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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정돈 안하는 아이 책상 확!뒤집었어요

울고싶다 조회수 : 2,594
작성일 : 2010-06-21 18:55:37
어제 중1딸이 정리  안한다고  글올린  엄마입니다.  오늘  학교끝나고  바로  학원간다고
학원가방가지고   학원버스타는곳으로   나오라고  문자가  왔네요.
방에가서  가방을  열어보니  학원  과제물이  뒤죽박죽  섞여있고  음료수병이며
과자봉지가  뒹글고 있길래  순간  열받아서  가방  뒤집어 버렸어요.
큰  박스가져와서   책상서랍열어  굴러다니는 볼펜  ,지우개,  메모지....등  다 버렸어요.
집으로  당장  오라고 소리치니  집에와서  놀라더니  매번  하는  소리"이제  정리  잘 할께요"
됐다고  했어요.  제일  아끼는  빅뱅 cd 며  사진도  다  버렸어요.
울면서    정리  잘한다고 하며   학원갔는데  마음이  편하지않네요
진심으로   정리  잘한다고   하는건지  빅뱅사진  버려서  그런것인지  .....


-
--------------------------------------------------------------------
글  올린후  답답해서  산에  올라갔다  왔어요.
오며가며   많은  생각했구요.
빅뱅cd와  사진은  제자리에   갖다 놓았구요
딸도   엄마  화난거  알았으니   좀 달라지겠죠? 학원  끝날시간에  데릴러  갈려구요
IP : 125.178.xxx.13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곱게
    '10.6.21 7:01 PM (61.79.xxx.38)

    솔직히 ..애들..학교에서 담임 시키는 대로 청소해서 ..청소 요령도 알고 잘합니다.
    야무치게 잘 하면서..집에오면 ..엄마가 있으니까 어지는거지요.
    한번씩 마음 먹으면 엄마보다 더 잘하기도 한다니까요.
    초등6년 다니는 동안 한두번은 야무친 유치원교사같은 담임 만나게 되니까..청소잘 지도해주더라구요. 혼내셧으니까 지도 생각이 있을거에요.

  • 2. .
    '10.6.21 7:02 PM (124.49.xxx.214)

    부모님 화 내시는 게 무섭기도하고 당황되기도 해서 울었을듯..
    사람마다 다 성향이 있잖아요. 조금 어지러져 있어도 불편하지 않은 사람도 있거든요.
    잘 달래서 적당히 정리하며 살도록 이끌어 주세요.
    이제부턴 정리 잘 한다해도 ^^ 계속 원글님 마음에 들만큼 잘 하진 못할 거예요. 원글님도 마음 살짝 비우시고요..
    저나 제 아이 둘이 모두 그런 성격이라 .. 근데 그게 확 바뀌진 않아요;;

  • 3. ^^
    '10.6.21 7:10 PM (124.199.xxx.22)

    잘 하셨습니다..
    그리고 따님에게..
    "방바닥에 굴러다니거나...정리 안된 것들은 너한테 소중하지 않은..즉 니가 쓸모 없어 버리는
    것들로 간주하고 바로 버리겠다!!"
    라고 말하시고 확실하게 다짐받으세요..
    초3 아이...7살때...책을 좋아해서 보고 방바닥에 어질러뒀길래..
    한 몇권 벅벅~ 찢고(가장 아끼는 책으로),
    가장 아끼는 물건들 바로 쓰레기통으로 보는 앞에서 투척!
    했더니...어지간해서 안 어집니다...

    뭐든 한 번 버릇들기에는 약간의 희생이 필요합니다...^^;;

  • 4. D_jane
    '10.6.21 7:11 PM (122.35.xxx.230)

    저도 애엄마지만...
    저 정말 결혼전에 드러웠거든요.
    근데요. 청소하는 때가 있어요.
    그게 꼭 시험전이라 문제지만...
    암튼 원글님, 갑자기 들이닥쳐 더럽다고 승질 부리시면
    너무 슬프잖아요.
    결혼전 엄마랑 싸우다가 내 집에선 내가 법이다 그래서 정말 드럽고 치사했어요.
    원글님 집이라고 애들에게 예고없이 그러지 말아주세요.
    저 애였을 때 정말 착하고 모범생이었지만 엄마 그러는 통에 집나가고 싶었어요. 드럽고 치사해서요.

