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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돈달라는 남편...결국 줬는데...

새벽 조회수 : 1,660
작성일 : 2010-06-22 18:12:32
이른 아침에 글 올렸지요...
남편이 자꾸 저한테 돈달라고한다는 글.
좀전에 있었던 일 다시 올립니다..

이번에 달라는건 자동차세낼 돈.
두번 못냈는지 며칠전에 번호판을 떼어갔더라구요.
남편일이 영업인지라 차가 없ㅇ면 아예 일을 못하니
...참 상황도 제가 곤란하게 돌아가지요...
친구한테도 못 빌리고, 식구들에겐 입벙긋도 못하고...
일단 일을 해야 돈을 버니 달라는 50만원 줬네요.
며칠후 월급날에 꼭 갚으라고 각서까지 쓰라하고서.

그러는데 그 와중에 한다는 말이 엄청난 카드빚이...꼭 나때문인
것처럼 말하더군요..
저번에 니가 돈을 안줬기땜에 지금 이렇게 힘든거다...
니가 7백을 다 줬더라면 지금 깨끗할텐데~~
제귀엔< 니가 돈안줘서 지금 이런 사태를 만들었다>로 들리던데요.
제가 오버하는겁니까?
마지막이다, 또 안갚으면 내가 아버님한테 찾아가서 달라고 할거다...라고 했더니
(더럽고 치사해서) 앞으론 니한테 돈 안달라고한다!!
가스비, 관리비 모두 연체중이라 끊길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할거야???
...라고 되려 저한테 따지네요...
돈벌어야하는  가장이....집에서 애둘에게 치여 내몸하나 자유롭지 못한 저에게
저런소릴 하네요..
게다가 나가면서 던진말,

너랑 나는 만나면 안됐어. 잘못 만났어...!!

이러면서 휙 나가버리네요.
돈은 가져가면서....

돈주며 저런 소리를 들어야하니 기가막히고, 머리가 띵하고...
아이구, 내남편 돈없어? 내가 주면 되지? 더 안필요해?
이런 와이프를 원하는가 봅니다.
내가 그러지못해 모든 탓은 저한테 돌리고
결혼 잘못했다고... 자기도 저러나봅니다.

아무리 외벌이라지만 우리 임대아파트 살면서
소비도 남들보다 못쓰고 삽니다...
왜 내가 저런 소릴 들어야하죠..
자기능력없는걸 저한테 뒤집어씌우죠
만약 제가 사고라도 치고 사치를 했었다면
어쩔뻔했을까요?


다음엔 관리비를 들이대며 절 협박하겠네요/.
전기끊는다는데...빨리 서비스 받아 관리비 내야한다고..니카드 달라고..
그 돈 제가 내야하는겁니까?  어찌 저렇게 말할수 있는지....

대체 빚이 어디까지 인지도 모르겠고(말을 안함)
너무 엄청난거 같아서 알기도 무섭네요.

제가 혼자 이러고 있자니 너무 힘드네요..
시댁은 별로 도움안되구요...제편도 안들어줄거같아요..
그동안 벌인 남편의 이간질은... 또 저를 시댁과 멀어지게 만들었고.
...정말 저만 힘드네요...

친정엔 말할수가...
엄마가 몸이 안좋으셔서 이모든걸 알게되면
엄청난 폭풍이 몰아칠겁니다... 엄마건강이 더 나빠질까봐 걱정되서요..

맘같아선 속시원히 엄마한테 다 말하고 대책을 세우고싶은데...
아... 미치겠어요...어찌해야 좋을지..
그냥 답은 이혼이에요.
나중에 시댁에서 유산을 나누기는 하겠지만 그거 백번 안받아도 좋아요.
맘편히만 살았으면... 당장 저인간과 안봤으면 하지만
아이들은 어쩔까요...아직은 너무 어린데...
처녀때는 저같은 여자보면 왜 저러고 사냐?했는데...
애가 있으니 역시 간단한 일이 아니네요...

여러분들은....현재 저같은 이런인생은 못살겠죠?
제가 너무 속에 들어와선지 길이 선명히 보이지않아요..
남편이 절 우습게 보지않으려면 어떤부분에서 깨닫게 해줘야할까요?
저는 막막하네요..
IP : 121.101.xxx.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발
    '10.6.22 6:17 PM (112.160.xxx.52)

    시댁에 말하고 대책을 세우세요.
    님남편 시댁에서 그렇게 키워서 장가보냈습니다만..
    장가오고 나서는 님이 그렇게 버릇들이고 계시네요.

    애들 키워봐서 아시겠지만
    응석도 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니 부리는겁니다.

  • 2. 글세요
    '10.6.22 6:25 PM (203.248.xxx.13)

    제발 혼자서만 고민하시지 마시고
    시댁이든 친정이든 전부 말하세요.
    시댁이 잘사신다면서요?
    아들이 저모양인데 도움을 안주시겠어요..

    그리고 원글님은 남편분과 헤어지시는게 최선책일 것 같네요.

  • 3. .....
    '10.6.22 6:32 PM (125.149.xxx.143)

    토닥토닥 힘드시겠지만 결심 하셔야겠어욤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요..... 힘내세욤 원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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