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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 좀 어떻게...

--; 조회수 : 7,843
작성일 : 2010-06-10 13:46:11
저 외모 이쁘지 않아요.
눈에 쌍커풀도 없고, 화장도 안하고 다니고 평소에는 청바지에 티셔츠 입고 다닙니다.
다만 인상 좋다는 이야기는 들어요. 단아해 보인다는 이야기도 듣고요(말 꺼내기 전에만요).

몸매는 얼굴보단 나은거 같아요.
호리호리하진 않지만, 볼륨 적당히 있고, 정장 입으면 잘 어울려요.

성격은 긍정적이고 쾌활해요.
공으로 하는 스포츠(축구, 야구, 배구 등등)는 모두 싫어하지만
등산, 여행 등 좋아하면서 활동적이고, 요즘은 해동 검도 배우러 다니고 있어요.

사람 만나면서 에너지를 얻는 딱 그런 타입이에요.
싫어하는 사람은 눈도 안 마주치지만 저에게 그런취급 당하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고,
왠만하면 사람들 만나서 이야기 하고, 서로의 생각 주고받는거 좋아해요.
농담도 좋아하고, 서로 이야기 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고, 듣는 정보도 많고요.

그런데 제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사람들,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거의 다 남자에요.
(물론 마음 터놓고 깊은 이야기는 여자들끼리 하지만 결혼을 하고 나니 다들 만나기가 쉽진 않네요)

저도 결혼한 상태이기도 하고, 남자를 굳이 이성으로 대하고 싶지 않고 서로 좋은 사람으로서만 대하고 싶은데
상대방은 저에게 이성으로 느끼고 있다는 느낌이 너무 많이 와서 사람을 만날 때 좀 불편하네요.

저보고 공주병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리고 상대는 아닌데 제가 착각하는 경우도 물론 있겠지만
실지로 아부지처럼, 오빠처럼 믿고 따르던 분들한테 대쉬받고는 충격에 빠진 적도 있고,

전 직장 퇴사 후에 좀 먼 지역에서 새로 직장을 구하게 됐었는데, 완전 모범생활 과장(유부남)이 저 퇴사할 때
환송회 참석도 못해서 미안하다고, 울산에 출장왔다면서 연락을 했길래 반가운 마음에 저녁식사 같이하고
맥주 한잔 하고 헤어졌는데, 직접적으로 말하거나 행동하진 않았지만 왠지 찜찜한 기분이 들어서
그 다음부터는 연락 잘 안하게 되었어요.

이야기는 많지만 어느 모임을 가도 꼭 대쉬하는 사람들이 몇몇 있어요. (결혼한거 밝히니깐 좀 덜하긴 해요)

사실 남편 처음 봤을 때도 남자 만나기 싫어서 일부러 난 남자 만날 사람이 없는 사람이다라는 티를 팍팍 냈었는데
오히려 이런 면에 더 끌렸다고도 했구요.

사람들 만나는건 좋아하고, 그렇다고 남자들한테 이성으로 보이기는 싫고 참 딜레마에요.

어떻게 보면 남자들이 저를 이성으로 보고, 어떻게 한번 해보려고 다가오는 건데
저 혼자만 사람 대 사람으로서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것일 지도 모르죠.

사회생활 하면서 여자인 게 유리할 때도 있지만, 내가 남자였으면 할 때가 많은데
사람들 만날 때가 제일 그런 것 같아요.

진짜로 인간적으로 괜찮은 분들도 많고, 이 분들이랑은 가까이 지내고 싶은데,
상대분 가정에서도, 저희 신랑도, 사회에서도(때론 상대 자신도) 그렇게 보질 않을테니 행동에 참 제약이 많네요.

* 제가 그런 상황을 즐기고 있다는 댓글이 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에요. 오히려 그런 마음을 가진 분들은 불편하게 느껴져서 연락이 와도 피하게 됩니다.
IP : 115.94.xxx.10
7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10 1:47 PM (211.246.xxx.65)

    ...조심하셔요..

  • 2. 더워..
    '10.6.10 1:49 PM (58.120.xxx.169)

    왜..이 글을 읽으니 갑자기 덥지??아..더워요..더워....

  • 3. 그러니까
    '10.6.10 1:49 PM (58.237.xxx.92)

    적당한 '선'을 그어놓고 행동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제일 마지막 줄이 마음에 걸리네요. 특히 남편도 그렇게 보지 않는다면
    님의 행동에 약간은....억제가 필요할듯 하네요.

  • 4. 원글이
    '10.6.10 1:50 PM (115.94.xxx.10)

    오해의 소지가 좀 있는 글이죠? ㅎㅎ
    저 진짜로 이성으로 그 사람들한테 넘어갈 일도 없구요
    술도 좋아는 하지만 센 편이라 제 몸을 지킬만큼만 합니다.

  • 5. 초롱
    '10.6.10 1:50 PM (211.207.xxx.10)

    타고난걸 어쩌겠나요. 별로 고민하실것 없구요. 이쪽에서 틈을 안보이면 절대 대쉬는 오지않지요. 선을 딱 그으시고 만남이나 대화나 조심하시면 걱정할 일은 안생깁니다. 저또한 잘 그런 편이라 남자하고 같이 하는일 참 제한두고 그랬었는데요. 이젠 안그래요. 다행히 여성들 주부들 가르치는 일이라 너무 다행이라 생각하고 삽니다. 사회생활할때는 좀 불편했었어요. 이해합니다.