    드러운 걸 보셨더라도, 그건 아이의 사생활. 그 방은 아이의 방이고 아이의 가방. 님이 사주셨더라도요.
    예고해주세요. 제발. 너무 더럽더라, 일주일내 치워라 이렇게요.
    저도 딸 키우지만, 남편이 갑자기 방치우라고 하고는 애한테 치사하게 굴 때(뭐도 안사주고 이건 버려버리고 등등)
    남편 뒤로 불러내서 깝니다. 집 내 명의니 너부터 짐 빼라고요...으하하...

  • 5. D_jane
    '10.6.21 7:16 PM (122.35.xxx.230)

    그리고 ^^님.
    아...정말 악몽이네요. 울 엄마 교사였는데요.
    안치우면 모두 불러놓고 교과서며 가방이며 다 태워버린다고..
    책부터 찢었어요. 지금도 악몽이에요.
    버릇.. 중요하지만 님들 아이들 다 정말 나쁜 아이들 아니에요.
    모두 착한 아이들...인데 상처주지 않으심 안될까요?
    사춘기되서 엄마와 담쌓고 지내게 되는 거요. 정말정말정말 애가 나빠서 그런게 아니라,
    성장과장에서 뭔가, 엄마에게 상처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안하세요?
    엄마는 가벼운 버릇들이기지만,
    아이는 세상이 무너지는 상처를 받을 수 있어요.
    의무와 책임을 물을 땐 어른 대접하고, 권리를 주어야 할 땐 아이 취급하는 거...
    제발 조심합시다.

  • 6. ..
    '10.6.21 7:22 PM (180.64.xxx.147)

    저도 원글님처럼 안 치우는 딸 때문에 골치를 썩였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저도 그랬더라구요.
    그런데 지금의 저는 너무 깨끗하게 잘 치우며 삽니다.
    저희 엄마가 깜짝 놀라실 정도로요.
    아침 7시에 일어나서 하루종일 학교 있다가
    대충 간식 먹고 학원 다녀오면 8시인데 만약 내가 그렇게 산다면
    나는 손하나 까딱할 힘이 남아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 와서도 숙제에, 수행평가에...
    여자 아이라 결혼하면 싫어도 평생을 청소에 시달리며 살 게 뻔한데 싶어서
    그냥 제가 해주려구요.
    물론 이런 저에게 뭐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어렸을 때 실컷 먹기만 했지 엄마한테 요리하는 거 배우지 않았어도
    지금 요리 잘하고 하는 거 보면 지금 제가 잘 치우는 거
    보고 아이도 크면 잘 할거라 생각해요.
    사람마다 다 방법이 다른 법이니 그냥 저는 그러려고 합니다.

  • 7. ^^;
    '10.6.21 7:26 PM (211.46.xxx.253)

    D-jane님~
    착한 아이들 상처 주는 거 엄마들 원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엄마가 자식의 모든 걸 용서하고 다 끌어안는 존재는 아니잖아요?
    원글님이 그 정도로 화가 나고 딸 물건을 내다 버렸을 때..
    어느날 갑자기 그랬겠습니까?
    얼마나 많이 타이르고 혼내고 얼렀을까요?
    아이도 혼나야 할 때는 혼나야 합니다.
    아이 상처 주지 않겠다고 모든 걸 용서하고 키우는 것도
    바르게 키우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의무와 책임을 물을 땐 아직 어리다고 뒤로 빠지고
    권리를 주장할 땐 자기도 하나의 인격체라고 우기는 딸때문에
    하루에 열두번씩 속뒤집히는 처지라 님의 글이 너무 부처님 말씀처럼 들리네요^^

  • 8. 빠이팅,
    '10.6.21 7:43 PM (121.131.xxx.154)

    원글님, 힘내세요.
    전 그만한 때 포기했었거든요.
    지금도 정리를 잘 못하고요,
    아예 모든 게 내 차지가 되었네요.ㅋㅋㅋ
    힘내시고, 아이가 좋은 습관을 갖게 되는 그날까지 고고^^
    정리하는 습관은 아주 좋은 습관인 거 같아요,
    저도 잘 못하는데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게 좀 뭐하다 싶어서
    잔소리하다 말았는데, 이젠 물건너 갔구요,

  • 9. ...^^
    '10.6.21 7:47 PM (112.169.xxx.226)

