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식을 하루 앞두고 만델라 전 대통령의 증손녀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하네요.
단순사고였는가 고의성이 있는가에 대해서 논란이 있나 보더군요.
현재로서는 만델라는 개막식에 참석하기 어렵다고 의견을 밝혔구요.
2002년에도 거리응원은 나가본 적이 없고
내 나라 돌아가는 꼴이 가관인데다
어차피 월드컵은 피파와 기업들의 돈잔치이고, 프로선수들에게는 자신의 몸값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지라 삐딱하게 볼 수밖에 없지만
(중계권 문제는 간단한 사안은 아니지만, 스브스 혼자만 용쓰는 걸 보니 차라리
잘 됐다 싶은 마음도...)
그나마 아프리카 최초의 월드컵 개최와 남아공과 만델라라는 상징성마저 희석되는 것 같아서 씁쓸하네요.
아파르트헤이트 철폐 이후에도 흑백 갈등과 차별이 엄연히 존재하는 나라.
흑인 대다수가 가난하고, 사회적 범죄가 사그러들지 않는 나라.
그런데 '축구로 전 세계가 하나가 된다' 는 거짓부렁을 내세우는 월드컵이
남아공에서 열린다니 최근 개최지 중에서 월드컵의 이런 허위의식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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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 전 대통령의 증손녀 사고사
깍뚜기 조회수 : 829
작성일 : 2010-06-11 18:21:09
IP : 122.46.xxx.13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 저런..
'10.6.11 6:44 PM (175.114.xxx.81)저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남아공.. 모순적인 나라죠.
그래도 유럽위주의 축구에서 벗어나서 다양성과 기회를 추구하는 건 좋은 거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월드컵에 신경쓸때가 아니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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