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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 이상한 사람봤어요~

사쿠란보 조회수 : 1,549
작성일 : 2010-06-11 10:35:45
글쓰는 지금도 무서운데요

아침에 아이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돌아오는데

어떤 50대 아저씨가 서있더라구요. 키도 작고 말라서 왜소하더라구요.

아무 거리낌없이 엘리베이터에 같이 탔어요. 괜히 이상하게 생각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근데 층수를 안누르는거예요.. 전 눌렀는데 ... 그러더니 출발하니까

우리집 위층들을 다 눌러놓는거예요 ~ (우리집이 고층이라 윗집 몇집 없네요)

그리고 다시 끄고 켜고 반복... 올라가는 동안 식은땀 흐르고 중간에 다른층 버튼 누르고 내려 말아 ...

머릿속은 새하얀데 ...  그 아저씨 .. 눌렀던 층 다 지우고 우리층만

버튼이 켜져있었고 결국 우리층이 열렸어요.. 내리는데도 너무 무서운거예요.. 따라 내릴것 같고

괜히 문열었다 뒤에서 잡을까봐 말이죠.. 근데 ... 내리질 않더라구요.. 엘리베이터 문닫힐때까지 기다렸다

성큼 열고 들어와서 문 다 잠궜어요..

그리고 조금 있다 다시 엘리베이터 확인해보니 1층...

이상한 사람 맞죠?

왜 올라왔던걸까요...  너무 무서워요.. 신랑에게 전화하니 경비실에 연락해서 순찰돌아달라고 하랬는데

그냥 냅뒀는데 ... 사라졌겠죠?  정신병자같기도 하고 ....  
IP : 118.176.xxx.18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6.11 10:40 AM (183.102.xxx.165)

    진짜 이상하네요.
    그 사람 인상착의 잘 기억하시구요.
    아이 단도리 잘 하세요.

  • 2. ...
    '10.6.11 10:42 AM (211.193.xxx.133)

    진짜 세상에 별 사람이 많아요. 저도 제가 정말 쓸데없이 까다롭게 굴고 또 상대방이 알면 불쾌하겠다 싶긴한데 엘레베이터 타려고 기다리는데 낯선 남자랑 같이 탈일이 생긴다싶으면 안타요--;;
    제동생이 비슷한 일을 당한적이 있던지라... 그럴땐 우편함 뒤져보는척 한다던가 요새 핸펀 보면 버튼 누르면 삼십초있다가 자기 핸드폰에 벨 울리게 설정하는것도 있더라구요. 그러면서 시간 끌고 나중에 타요. 낮에는 모르겠는데 어쩌다가 밤에 귀가할때는 그런 술수도 쓰고 그래요.
    하도 무시무시한 세상인지라....

  • 3. -_-
    '10.6.11 10:43 AM (211.108.xxx.9)

    님 대단하십니다....
    저같으면 다음층에서 내렸네요....;;;

  • 4. //
    '10.6.11 10:50 AM (221.147.xxx.253)

    관리사무실에 당분간 주의깊게 관찰해달라고 요청해야 하지 않을까요?
    인상착의랑 알려주시고. 당분간 순찰 잘 해달라고 경비실에 부탁도 해보시고요.

  • 5. 원글이
    '10.6.11 11:15 AM (118.176.xxx.189)

    요즘 세상이 뒤숭숭해서 혹시라도 아이들에게 문제 일으킬까봐 경비실에 알려줬어요 ~ 순찰할때 신경쓰겠다는군요 ~ 정말 그 상황에서 당황한척하면 더 당할까봐 태연한척하긴 했는데 쭈삣쭈삣했답니다. 육감이라는거 정말 맞는거겠죠 ~ 타는순간 괜히탔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릴수도 없고 얼마나 당황했는지요 ^^;

  • 6. 정말
    '10.6.11 11:26 AM (76.64.xxx.211)

    글읽는 저도 무섭네요. 전 그래서 이전에 아파트들처럼 복도식이 좋더라구요. 요즘은 두세대만 쓰는거라 더 무서워요.

  • 7. ..
    '10.6.11 11:45 AM (211.44.xxx.50)

    글만 봐도 쭈볏 서네요 ㅠ_ㅠ
    저두 예전 학창시절에 독서실 다녀오다가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새벽 1시에 귀가하는지라 아파트 복도 불도 거의 다 꺼져있고, 혼자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문이 닫히는 순간 갑자기 문이 다시 열리면서 웬 젊은 남자가 불쑥 같이 타는거예요.
    너무 무섭고 놀라서 흐악!하면서 새파랗게 얼어붙으니까
    그분이 상황파악하시더니 내려주시더라구요 ㅠ_ㅠ
    아파트 주민이었나봐요. 지금 생각해도 그분의 배려가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그러네요. 조심합시다

  • 8. 후덜덜
    '10.6.11 12:58 PM (125.131.xxx.172)

    글을 읽는 동안 제가 다 팔뚝에 소름이 돋았어요.
    원글님 아무일 없으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 9. 이런일이
    '10.6.11 3:07 PM (124.49.xxx.81)

    가끔 있나봐요
    전에는 부부가 밤에 층수 안누르는 사람 때문에 다시 내려갔다는 글도 있었거든요..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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