    중학교 들어가서 적응하기 바쁘고 스케쥴도 그만큼 빡빡해집니다.
    아이들 자체가 정신이 없어요.
    유아때부터 자기것을 스스로 정리하게 하는 습관 안들였다면
    중딩에 와서 갑자기 정리정돈 명령하고 혼내는거 아이들은
    당황스러워요. 그냥 혼내지 말고 종이통과,쓰리기통 가져가
    치우는거 몇번 같이 하시고 서서히 스스로 하게 하세요.
    중3이어도 안됩니다. ㅡㅡ;; 적당히 어질러져 있는게 편한아이가
    되있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뭔가 물건을 급히 찾을때 결국 스스로가
    젤 큰 피해자라는걸 깨닫더군요. 서서히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둘째는 생활화시키고 있습니다.- 음식물,재활용쓰레기 버리로 갔다가
    초4 주위 아주머니들에게 칭찬듣고오더니...해야되는 이유가 생겨 싫어하지
    않습니다. 시험때 아니면 가급적 시키고 있어요.
    왜 정리정돈을 해야되는지? 깨끗한 환경이 왜 좋은건지 스스로 느끼면 솔선수범
    해지는 것 같습니다.

  • 10. ....
    '10.6.21 8:47 PM (58.148.xxx.68)

    원글님은 원글님이 아끼는 명품가방 보석같은거 버리면 기분 좋아요??????
    그리고 원글님 잘했다고 애들 보는앞에서 책 찢었다는 엄마..
    정말 어이없네요..

  • 11. 안돼요
    '10.6.21 8:48 PM (121.143.xxx.127)

    하지마세요
    저도 그런딸을 키우는 입장이라 충분히 이해는 하는데...
    우리는 아이아빠가 군 출신이라그런지 정리정돈이 안되어있는걸 용납을 못하는데
    지금 고3짜리딸 방이 돼지 열마리는 키우는방같아요
    치워라 치워라 계속하더니만 어느날 책장을 다 뒤집어엎어 버리더라구요 두번정도
    그뒤로 아이가 아빠한테 마음을 닫아버렸어요
    지금은 저도 지쳐서 아이방이 너무 보기싫을때는 방문을 닫아버리네요
    근데 이야기를들어보면 요즘아이들이 거의 비슷하더라구요

  • 12. 아마
    '10.6.21 8:56 PM (110.15.xxx.203)

    빅뱅사진을 버려서 운걸거예요.
    그리고 윗님 ,책장을 뒤집은뒤 아빠에게 마음을 닫아버렸다는 아이,
    부모들도 그러고나면 아이에게 마음이 닫혀져요.
    아이에게 실망하고 포기하다가 마음이 닫혀지는건 부모도 마찬가지예요.

  • 13. ..
    '10.6.21 9:59 PM (114.204.xxx.70)

    전 매일매일 치워주다 도저히 이렇게 살수도 없고 버릇되면 평생 내가 해야할것도 무서워
    2주정도 기회를 줬던것 같아요.
    당연히 못들은척 하데요.
    100리터 쓰레기 봉투 2개 사다가 3일을 방에 잘 보이게 펼쳐서 걸어두었습니다.
    안치우면 다 버린다구요.
    코웃음도 안치데요.
    정말로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기전 싹.. 봉투에 넣어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베란다에 하루 둔다고.. 알아서 필요한것은 꺼내라고 했어요.
    어쩌면 아이가 스스로 못 버리는걸 엄마가 버리는 것을 가르쳐 줄 필요도 있을듯해요.
    전 쓰레기 봉투에서 반 정도는 다시 꺼낼줄 알았는데
    정말 본인이 아끼는 몇개만 꺼내더니 미련없이 버리데요.
    지금은 잘치웁니다.
    내돈주고 산 것들 아깝기도 했지만..또 새거로 살테지만 한번은 아주 쎄게 나가지 않으면
    절대로 못 고칠것 같아서요.
    그날 이후로 절대로 방 치워 주지도 않지만 본인이 봐서 심하다 싶으면
    정말 정리 잘 합니다.
    본인도 책상이 깨끗해야 공부도 잘 된다고 시험 공부 하기전 책상부터 치웁니다.

  • 14. ^^
    '10.6.21 11:33 PM (222.238.xxx.105)

    정리를 잘 못하는 성격?이 있어요.
    그런 아이들은 혼낼 것이 아니라...왜냐 자꾸 이런 상황이 반복되거든요.
    검사하는 날을 정하거나 예고를 해서 본인이 치우도록 하세요.
    '내일 몇 시에 책상 검사할테니 정리해 두렴. ' 안 되어 있으면 용돈을 깎는다 또는 잘 되어 있으면 보너스를 준다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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