  • 6. 겨드랑이
    '10.6.10 1:50 PM (58.239.xxx.235)

    남자들이 어떻다는것정도는 아시는 분일테니 님이 아무리 남자랑 이성적 끌림이 아닌 그냥 친구처럼 대한다는 마음으로 만나도 저쪽에서 안그렇다는걸 안다면 적당히 선을 유지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할듯. 남자들에게 인기가 있다는걸 어느정도 즐기는 느낌도 드네요.그러나 남자를 이성이 아닌 걸로 만난다는게 쉽지가 않아요 왜냐면 남자들이 안그렇거든요. 그러니깐 여자들이 조금더 조심을 해야 된다고 하는거구요. 아무리 만나는게 좋아도 다른 취미나 다른 쪽으로 방향을 바꾸세요 그러다 일납니다.

  • 7. a
    '10.6.10 1:52 PM (203.132.xxx.12)

    도화살 꼈나? 그러면 남자들이 따른다고 하던데...
    님 사주 한번 풀어보고 싶네요. 님이 진짜 도화살이라도 껴서
    그런건지 아니면 도끼병인지...

  • 8. 근데
    '10.6.10 1:53 PM (122.37.xxx.197)

    오빠처럼 아부지처럼 따르지 마세요...
    인간적으로 가까이 지내지 마시구요..
    그래놓고 이러심...

  • 9. 77
    '10.6.10 1:54 PM (211.207.xxx.10)

    말투바꾸시고 행동 웃음 바꾸시고 그러시면 절대 그런일은 안생깁니다. 남자들은 다 허를 찌르고 들어오니까요. 남자들에게 물어보시면 아실텐데요. 여자가 먼저 꼬리쳤다 할겁니다. 백이면 백...

  • 10. 님이
    '10.6.10 1:54 PM (119.70.xxx.174)

    남자들에게 그렇게 하도록 만들어놓고
    그게 아니라고 하시면..쿨럭~

  • 11. 원글이
    '10.6.10 1:54 PM (115.94.xxx.10)

    사람들을 만난다는게 매일 그런것도 아니구요, 많아야 일주일에 한 번?
    그리고, 틈을 보이면 들어온다는걸 알기 때문에 만날 때 최대한 틈을 안보이고,
    업무이야기, 근황,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정치 이야기 등 이런식의 대화를 주로 합니다.

    업무적인 것이나, 세상 돌아가는 건 제가 배우는 게 많구요,
    제가 외모나 이런걸 쓴 건 제가 외모로 어필하는 편이 아닌 데 대화하다 보면
    상대방이 저랑 대화하는걸 즐긴다는걸 많이 느끼게 돼요. (이성적인 느낌를 떠나서..)

  • 12. 겨드랑이
    '10.6.10 1:56 PM (58.239.xxx.235)

    그럼 대화를 좀 재미없게 끌어가보세요 업무이야기만 딱하고 끝내면 되겠네요 그럼 고민자체가 필요없잖아요. 좀 이해가 안가네요

  • 13. 초롱꽃
    '10.6.10 1:56 PM (211.207.xxx.10)

    그런건 모든 남자들이 그렇게 즐기는듯 보이죠.
    하지만 물어보면 지들은 대화했다고 합니다. 본성입니다.
    너무 자세히 보지마시고 걍 놔두세요.
    아셨죠?

  • 14. 원글이
    '10.6.10 1:56 PM (115.94.xxx.10)

    그리고 아부지처럼, 오빠처럼 따른 것은요
    학교 다닐 때 선배들이랑 유대관계가 많은 동아리라서 그 안에서 자연스레 그랬던 것이고
    그때 환멸을 느끼고 나서는 선배들이랑도 거리를 두고 있어요. ㅎ

  • 15. 저도
    '10.6.10 1:56 PM (119.70.xxx.174)

    제가 외모나 이런걸 쓴 건 제가 외모로 어필하는 편이 아닌 데 대화하다 보면
    상대방이 저랑 대화하는걸 즐긴다는걸 많이 느끼게 돼요. (이성적인 느낌를 떠나서..)

    ^^;;

  • 16. 벼리
    '10.6.10 1:56 PM (210.94.xxx.89)

    부러우면 지는 거죠? -_-;;;

    (모여라 건어물녀들! +_+)

  • 17. ...
    '10.6.10 1:59 PM (116.120.xxx.24)

    인간적인 매력이 출중하신가봐요. 부러워요^ㅇ^

  • 18. 이것봐
    '10.6.10 2:03 PM (119.212.xxx.198)

    이것봐요 ㅋㅋ
    또 남자들이 먼저 대쉬했다는데 원글님이 흘리고 다녀서래ㅋㅋ
    어떻게 살다보면 남자랑 대화도 안하고 접촉도 없을수있나요????
    계속 볼사람들 쌀쌀맞게 할수도 없고 친하게 지내지도 못하나요
    여자가 그저 조금만 친하게 해주면 착각하고 들이대는 남자들의 문제지
    원글님은 어느선에서 딱 자르고 문제없어보여요 ㅎㅎ

  • 19. 남자들은
    '10.6.10 2:04 PM (67.20.xxx.183)

    남자들은 원래 다 그래요.
    하다못해 67세 먹은 교수님도 저한테 그런 쪽으로 관심이 지대하세요.
    '그러려니.' 하는 수 밖에 없어요.

