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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 피부 이상해서 입원했다는 아짐입니다.

감사...^^ 조회수 : 2,005
작성일 : 2010-06-22 13:54:10
여러분들이 걱정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덕에 우리 딸 오늘 퇴원했습니다.
금요일 오전에 입원했으니까 딱 5일만이네요.

혈소판 수치가 40만에서 10만정도를 정상치라고 봤을 때
울 딸은 8천밖에는 안되서 내출혈 가능성도 있다고 했었지요?
혈소판 만들어주는 주사 이틀을 맞아야하는데
이틀째 되는 날 세 병만 맞으면 끝나는건데
고열에 배가 아프다고 어찌나 우는지.....
우리 딸은 아픈것을 너무 잘 참는아인데 입술 사이로 신음을 내뱉으면서
소리도 못내고 흐느껴 우는데 맘이 찢어집디다.

소아과장님이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이상 고온으로 앓는 우리 딸을 보러 오셨더랍니다.
간호사 언니들이 전화했다고 하더라구요.
워낙에 맞으면 열이 나는 주사약이지만
처방 해준 해열제로도 열이 가라앉지 않고 속도 울렁거리고 먹지도 못하고 배도 아프다고 하고하니
어쩔 수 없이 의사샘을 호출한것이지요. 간호사들은 처방을 못하니까요.

상황을 듣고 고개를 앞으로 숙이라고하고는 손으로 꾸욱 누르시더니
딸이 그걸 잘 못하니까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소견이 보인다고 하시대요.
피검사랑 세균 배양검사랑 뭐 이것저것 검사를 했는데
오후들어 열이 떨어지면서 나머지 약 세 병 다 맞고
해열제 한 번 먹고 그리고 항생제 맞고 쭉 괜찮아서 오늘 아침 퇴원했어요.^^
오늘 아침 혈소판 수치는 14만 5천이었어요. 정상 수치라고 봐야겠지요?

우리집에 오니 너무 좋아요.
우리 남편, 제가 들어왔을 때 집이 지저분하면 기분 나쁘다 할까봐
걸레질도 싹 해놓고 빨래도 다 해서 걸어놓고 출근 했네요..

병원에 있으면서 안좋은 공기 계속 마시고 에어컨 바람 쐬고 그랬더니
없던 감기가 코랑 목으로 와서 많이 아프네요.
내 몸이 좀 아프면 어떠냐..내 애가 다 나았는데... 이런 생각이 드니
배시시 웃음이 납니다.
지금부터 감기약 먹고 병원에서 설친 잠 몰아서 푹 자려구요..
맘 편히 자고 일어나면 좀 나아지겠지요.

걱정해주셨던 82님들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인사 드리구요,
정말 맘의 위로가 많이 됐었다는 말 하고싶어요.

좋은 오후시간 보내세요...^^

IP : 211.112.xxx.3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22 1:57 PM (59.13.xxx.245)

    큰 병 아닐까 내심 조마조마했는데 정말 다행이네요 아프지 말고 커야지.. 휴

  • 2. ..
    '10.6.22 2:00 PM (112.149.xxx.69)

    고생많으셨어요.. 푹 쉬세요

  • 3. ....
    '10.6.22 2:07 PM (116.125.xxx.241)

    고생하셨네요...
    울 아이도 어릴때 그래서 고생했는데
    1년후에 재발했어요..
    항상 관심있게 지켜보세요
    10년이 지난 지금은 암 이상없이 건강하답니다

  • 4. 다행이예요.
    '10.6.22 2:10 PM (222.111.xxx.155)

    궁금 했었는데..
    정말 병원에 있다 집에 오면, 천국에 온 거 같지요?
    앞으로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 합니다.

  • 5. ^^
    '10.6.22 2:15 PM (122.36.xxx.51)

    고생하셨어요. 푹 쉬시고 감기도 얼른 나으세요.
    따님도 건강하길 바랍니다.

  • 6. 저도
    '10.6.22 3:16 PM (118.35.xxx.90)

    그때부터 읽고서 기도했었네요. 나아져서 정말 기쁩니다!! 따님도 님도 정말 고생하셨어요~ 푹 쉬시고 이제 긴장 풀려서 아프실 수도 있으시니 몸조리 특히 잘하세요. 다행이예요 ^_^

  • 7. ..
    '10.6.22 3:20 PM (110.14.xxx.110)

    다행이네요 아이가 입원했다 퇴원하면 엄마가 병나더군요
    조심하고 푹 쉬세요

  • 8. ...
    '10.6.22 3:34 PM (67.168.xxx.131)

    정말 다행이예요,,뜨건국 좀 드시고 주무세요,
    엄마가 아프시면 안돼니까요,
    제가 다 휴 하네요, 혹 다시 발병하지 않도록 기도해요

  • 9. 정말 다행
    '10.6.22 3:55 PM (119.195.xxx.111)

    엄마도 아프면 안되니 건강 챙기세요. 정말 다행이예요.

  • 10. 저도 다행..
    '10.6.22 4:13 PM (121.165.xxx.189)

    안그래도 얼굴도 모르는 분이지만 걱정하고 궁금했었어요.
    다행이예요. 일단 푹 쉬세요. 원래 환자보다 옆에 사람이 더 힘들어요..

  • 11. 정말 다행이네요
    '10.6.22 6:16 PM (125.177.xxx.193)

    무사히 퇴원하신거 축하드려요.
    푹 쉬시고,, 따님 계속 건강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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