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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유치원에서 잘릴지도 모르겠어요.

엄마 조회수 : 975
작성일 : 2010-06-11 01:40:08
아이는 5살이구요...


발도로프 교육철학의 유치원이라고 해서 보냈어요.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된 발도로프 유치원은 찾아보기 힘들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티비에도 소개된...  보낸 엄마들 사이에서 칭찬이 자자한 그런 곳이에요.

올해 원아 모집이 많이 되어서... 25명 정원에서 82명으로 늘려달라고 교육청에

변경 요청을 했는데 그게 거절됐대요.



원래 처음 유치원 만들 때 82명 규모에 맞게 지었는데

교육청에서 원아 모집이 그만큼 안 될 거라고, 25명만 내줬대요.
늘어나면 얼마든지 변경해 줄 거라고요.

25명에 교사를 5명 채용해서 썼더니 1명만 인정해준다, 다 짤라라 그랬대요.

근데 교육청에 등록된 교사만이 경력도 인정받고 복지 혜택이 있어서 원장님이 밀어붙였나 봐요.

다행이 원아도 늘어나고 선생님들도 더 채용하고 잘 되어 가고 있었는데

교육청에서  인원 변경을 안 해준대요.


발도로프 교육은 원래 숲속에서 전인 교육을 표방하는데
유치원 놀이터 있는 곳이 그린벨트 땅이래요.
그래서 원래 유치원을 지으면 안 되는 곳이라는데 교육청 담당자가 그런 법을 모르고 허가를 내줬다네요.

그게 실수라서 이제 와서 돌이킬 수가 없나봐요.


다른 땅을 사자니 땅 주인들이 값을 3배 4배 부르고 그나마 계약 안 해준대요.

유치원 건물 1층을 강당으로 포함시키면 (지금은 거실로 사용중)  합법적으로 가능한데

담당 공무원이 거기는 강당으로 볼 수 없다고 거절했대요.

강당의 기준이 뭐냐, 맞추겠다 했는데 기준은 없대요. -_-;;;;;;;;;;;;;


그냥 자기 봤을 때 강당이 아니래요.

그냥 있는 애들 내보내고 선생님들 내보내고 25명만 계속 받으래요.

그럼 문제 없으니까요.



누굴 남기고 누굴 보내야 할까요.

지금 6월달도 중순이 되어 가는데요.

3차 경고가 오면 원장님은 구속되고 유치원은 또 무슨 조치가 내려지나 봐요.


원장님이 법적인 절차를 밟으시겠대요.

처음부터 교육청에서 실수한 건데 인정하지 않고 자꾸 덮으려 한다고요.

저는 어떻게 원장님을 도와 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청와대 -_-;;;;;;;;;;;;;;;;;;;;;;;;


민원을 넣어야 할까요??


그 분이 계셨을 땐 정말 그 청와대 신문고가 든든한 빽이었는데

지금은 솔직히 들어가기가 싫어요.

대통령님 이럼서 글을 쓸 자신이 없네요..


해당 교육청에 민원을 올리긴 했어요.

이럴 땐 정말 국회의원이나 누구 아는 사람 없는 게 한이네요.


서울은 아니구요... 충남이에요.


안희정 도지사님께 메일 보내볼까요... ㅠ.ㅠ

무지 바쁘실 텐데...


주말에 봉하마을 가서 그 분 뵙고  다시 마음 다잡고 오셨다는 원장님의 글이..

더 마음을 아프게 해요.

IP : 124.53.xxx.6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그..
    '10.6.11 6:47 AM (98.217.xxx.125)

    아..
    원글님, 정말 답답하시겠어요. 그 유치원 원장님도..
    물론 도지사님, 바쁘시겠지만 어머님 여러분이 메일 보내보시는 것 좋을 듯 싶은데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요..

  • 2. .
    '10.6.11 7:20 AM (124.54.xxx.210)

    그럼 그 담당공무원이 충남교육청 소속인가요? 아님 지청(해당지역교육청)인가요?
    만약 지청에서 벌어진 일이라면 충남교육청에 민원부터 넣으세요.
    그리고 이런 일은 단체로 행동하시는 것이 가장 쉬운 해결방법입니다.
    특히 어머니들이 나서서 계속 민원 넣고, 그 공무원이 실수한 부분을 부각시켜 보세요.
    안 도지사님께 메일도 보내시고요. 이때 개인적으로 보내지 마시고 유치원 학부모들과 상의해서 대표가
    보내세요.
    원래 유치원 허가와 관련하여 규정들이 많아 참 복잡하더라구요.
    잘 해결 되었으면 좋겠네요.

  • 3. 엄마
    '10.6.11 1:51 PM (124.53.xxx.61)

    원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충남교육청에는 민원을 넣었고 어머님들이 모여서 한 번 얘기를 해봐야 할 거 같아요.
    다들 엄청 심란해 하고 안타까워 하고 있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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