  • 20. T
    '10.6.10 2:04 PM (59.5.xxx.148)

    혹시.. 제가 아는 언니 아니신가요? ㅡ_ㅡ;;
    그 언니도 매번 저런 고충(?)을 털어놨었거든요.
    그런데 어느날 언니가 주도한 술자리에 한번 같이 꼈다가..
    왜 그런 취급(?)을 당하는지 알아버렸어요. ㅎㅎ
    모두에게(남녀불문) 과도하게 많이 웃더라구요.
    워낙에 성격이 좋은 언니라 만나면 늘 웃게되는 언니였는데..
    남녀를 가리지 않고 유쾌하게 웃으니.. 남자가 따르더라구요.
    담에 만나서 얘기해줬어요. 남자들 따르는거 귀찮으면.. [언니. 웃지마] 하구요.

  • 21. 그게요
    '10.6.10 2:05 PM (112.163.xxx.159)

    여자의 매력과 상관없이요.
    여자가 인간적으로 잘해주는 건데
    그게 자기 좋아서 그러는 줄 알고 맛가는 남자들이
    너무 많아요 ㅠㅠㅠㅠㅠㅠ

    직간접 경험 많네요. 물론 모든 남자가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 경우.
    그래서 원글님 완전 이해되고요.
    저는 그래서 엔간하면 남자한테 딱히 좋게 대하지 않아요.

    저는 인간관계에서 에너지를 얻는 스탈이 아니라서,
    남자들과 선 긋고 지내는 거 하나도 어렵지도 않지요. ㅋㅋ

  • 22. 뭐 어때요
    '10.6.10 2:07 PM (211.201.xxx.36)

    외모도 괜찮으시고 성격도 좋은 분이신가 보네요.
    남자들은 거의 왕자병이라 뭔가 통한다 싶으면
    절 좋아하는 줄 알고 대쉬하기도 해요.
    분위기 봐서 적당히 거리 두시고 덤덤하게 생각하세요.
    여자가 움직이지 않으면 껄떡대다 말아요.
    그냥 그러려니.. 근데 이럴때 남자 수준보이는 거예요.

  • 23. 겨드랑이
    '10.6.10 2:09 PM (58.239.xxx.235)

    저도 저위에 저런말을 해놨던게요 제가 이십대때 남자들이 많이 따랐어요 그때 우리과 애들이 삐리리는 외모가 출중한것도 아닌데 왜 저런다냐 이런말까지 들었어요 저좋아하는 남자들땜에.결국 외모가 딱히 빠지지 않는다면 다른 매력이 있는데 그걸 흘리고 다닌다는거죠. 저도 그랬어요 그때는. 내가 딱히 남자 안꼬신다.사실 또 그랬어요 저 꼬신적도 없고 제가 좋다고 뭐라고 한적도 없어요. 알바를 해도 알바주인아저씨 저 바라보는 눈빛 진짜 징그럽고. 나중에는 무슨 표정을 못짓겠드라구요. 세월 지나서 생각해보니 제가 잘웃고 붙임성이 좋았어요 그리고 남자애들 많이 과에 있다보니 남자애들 특성 잘 파악했고. 그러니 남자 만날때 맞장구 잘 쳐주게 되고. 결과적으로 저도 모르게 본의아니게 홀림을 준거죠. 그것도 자신이 조심하면 남자들 많이 안꿰어져 와요. 업무이야기 할때는 딱 업무이야기만. 전 일할때 이런 사람들이 더 좋아요. 다른 이야기가 곁가지로 나오니깐 더더욱 그런거잖아요. 전 일할때는 사람 만나면 다른 이야기자체를 안해요

  • 24.
    '10.6.10 2:11 PM (222.101.xxx.77)

    나는 선을 지킬수있는데 상대들은 그렇지않다....
    정말 서로 존경하고 좋아할만한 분이면 사실 그런 면에서도 서로 지켜줄수있는 사람이 존경할만한 사람인거고 또 그런 눈을 키우셔야죠
    원글님이 이성에게 많이 어필하는 그런 스타일인것같은데
    일단 1:1 개인적인 만남 피하시고 아주 사적인 전화나 메신저 연락들만 안해도 상대에게 혹시?하는 암시는 안줄수있어요
    제가 자주 모이는 부부동반 모임에 한분이 굉장히 다방변에 관심도 많고 남자여자 가리지않고 얘기도 잘하고 성격이 좋은분이 있으신데
    그분 본인도 잘 모르게? 남자분들한테 어떤 신호를 보낼때가 있어요
    그집와이프도 옆에 있는데 세심하게 뭔가를 챙긴다던가
    꼭 그남자한테 물어보지 않아도 상관없는데 뭔가를 물어보고 그러다가 거절하기 애매한 사적인 부탁을 한다든가
    상대방의 호의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본인은 잘 의식하지못해도 제3자의 눈에는 그게 보여요
    아무튼 그러다가 한쪽이 착각을 하게되는거죠
    원글님같은 정확하게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스스로 선을 확실하게 긋는게 가장 좋을듯해요

  • 25. 음..
    '10.6.10 2:11 PM (211.41.xxx.54)

    전 제 나름 정한 규칙이 있어요.
    일단 나와 관계된 사람 아니면...눈을 안마주친다.
    쳐다보고 웃는다던지...친절하게 인사를 한다던지..이런거 일체 안함.
    하지만..어른들은 깍듯이 대함..

