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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의 '시' 관련 해명에 대한 파인하우스필름의 입장 <전문>

verite 조회수 : 600
작성일 : 2010-06-17 10:36:56
ㅎㅎㅎ 가만히나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지,,,,
이런걸 시중에선,,,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하지요.
병진 인증... 자폭했네...
라구요.
조희문,
영화평론가라는 직업을 가졌던 시절부터,,,,,   어떻게 저게,,,, (말줄임 ^^)
밑천도 없는것 같고,,,  작품을 보는 시야부터도 그렇고,,,

가만히 있다고 머라해서,
제작사에서 이제 공식입장을 밝혔으니,,,
완장찬 그들의  또한번의 헛발질을 기대해 봅니다...


< 제작사의 입장,  전문>  
바보 영진위를 위해 꼼꼼하게 또는 친절하게 반박을 해서,,, 글이 꽤나 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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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에서는 어제(6월 15일)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 관련 보도 내용에 대한 해명 및 정정보도 요청"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영화 '시'와 관련한 그간의 논란에 대하여 영진위의 마스터제작지원사업에서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를 의도적으로 탈락 시킨 것이 아니라고 해명하였습니다. 또한 영진위는 이 문제에 관한 논란에 대해 제작사와 감독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억울한 피해자인 것처럼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깊은 유감'을 표명하면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영화 '시'의 제작사인 파인하우스는 이 문제가 처음 논란이 되기 시작한 1차 심사 당시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먼저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거나 항의를 한 적이 없었습니다. 최근에 영화 '시'가 칸 영화제에서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한 뒤에 이 문제가 다시 논란을 불러온 것은 제작사가 아니라 네티즌과 언론의 문제제기에 의한 것임은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제작사가 처음부터 이 문제에 대해 침묵한 것은 영진위의 말대로 '억울한 피해자인 척'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창동 감독의 뜻을 존중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감독은 일부 언론의 질문에 답한 것처럼
이런 논란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 자체를 원치 않았고, 한때 문화예술정책의 책임자로 있었던 사람으로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부의 문화예술지원정책이 야기하고 있는 숱한 논란과 문제들에 비하면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한 자신의 영화 문제를 스스로 거론하기를 원치 않았던 것입니다. 이감독의 그 입장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영진위가 이 문제에 대해 감독과 제작사의 입장을 밝히기를 공식적으로 요구하였으므로 이에 영진위의 주장에 대해 제작사의 입장을 밝힙니다.

영진위는 "당시 '시'의 신청사인 '나우필름(대표 이준동)'은 동 지원사업에 신청하면서 사업 공고 시 제시한 제출서류 요건이었던 '시나리오'가 아닌 '트리트먼트'(시나리오의 줄거리)를 제출"하였다고 해명하였습니다. (영화 '시'의 신청사이자 제작사는 나우필름이 아니라 파인하우스필름입니다.) 이것은 사실관계가 틀린 말입니다. 제작사 파인하우스필름은 '트리트먼트(시나리오의 줄거리) 가 아니라 시나리오로 제출하였습니다. 트리트먼트란 영진위의 규정대로 '시나리오의 줄거리'만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당시 제출한 '시'의 시나리오는 대사까지 완벽하게 만들어진 완성된 형태의 시나리오였습니다. 감독이 문학적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신번호만 붙이지 않았을 뿐입니다.

또한 그러한 형식의 시나리오를 제출할 당시, 영진위는 시나리오 형식이 아닌 경우 결격사유가 될 수 있으니 제출서류를 제대로 구비하라고 요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제작사에서 무리하게 접수를 진행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제작사의 입장에서 영진위가 인정하는(?) 관습적인 시나리오로 고치는 데 불과 한두 시간이면 충분한 작업을 굳이 마다하고 '무리하게' 제출했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미 영진위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과 낮'에 트리트먼트로 서류를 접수했고, 심사를 해서 지원을 한 전례가 있습니다. 홍상수 감독은 애초에 시나리오가 없고, 촬영당일 날 최종대본이 나온다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따라서 홍상수 감독의 작업방식을 존중한다면 시나리오를 심사하는 것이 아니라 트리트먼트를 심사하는 것이 지원사업의 정신에 부합합니다. 그런데 영화 '시'의 경우에는 홍상수 감독처럼 트리트먼트도 아니었고, 완성된 시나리오였습니다. 다만 '시'의 주제에 걸맞게 씬 번호를 붙이지 않은 형식이었을 뿐입니다. 그런데도 '트리트먼트(줄거리)'만 제출했으니 '서류미비'로 당연히 탈락시켰다고 사실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트리트먼트인지, 형식이 다른 완성된 형태의 시나리오인지는 지금이라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진위는 보도자료에서 마스터영화제작지원 사업은 '사전' 제작지원 사업으로서 '제작예정인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데, "'시'는 이미 2차 심사 당시 촬영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그래서 접수, 심사 결격사유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심사에서 제외시키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오히려 영화 '시'가 사전제작의 자격요건이 되지 않았는데도 배려해주었다는 듯이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2차 지원사업의 접수는 8/17~8/21일이었으며 심사는 12/2~12/4에 이루어졌습니다. '시'의 크랭크인은 8/25일 입니다. 제작 예정이란 요건이 심사일 기준이 아니라 접수일 기준이라는 것은 상식입니다. 심사일 기준이라면 영진위의 심사가 시작될 때까지 무한정 촬영을 미뤄야할 것이므로, 영진위가 영화 '시'를 배려한 듯이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제작사는 어떤 특혜도 원치 않습니다. 오히려 영진위는 왜 접수가 시작되고 4개월이 지나서야 심사를 했는지 해명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영진위 말처럼 그런 배려와 심사 끝에 결국 이감독의 '시'가 2차에도 탈락했다는 사실입니다. 이 심사에서는 영화 '시'가 영진위가 원하는 형태의 시나리오가 제출되었고, 심사 결과 "지원 작품들의 시나리오 개발 수준이 영진위가 실시하는 다른 시나리오 공모 사업에 비해 떨어지는"(영진위 심사평) 전체 지원작 중 3위의 평가를 받고 결국 탈락했습니다.

