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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분 또 계실런지......

늙었나 조회수 : 1,852
작성일 : 2010-06-24 09:54:57

정말 머리가 나빠졌나봐요...
애도 하나밖에 안낳았고 30대 중반도 안됐는데.....

얼마 전에 실리콘 얼음틀을 발견하고 두 개 주문했어요...

어제 집에 가니 택배가 와있길래 싱크대에서 얼음틀을 씻어서 말리고 있는데
남편이 보고서는  '얼음틀 또 샀어?' 라고 하네요...
전 그때까지도 무슨 말인줄 모르고 '응?' 이랬더니
남편이 '저번에 산거랑 좀 다른거 같은데 아닌가?' 이러구 갔어요.

어젯밤까지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아침 출근길에 갑자기 떠오르는 기억이......

올 초에.. 1월인가 2월인가.....
그때도 인터넷에서 얼음틀 두 개 샀었어요... 똑같이 실리콘으로 된거..
빼기 편하겠네.. 이러면서....

근데 겨울이라 얼음 쓸 일이 없어서.. 나중에 꺼내서 써야지 이러구...
싱크대 아니면 뒷베란다 창고에 넣어놓고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던거에요...
사실 어디 있는지 기억은 안나요...
하지만 찾아보면 있을거에요...

문제는 이런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는거에요.
가격 좋아보이면 꼭 필요한게 아닌데 일단 사놓고,
필요한게 아니었기 때문에 잊어버리고 있다가 나중에 또 사고.....

휴..... .저 나중에 치매 걸리면 어쩌죠? ㅠ_ㅠ


출근하면서 엄청 슬펐네요.. 자책도 많이 하고...

IP : 211.50.xxx.14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0.6.24 10:01 AM (147.46.xxx.76)

    원글님은 슬펐겠지만, 같은 입장인 전 약간 웃음이...^^
    저도 그래서 이젠 정말 필요할 때 아님 인터넷 쇼핑도 안하고, 리스트 적어가서 쇼핑해요.
    저도 나이들어가니까 기억력이 완전 제로라서 똑같은 거 산 거 잊고 다시 구매할 때가 있었다는...;;;

  • 2. ㅋㅋ
    '10.6.24 10:01 AM (119.206.xxx.115)

    남의 일이 아니죠..ㅋㅋㅋ

  • 3. 그래서
    '10.6.24 10:02 AM (121.165.xxx.123) - 삭제된댓글

    그래서 저는 가격이 아무리 좋아도, 절실히 필요한지... 를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 4. 저두요...
    '10.6.24 10:04 AM (122.32.xxx.10)

    전 이제 남편만 저를 깨우쳐주는 게 아니라 애들까지 저한테 알려줘요.
    엄마... 이거 지난번에 엄마가 사온거랑 색깔만 다른 거야...
    엄마... 이거 뒷베란다에 똑같은 거 있는데 알고 사는 거지...
    저희집 큰애는 벌써 엄마가 자기들 얼굴도 못 알아보는 날이 올까봐 걱정해요.
    저희집은 어머님까지 증세가 비슷해서 총명탕 단체구매 얘기도 나왔어요.. 흑...

  • 5. ....
    '10.6.24 10:16 AM (211.49.xxx.134)

    ㅎㅎ미리사는버릇만 고치시면 되겠는걸요

  • 6. .
    '10.6.24 10:18 AM (119.69.xxx.172)

    안뜯은 미역이 두봉지...
    일주일전에 산 미역 뜯지도 않았는데, 담주에 가서 또 사왔어요;;;;;
    새로 산 미역 넣을려고 봤더니 새 미역이 이미 떡하니 자리잡고 있을 때 '아~~ 또...'
    에휴~
    미역뿐이 아니죠...

  • 7. ...
    '10.6.24 10:29 AM (221.151.xxx.240)

    저도 마찬가지예요 .. 갈비양념병이 냉장고에 3병씩..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이한테 옷벗으면 냉장고에 넣으라고 해요 ..ㅋㅋ 세탁기라고 해야하는데 .. 한두번도 아니고 ..

  • 8. ..
    '10.6.24 10:34 AM (121.166.xxx.155)

    전 안방에서 아이방으로 필요한 물건 가지러 갔다가 가는 동안에 잊어버려요..
    내가 여기에 뭐하러 왔지?? 이러면서..ㅜ,.ㅡ

  • 9. 장터에
    '10.6.24 10:45 AM (222.238.xxx.247)

    파셔요~
    제가 어여 찜~~~할테니까요 ㅎㅎㅎ

    아직 냉장고에 전화기 안집어넣는걸로 위안삼고있어요.

  • 10. 집에
    '10.6.24 11:03 AM (211.210.xxx.30)

    밀가루 세봉지 포개어져 있어요.
    갈때마다 간당간당한 밀가루가 생각나 사고 또사고 하다보니.
    이게 치매인지
    물건만 보면 무조건 집어 넣는 습성인지 잘 모르겠어요.

  • 11. 전요
    '10.6.24 11:04 AM (211.213.xxx.139)

    울 아이 옷을 똑같은 걸 또 샀어요.
    지난 가을에 사서 잘 입고 있던 옷, 올 봄에 저렴하게 매대에 나왔길래,
    우와~~ 괜찮은 옷 싸게 파네!! 그럼서 득템했다고 혼자 좋아라 사들고 왔슈.
    먼저 산 건 15호, 새로 산 건 13호.
    차라리 크게 샀으면 그냥 나중에라도 입히겠는데....뭐냐고요...-_-

    저 애 둘 낳고 수술 세번 한 후유증이라고 박박 우겨봅니다. ㅠㅠ

  • 12. 생각
    '10.6.24 11:43 AM (218.155.xxx.98)

    하는 말과 입에서 나오는 말이 달라요ㅠㅠ..
    상대방은 제가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겠죠? 머릿속은 제대로 했다고 생각하니까요.
    참 미스테리합니다!!

  • 13. 저도요
    '10.6.24 12:15 PM (58.140.xxx.194)

    며칠전 인터넷으로 바디 클린저를 주문해놓고 있다 택배가 왔는데
    두군데서 왔더라구요. 열어보니 헉 두가지를 두군데다 주문했더라는...
    남편한테 실토했는데 남편은 뒀다 쓰면 되지 하는데 전 너무 민망했더라는...
    게다가 먹는 식재료는 중복구입 당연지사구요. 아 미쳐..

  • 14. ㅋㅋ
    '10.6.24 12:16 PM (58.227.xxx.121)

    흔히 있는 일입니다요~~~

  • 15.
    '10.6.24 2:54 PM (211.182.xxx.130)

    뭘 그정도 갖고 그러십니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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