    남자랑 친분이 생길경우
    외모와는 달리 완전 중성처럼 행동함...
    말도 중성처럼 함..
    절대로 술자리 같이 안함..
    밀폐된 공간에 안감..
    둘이 있을 여지를 절대 안만듬
    대화를 해야 할 경우 스타벅스같은 곳에서 대화함
    문자나 전화시 이상한 뉘앙스 절대 안풍김
    이모티콘 절대 사용안함
    콧소리 절대 안냄
    쌍욕을 가끔 함

  • 26. 남자들은
    '10.6.10 2:13 PM (67.20.xxx.183)

    음 여자한테 원인이 있다는 분도 계신데, 그 점에 대해서 덧붙이자면,
    저는 누구에게나 예의는 바르지만, 별로 말 안 합니다. 말 걸어주면 대답은 잘 하지요.
    천상 얌전하고 할 일은 무섭게 하는 그런 아이입니다 정말로요.
    그런데 그렇게 가만히 있어도 남자들은 그러더라고요.
    여자 탓 아니에요.

  • 27. 겨드랑이
    '10.6.10 2:15 PM (58.239.xxx.235)

    ㅋㅋ 님 댓글 넘 웃겨요 ㅋㅋㅋㅋㅋ 그러네요 저도 유부남이 전화하면 완전 냉정하게 받는데. 그래도 총각이 전화하면 웃으면서 좋게 받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8. 원글이
    '10.6.10 2:17 PM (115.94.xxx.10)

    민감한(?) 사항이라 그런지 댓글 많이 달아주시는것 같네요. ^^
    사실 저희 신랑도 술자리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게 받아들여서 저도 이해 됩니다.
    (저는 실수 안한다고 해도 왠지 싫어하더라구요)

    댓글 읽다보니, 내 맘은 아니라고 해도 상대가 오해할 만할 행동이 '많이 웃기' 인것 같긴 하네요.
    제가 누구를 만나도 잘 웃고, 이야기 잘 들어주고, 공감해 주고 하거든요.

    그리고, 왠만하면 오해할 만한 상황 만들기 싫어서
    남자들한테 제가 먼저 만나자고 연락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구요
    전 직장 동료/상사들이 가끔 제가 있는 지역으로 출장오거나 외근나오거나 했는데
    온 김에 생각났다고 연락주시는 분들이 꽤 되거든요.

    저는 반갑기도 하고, 오랫만에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식사 같이 하고, 맥주 한잔 하고 이런 정도에요.
    다만 대학때 이야기랑 사회생활 8년 이야기를 한꺼번에 쓰다보니 난잡한(?)여자로 보시는 분도 있네요.

    회식이나 술자리 엄하게 안끼려고+건강 지키려고 취미삼아 해동검도 배우러 다니고 있는 중이에요.

  • 29. -_-
    '10.6.10 2:20 PM (211.108.xxx.9)

    뭔가 흘리는 구석이 있으니.. 꼬여들겠죠 ㅡ,.ㅡ

  • 30.
    '10.6.10 2:21 PM (58.239.xxx.235)

    원글님 상황을 저도 이해하기 때문에 책망하고 싶진 않는데요 어쨌든 남자들은 총각이나 유부남이나 젊으나 늙으나 여자에게 틈이 보이면 들어오게 되어 있어요 그 틈을 왜 줘야 되나요? 가급적 틈을 보여주지마세요. 미혼이라면 이런 틈이 있어야 남자를 사귈수도 있고 하지만 결혼하신 분이라면 더더욱 그런거에 신경을 쓰셔야겠죠. 이세상 남자를 다 바꿀수는 없는거고. 뭐 그런거죠.

  • 31. 도도
    '10.6.10 2:28 PM (220.94.xxx.185)

    남자들은 기본적 왕자병 도끼병 충만하죠 게다가 원글님이 아무리 쿨하게 대하셨다 해도 남자들과 있는걸 은근 즐기시는거 같아요 제 친구중에도 있어요 이런 애들 난 관심엊ㅅ는데 남자들이 자기 좋아한다고 ,,, 다른 종류의 내숭인거 같아요 보통 내숭보다 더 재수 없어요

  • 32. 원글이
    '10.6.10 2:31 PM (115.94.xxx.10)

    도도님,, 재수없어서 죄송해요 ㅋㅋㅋㅋ

    비꼴려고 하는거 아니구요, 저도 제가 그런 자리를 전혀 즐기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죠.
    전 진짜로 여자건 남자건 사람들 만나는거 좋아해요.
    다만 그런 시선이 좀 부담스러울 뿐...
    조심해야지요.. 점점 틈을 없애면서..

    윗님들 댓글들 모두 감사합니다.

  • 33.
    '10.6.10 2:33 PM (222.107.xxx.148)

    남녀가 모이면 은근히 농담반진담반으로 흐르는
    그 야리꾸리한 수작 자체가 싫어서
    아무런 모임에도 안나갑니다.
    여자친구들 몇명만 만나요.
    지나치게 인간관계 폭이 좁은건가 생각해보기도 하지만
    아무튼 저는 싫어요.
    재미나게 잘 놀고, 내가 매력있구나 확인하는 것이
    원글님이 에너지를 얻는 방법이라면
    그 댓가라 생각하세요.