영진위는 "전 세계가 주목해 온 감독 이창동의 영화세계와 연출역량, 그의 신작 '시'가 지니고 있는 작품성과 예술성 등을 고려, 별도의 지원 방법을 모색한 바 있습니다"고 했습니다. 묻고 싶습니다. '시'가 작품성과 예술성이 좋아 별도의 지원방법을 모색할 정도였으면 1차 심사 때 2위를 한 '시'를 규정에 따라 지원작으로 결정하면 그만이었을 것을 왜 위원회 전체 회의까지 열어 기어이 떨어뜨렸을까요? 또한 영진위는 "영화진흥위원회 지원사업의 범주에 포함되어 있는 다양성영화 투자조합과 중형영상전문투자조합을 통해 간접지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영화 '시'가 마스터지원사업에 탈락한 것과 다양성펀드 등에서 투자를 받은 것은 완전히 별개의 사안입니다. 다양성펀드는 '시'의 의 투자사인 유니코리아에 3억원, 중형투자조합에서 2억원을 투자했을 뿐 제작사인 파인하우스필름에 투자한 것이 아닙니다. 또한 그것은 마스터지원사업처럼 조건 없는 지원이 아니라 엄연한 투자입니다. 영진위의 논리대로라면, 펀드나 조합이 투자한 모든 한국영화는 영진위가 지원하는 영화라는 말입니까? 펀드나 조합이 투자를 결정할 때는 영진위의 지시가 아니라 독립적인 자체 심사위원회를 통하여 결정합니다. 영진위는 펀드나 투자조합의 심사위원회를 무시하고 영진위의 결정대로 투자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는 것인지 해명하기 바랍니다.

영진위는 해명서에서 마치 이창동감독이 마스터지원사업에 서류미비로 탈락된 것이 안타까워서 펀드나 투자조합을 통해 간접 지원하도록 배려했다는 인상을 풍기고 있습니다. 또한 그런 은혜를 입은 감독과 제작사가 일부러 침묵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이다'는 식으로 인신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밝힌 대로 영화 '시'의 이창동감독이나 제작사는 처음부터 이 문제로 인해 논란이 야기되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 영진위는 사실 관계를 교묘히 호도하면서 오히려 제작사와 감독의 '침묵'을 적반하장격으로 비난하고 있습니다. 영진위는 이 문제가 영진위의 영화지원 정책과 사업운용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야기되고 있는 합리적이고 근거있는 의심과 불신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직시하고, 진지하게 성찰해야만 할 것입니다.

IP : 218.51.xxx.23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보니
    '10.6.17 10:46 AM (112.155.xxx.13)

    와~~~글도 참 제대로 썼네..
    반박문에서도 ~~품격이 느껴지네..

  • 2. 소망이
    '10.6.17 11:05 AM (218.48.xxx.52)

    이창동감독과 제작사가 영진위에 하고 묻고 있으니.. 해명해보시지...ㅋㅋㅋ
    영진위도 글좀 쓰는 사람에게 써야겠다.. 제대로 재반박할려면...ㅋㅋㅋ

  • 3. 그래
    '10.6.17 11:13 AM (211.206.xxx.182)

    영진위 해명해봐라..
    미친것들

    어떻게 0점을 주냐?

  • 4. 근데
    '10.6.17 11:13 AM (211.206.xxx.182)

    그 0 점 처리한 사람이
    누군지는 안밝혀졌나요?

    도데체 누군지 ...

  • 5. 시사2580
    '10.6.17 1:27 PM (68.174.xxx.177)

    이번주 시사매거진 2580에서 이 문제를 다루고 0점준 심사위원의 인터뷰도 있습니다.

  • 6. phua
    '10.6.17 1:33 PM (110.15.xxx.25)

    니네들은 맨날 모여서 하루에 한 껀씩 자폭하자고 회의하니?

  • 7.
    '10.6.17 1:54 PM (121.144.xxx.37)

    구석구석에 거짓말과 조작을 일삼는 인간들이 장악하고 있네.

  • 8. 개비에스시러
    '10.6.17 2:09 PM (59.10.xxx.69)

    시 안보셨음 어여가서 보세요.....저런영화 많이 봐줘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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