결혼 한지 1년 반됐고..애는 아직 없어요..
결혼하고 애 낳고 싶어 제 일 다 포기하다
다시 경제적 독립하려니 늦게 결혼한 탓에 나이도 있고 해서
시간이 걸려 바로 이혼은 못 하는 상황이예요..
제 예상으로는 1년정도 준비가 필요해요..
남편한테는 아직 최종 선언은 안하고 1년 넘게 싸우면서
이런 식으로 하면 우리는 미래가 불투명 하다 뭐 그런
얘기는 많이 했어요..싸우면서 이혼 남발 하는것도
안좋고 정말 해야 겠다 싶을때 얘기 하려고 꾹꾹 참고 있었어요..
이제는 싸움도 지치고 남편도 많이 얘기 해봐도 별로 나아진거 없어서 정말 마음이 떠나버려, 비슷한 상황에 있는 다른 님처럼 마음에 칼 갈고 있지요..
이혼 사유는 남편 책임이 백프로라 법적인 문제는 없고,
위자료 다 미련없어요..집도 공동명의인데(남편이 백프로 해온 거) 이것도 요구할 생각 없고....(먹고 떨어져라..뭐..그런심리)중요한건 저 혼자 앞으로 독립해서 살수 있는 기반 마련해야 되서 시간도 걸리고 친정에 도움 안받고 도움 받고 싶지도 않고(친정이 잘살지만 친정엄마 쯧쯧쯧 하는 소리 안봐도 비디오라) 이혼 후 외국이나 지방 좀 멀리 가려고 시간이 걸리네요..
마음 한편으로는 일년간 다시 사이 좋아지기를 바라는데, 사람은 안 변하겠죠? 어쩌면 내 인생에서 이 결혼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 일년동안 유예기간이라 생각하고 남편이 좀 바꼈음 하는데...그것도 모르겠네요...
결혼전에도 결혼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그런 생각이 있어서리..한번 해보는것도 좋겠다 싶었는데..그렇다고 대충 산건 아니예요..한번 뿐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맞춰주고 이해해주고 배려해주고 살았는데..
지지리 운이 없는지..왜 나한테만 안좋은 일만 터져 남들은 그럭저럭 잘 사는 결혼 왜 저는 안돼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마음이 씁쓸해서 털어 놓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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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준비중인데....
지루해.. 조회수 : 1,398
작성일 : 2010-06-24 09:57:10
IP : 113.60.xxx.18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6.24 10:00 AM (125.146.xxx.195)토닥토닥 맘 어여 추스리시길....
2. 집은
'10.6.24 10:06 AM (220.73.xxx.37)다시한번 생각해 보세요,,지금심정이야,,이도저도 싫겠지만,,
그래도 법에서 보장해준건,,당당하게 받아야지요,,나중에 후회할수도 있어요,,
더더구나,,공동명의면,, 반 확보인데,,, 다시 생각해 보세요,,한치앞도 모르는데 사람이라잖아요,, 나이먹을수록 돈이라도 가지고 있어야지요,,3. "
'10.6.24 10:17 AM (222.110.xxx.159)글 읽으면서 결혼하지 않고 사셨어도 아주 잘 살아내셨을거란
생각이 들었어요.어여 경제력 갖추시고 하고 싶은거 많이 하시며
살뜰한 인생가꾸시길 바랍니다.
맞지 않는 사람하고 부대끼며 힘들게 사느니 또다른 인생도 살아볼만하니
차근히 잘 준비하시길 ...4. ..
'10.6.24 3:59 PM (58.77.xxx.93)아니면 애없을때 잘 판단하세요.
긴긴 세월 얘 땜에 산다 하지마시고
그런분들 많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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