  • 34. .
    '10.6.10 2:34 PM (121.143.xxx.178)

    남자는 단순합니다
    자기한테 헤프게 웃음 보이는 여자들 보면
    자기 좋아하는 줄 알고 대쉬하고 친근하게 지낼려고 하지요
    도도하게 굴던가 웃음을 좀 줄이던가 남자 여자 냉정하게 선을 긋던게
    처신을 똑바로 하셔야지 될 것 같아요
    냉정하게요

  • 35. ...
    '10.6.10 2:35 PM (116.38.xxx.246)

    아이구야...헤픈 사람도 아니고, 언제나 생활 속에서 긴장하고 살 수도 없는 노릇인데, 작은 틈도 보이지 않고 어떻게 사나요? 이렇게 여자 탓을 해서야......... 조그만 틈도 비집고 들어오는 남자들 탓을 해야죠. 정말 댓글들이 이해가 안가요. 어디서 엄청 헤픈 여성분을 보고서는 엄한데서 훈계하는 느낌???

  • 36. ^^
    '10.6.10 2:44 PM (121.146.xxx.168)

    남자들이 자기말에 맞장구 잘 쳐주고 자기말 잘 경청하고 잘 웃어주면 확실히 좋아하긴 하는것 같아요. 제 친구 중에도 그런 스타일이 있는데 남자들한테 인기 많았어요. 원글님도 그런 스타일이신가봐요~

  • 37. 제 동생...
    '10.6.10 2:45 PM (122.128.xxx.138)

    자긴..얼굴은 별로인데..보는 남자들마다....무언가 매력이 있다고..자기 타입이라고..꼬인다나...
    같이 술마실일이 있었는데..휴~~가관이더라구요..얘가 언제 이렇게 사교적이엇나 싶을 정도로
    잘웃고 맞장구 쳐주고..노래방에서 노래도 잘하고..

    저처럼 해보세요...
    술은 못한다고...하고 술자리를 안만든다.
    가정이나 일 핑계대고..두사람의 식사나 만남은 안만든다.
    대답은 예.아니오 만한다.

    노래방에서는 만남..그런노래,,어쩌다 한번 예의상한다.
    다른 이성과의 만남자체를귀챦아하는...티를..낸다.."너는 나에게 아무것도 아니야"..이런..

    학교때 ..제 친구하나 남자가 꼬인다고,,고민하던데...솔직히 납득이 안갔어요
    그럴만한 외모가 아니었거든요
    어느날 같이 도서관에가서 자리를 찾고 있었는데 ..어떤 남학생이 자리를 다른데도 맡았었는지..그 친구한테 여기서 하라고 가방들고 딴자리로 가더라구요...
    전 그런가보다 햇는데...
    제 친구 ..그 남학생한테 고맙다고 커피뽑아주고..가서 인사하고..
    전 그때 느꼈죠..남자들은 외모가 아닌 관심으로도 꼬이는구나....-.-(원글님은 아니겠지만..)

  • 38. 겨드랑이
    '10.6.10 2:47 PM (58.239.xxx.235)

    근데 글 읽다가 김새신분은 그럼 여기분들이 그래 남자들이 문제다 하고 결론내면 끝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남자들이 그런데 바꾸는걸 어떻게 바꾸겠나요? 뭐 사실 남자들 특성 저도 잘 이해가 안가요 그러나 남자가 그러니 여자가 조심해야 한다 이런 조언은 당연한거 아닌가요? 뭐 그럼 도대체 어떤답을 적어야 맘에 드실런지요?

  • 39. q
    '10.6.10 2:49 PM (61.74.xxx.12)

    저라면 예전 직장동료들이 연락하면
    점심을 같이 먹던가 아님 차나한잔 하고 말겠어요.
    사회생활하면서 남자들과 모임이나 만남자체를 갖지 말라는게 아니라
    남자들이 오해할만한 자리(저녁에 술을 겸한 단둘이 식사하는 자리)를 가지지 마시라는 거죠.
    단둘이 맥주한잔 안해도 사회생활의 모임과 만남은 얼마든지 가능하잖아요.

    원글님 성향을 잘알만한 남편마저 그리 생각하신다면
    오해잘하는 왕자병 남자들만 탓할게 아니라
    본인의 행동도 조금은 더 지혜롭게 생각해가며 하셔야 할듯해요.

  • 40. 저도
    '10.6.10 2:53 PM (203.236.xxx.241)

    모범생활 과장님이 연락해왔으면 그냥 반가워하고 감사만하고 말았을거 같아요;;
    아님 기껏해야 차 한잔..

  • 41. 이해
    '10.6.10 2:59 PM (210.94.xxx.96)

    저 이해해요. 제가 아니라( 전 완전 남자들에게 비호감형^^;;) 제 절친이 원글님과 비슷한 고민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었어요. 쭉쭉빵빵 미인형도 아니고, 옷도 일 년중 360일은
    캐추얼한 차림인데
    옆에서 보고있으면
    남자들이 그 친구를 볼 때 눈빛이 초롱초롱 해 집니다.

    즐기신다는 댓글은 겪어보지 못하신 분들이 남일이라고 함부로 말씀하신 것이고
    그 친구는 심리치료까지 받았어요.
    그 친구 입장에선 인간 대 인간으로 대했을 뿐인데 남자들이 결국에는 들이대니
    인간관계 자체에 회의를 느끼는거죠. 더구나 본인이 자신의 여성성을 그닥 좋아하지도 않는데요.

    친구의 경우는 사람들 대할 때 계산없이, 사심없이 대하고,
    (아마 여기에서 그들이 좀 편안하게 느낄 듯)
    대화하면서 잘 웃고,
    (아마 여기에서 그들의 착각이 시작되는거겠죠?)
    그러는 편이에요.
    제가 봤을 땐 헤프게 웃는 것도 아닌데, 저도 참 해 줄 말이 없었어요.
    웃으며 살지 마라..고 할 수도 없고.

  • 42. .....
    '10.6.10 3:00 PM (61.73.xxx.153)

    남의 말을 잘 들어주고 잘 웃어주고 성격도 좋고 하면,,,
    여자건 남자건 매력있어 보이는거 사실입니다. 다만 여자들은 저사람 매력있네... 할 뿐이지만 남자들은 들이댄다는 차이가 있을뿐...??
    여자가 홀려서 그런거라는 말씀들은 참... 할 말이 없구요...
    성인이 되서 남자들이란 족속들을 만나보니 여자를 동등한 인간으로 봐주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라고 느꼈어요. 그냥 '여자'인거...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매력을 느낀다면 '여자'로 느껴지는거죠... 아무리 인간적인 친구처럼 대해줘도 그래요...
    저도 원글님처럼 딱 그런 캐릭터였는데,,, 정말 너도나도 들이댑니다. 난 그저 상냥하게 대했을 뿐인데 그렇더라구요... 지금은 윗분들 말씀처럼 업무적인 대화만 하고 사적으로 직원들 모이는 술자리도 안가고 농담도 안하고 상냥하게 받아주는 것도 없습니다. 사무실에서 왕따수준입니다. 팀웍도 저평가 받구요.... 사회가 이런걸 어쩝니까...

  • 43. 원글이
    '10.6.10 3:00 PM (115.94.xxx.10)

    ..님

    네.. 아직 아이도 없고, 주말부부 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저녁시간은 여유가 있는 편이에요.
    입장 바꿔서 남편이 유부녀랑 둘이서 술마신다고 하면 저도 기분나쁠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만나서는 그런 오해살만한 일은 안하려고 하는 편이구요,
    앞으로는 사적인 만남은 줄이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

    그리고 오랫만에 연락이 닿는 분들은 저도 반가워서 그런 것도 있는데
    (그 당시에는 유부녀 아니었어요. ㅎㅎ)

    그래서 원 글에다가 여자인 것이 불편하다고 쓴 것이에요.

    아무튼 뭐 제가 ..님 및 일반적인 님들 기준에서 봤을 때 헤프긴 헤펐네요.
    반성하겄슴돠 ^^

  • 44. ..
    '10.6.10 3:01 PM (118.221.xxx.9)

    원글님은 아니라해도 내용을보니 지나치게 사교적?
    업무적인 얘기만 하시지 머그리 농담에서 정치까지.. 직업이 영업인가요?
    친절하더라도 말이나 태도에서 분명한 선을 그으면 일반적인 남자들은 들이대지 않는답니다

  • 45. 비슷한 경우
    '10.6.10 3:01 PM (203.171.xxx.53)

    예전에 같은 동호회에서 알게 된 언니가 있었는데요
    외모는 썩 이쁜건 아니지만 매력있는 얼굴에 몸매도 나이에 비해 유지도 잘했구요
    그런데 무엇보다 성격이 쾌활하고 명랑하며 그늘진 구석이 전혀 없고
    항상 에너지가 적당히 넘치는게 참 매력적인 언니여서 저역시 참 좋아했어요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동호회의 남자중 절대 그럴리 없을것 같았던 동호회회장이
    언니를 스토커처럼 따라붙으며 심하게 좋아하면서 문제가 매우 커졌고 점점 지저분하게 나오기 시작했어요
    다른 남자도 언니를 좋아했다는 말도 들려왔구요
    언니는 그런 뜻이 전혀 없었기에 큰 충격과 두려움을 갖고 모든 연락처를 바꾼 뒤 잠수를 해버렸구요

    제가 봐도 그 언니는 끼가 있다거나 한 사람은 전혀 아니었고
    단지 사람 만나는 걸 좋아했고 순진하게 남자한테도 여자한테처럼 똑같이 쾌활하게 대했을 뿐인데
    남자들은 그들이 늘 그렇듯 단순한 착각을 하고 만것 같아요
    그 언니는 아마도..아니 틀림없이 지금 남자들 대할 땐 전과 달리 많이 경직될 거예요

  • 46. ...
    '10.6.10 3:27 PM (115.95.xxx.139)

    전 솔직히 외모가 연예인급입니다. 체형도 마론 인형 같습니다.
    전철타면 다들 한번씩 쳐다봅니다.
    학교 다닐 때 인기 정말 좋았지만 남학생들이 제 주변에서 맴돌았지 내놓고 대쉬하거나
    지저분한 짓거리 하는 일 절대 없었어요.
    사회에 나와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작은 모임에서 대학원 남학생이 약간의 술기운에 용기를 내어 제 옆에 와
    자기 명함을 주면서 얼굴은 붉힐지언정 대놓고 어떤 말도 못해요.
    아는 의사선생님 택시 불러 저를 집앞까지 태워 주시면서 같은 방향이라고 하셨는데
    알고보니 그 분댁은 정반대 방향이더군요. 항상 특별하게 대해주시지만
    다들 주변에서 맴도시고 관심만 표명하지 어떤 사적인 표현도 잘 못해요.
    저도 사회생활하며 만나는 남자들이 맣지만 감히 누구도 그렇게 대놓고 대쉬 안해요.
    원글님은 약간의 특별한 호감 표현을 그렇게 심각하게 고민하시는 건 아니죠?
    그건 자연스러운거라 누구 책임도 누구를 탓할 일도 아니라고 봐요.
    제 남편이 제게 대쉬할 때도 얼굴만 붉혔지 차마 좋아한다는 말조차 힘겨워 했어요.
    1 년을 좇아다녔으면서도...
    남자들 의외로 자신이 정말 좋아하거나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겐 이상한 짓 잘 못해요.
    원글님 조금 쉬워 보이는 건 맞는 것 같아요.
    작년에 한 번 스토커처럼 따라 붙은 남자 있긴 있었어요.
    외국 여행중 10 대 남자 아이... 친절하되 좀 더 도도해 보이시는 게 좋을 듯.

  • 47. 대인관계...
    '10.6.10 3:43 PM (222.112.xxx.24)

    여자건 남자건 선을 잘 긋지 않으면 헤프다고 욕먹어요..
    처신 잘하삼~~

  • 48. 점세개님
    '10.6.10 4:03 PM (112.150.xxx.170)

    너무 부럽사와요 ^^ 제 주변에도 이쁘고 도도한 언니 있었어요.
    쫓아온 남자한테 싸닥션날리는거보고 와아~ 했던 기억이..ㅎㅎㅎ
    원글을 남자가 남자 사이트에 올렸다면 남자들 부러워서 난리날텐데
    확실히 여긴 더 이성적이네요..

  • 49. -
    '10.6.10 4:07 PM (180.228.xxx.15)

    남자들은 자기보고 웃어도 자기한테 맘있나 생각하는 동물이예요.
    님이 잘 따르신다구요?
    그거 다 남자들한테는 마음있어서 그러나 하는 생각들게끔 하는 행동이예요.
    제가 공대생활 10년 차 깨달은거구요.
    남자들이랑 놀고 하면 재밌죠? 저도 재밌고 잘 따르고 싶고 그래요 근데 그러면 백프로 남자가 딴맘 먹더라구요. 제가 좋아해서 그러는 줄 알고.
    그냥 이런 고민 하기 싫으시면 그냥 거리를 두시면 되요.
    그럼 아.무.도 대쉬안한답니다.

  • 50. -
    '10.6.10 4:08 PM (180.228.xxx.15)

    그리고 성격좋고 몸매가 매력적이라도 틈이 안보이면 대쉬안해요.
    절대-
    그 틈은 님이 님도 모르게 만드신거 아시죠?

  • 51. 뜨거운 감자
    '10.6.10 4:17 PM (125.135.xxx.238)

    남자들이 줄줄 달라 붙는것도 괴로운 일이긴 한데 즐겁기도 해요..
    선을 잘 긋는다면 무슨 문제가 될까요..
    바람은 나에게 너무 많은 댓가를 치르게 하니
    조심하세요..

    불륜을 꿈꾸는 남자들 대부분이 빤히 보이게 대쉬를 하면서
    절대 자기 입으로 먼저 직접적인 표현은 하지 않죠..
    나중에 문제가 되었을때 책임을 여자에게 전가시키려는
    속셈인 것 같아요..
    그런 남자는 님을 한때의 즐거운 상대로만 이용하고
    책임마저 회피하려는 인간들이에요.
    그 남자들 눈에는 그럴만해 보인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그들의 호의를 좋게만 보지는 마세요..
    그저 나도 아직 여자로써 쓸만하군 하고 즐기고 마는거죠..

  • 52. ...
    '10.6.10 4:55 PM (115.95.xxx.139)

    윗님 남자들의 호감까지는 즐거울 수 있는데
    불순한 상상의 도구로 날 이용하는 건 하나도 안 즐거워요.
    여자로써 쓸만하군이 아니라 찔러 볼만하군.. 이 아닌지요?
    전 전철 타고도 추행 당했다는 분들 이해가 잘 안갑니다.
    전 타자마자 주변 남자들 죽 둘러보며 눈을 마주쳐요.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고 눈을 마주치는 여자에게 차마 이상한 짓 하는 사람은 없어요.
    여자 잘못으로 돌리는 건 그렇지만, 이런 것도 (전철은 한 예이고 사회생활 전반에서
    남자들에게 어떤 대접을 받는가) 하나의 요령이라 생각해요.

  • 53. ...
    '10.6.10 5:01 PM (115.95.xxx.139)

    적절한 호감은 여자가 사회생활 하는 데에 약입니다.
    그 이상의 눈에 띄는 일들이 한 번이라도 벌어지면 남자들 전체가 묘하게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절대 우습게 보이면 안됩니다.
    대학 때도 가볍게 만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단 둘이 만나는 일은 절대로 허용하지 않았어요.
    누구도 범접할 수 없으면 가치는 더 오르는 겁니다.
    원글님 주변 남자들에게 호감의 표시나 존경심을 갖는 것 보면 매우 순수하신 분인 것 같아요.
    알고보면 존경할 남자가 있는지요? 없답니다.
    존경은 무슨 존경이랍니까..?
    거리를 두고 존경심을 오히려 받아내세요.

  • 54. ^^
    '10.6.10 5:45 PM (121.134.xxx.95)

    저 위의 ...님 말씀처럼,
    원글님이 쉬워 보이는(만만해 보이는) 상대라 그런거랍니다.

  • 55. ..
    '10.6.10 9:46 PM (58.233.xxx.111)

    대학 친구 아주 예쁜 아이가 있었지요
    키도 크고 날신하고...
    졸업하고 소식을 모르다가 근래에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학교다닐때도 그랬지만 여전히 예쁘더군요
    그런데
    절대로 미모를 내세우지 않고...
    조금만 마음 먹었으면
    남자들이 줄줄 따르고도 남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으니까
    얼마나 예쁘게 사는지..
    다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 56. ,,,
    '10.6.11 8:52 AM (219.248.xxx.169)

    존경할만한 분이 남자가 많다는 말엔 쉽게 동의가 안되네요,,딴지가 아니라 여자분들중에 마음편히 애기할만한 분이 없는 퍼센트만큼 남자도 없다고 생각합니다,..사회생활하는 남자분들,,성공하고 배운거 많은남자분들 물론 겉보기에 멋있고 웬지 대단해보이지요,,하ㅏ지만 원글님 말씀대로 간간히 뒤통수 때립니다,,,차마 안한 사람까지 합하면 대다수 아닐까요?,,여자분들중에도 겉보기와달리,,아님 겉보이는대로 이상힌 분 많죠,,같은 여자끼리 이중인격쓸 필요 없으니까요,,,결국 원글님이 사회생활하시면서 만나기 쉬운 남자분들이 재미있으신거죠,,원글님이 싹싹하시니 상대방 남자분들도 이게 웬 떡,,하는 상황이 된거구요,,,남자한테 적당히 즐거운 사회생활좀 하게 대쉬하지 말아달라,,,이건 무리한 설정입니다,,남자들은 그게 잘 안되나보더군요,,와이프 될사람 빼곤 그리 외모도 까다롭게 안 굴더군요,,,이런 상황이 즐겁다,,하심 원글님도 나름 즐기시는 건데 별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즐기셨으면 부작용도 감수하셔야지요,,

  • 57. 남자들은
    '10.6.11 9:16 AM (114.203.xxx.40)

    원래 그런 동물 이라죠.
    근데 남자들도 바보들이 아닌 이상 그런 끈적거림이 통할것 같은 만만한 상대에게만 그럽니다.

    원글님이 진정 남자들이 고민이라면 칼같이 일말의 여지도 주지 말아보세요.
    그리고 기분나쁘시겠지만 약간 공주병도 있어보여요.
    본인은 상대방을 이성으로 생각안했는데 그쪽에서는 날 이성으로 본다?
    이런거 보통 대학교 다닐때나 회사다니면서도 누구나 한번쯤 겪는 거거든요. 대부분 본인이 아니니까 그러든가 말던가 생각하고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죠.

  • 58. ㅋㅋㅋㅋㅋㅋㅋㅋ
    '10.6.11 9:22 AM (119.212.xxx.5)

    원글님,
    총각들이 대쉬해요 이러셨음 다들 부러워요~ 그래도 정줄잡으셔야하는거 아시죠~
    나도 그래봤음 좋겠네~ 이런덧글 줄줄이 달렸을거예요~ㅋㅋㅋㅋㅋ
    유부남이 포함되니 피해의식 또 발동해서 이러는거니까 신경쓰지마세요~ㅋ
    공주병이라느니 즐겼다느니 말들 진짜 심하시다ㅋㅋㅋㅋㅋㅋㅋ

  • 59. ,,
    '10.6.11 9:36 AM (118.37.xxx.161)

    성폭행 성추행 당한 여자들한테 왜 짧은 치마 입고 화장하고 밤 늦게 다니며 틈을 줬냐는

    옛날옛적 보수 어르신과 같은 관점을 가진 댓글이 많네요

    은연 중 남자들에게 내 여성성을 확인하고 싶은 사람도 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그러는 분 있어요

  • 60. 흘리다?
    '10.6.11 9:56 AM (222.109.xxx.221)

    흘린다..라는 표현이 나와서 생각나는 아이 한 명. 주변에 일 잘 하고 멀쩡한 여자애 하나 있거든요. 외모는 객관적으로 그렇게 뛰어나진 않지만 스스로는 섹시하다고 생각하는 게 역력한. 여성적인 매력을 어필하려는 자세가 늘 있어요. 근데 일은 똑 부러지게 하는데, 스캔들 같은 것도 퍼지고 해서 왜 이럴까 했었지요. 근데 그 츠자와 여럿이서 술자리를 같이 한 후 그 이유를 알았어요. 술을 마시니까 정말 웃음도 흘리고 동작도 흐느적흐느적, 약간 취하고 눈풀리면 남자들이 눈빛이 변해져있는 상태에서(네, 동물적 상태죠) 몸을 좀 맡기더라구요. 아.. 얘가 이래서 그렇구나.. 알겠더라구요.

    원글님도 객관적인 시점을 확보하세요. 아마 애교도 좀 있지 않으실까 싶은데 같이 저녁먹고 대화하면서 그들에게 상상의 여지를 주는 어떤 행동들을 하지 않았는지.

  • 61. 정말
    '10.6.11 9:56 AM (222.109.xxx.22)

    진심으로 안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자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거 다 이유가 있는거고, 사회생활에 결국 도움 될게 하나도 없습니다. 객관적으로 외모 출중해도 본인이 주변 깔끔하게 하고 인간관계 현명하게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 62. dma
    '10.6.11 10:12 AM (112.148.xxx.113)

    이렇게 자기는 쿨한척 화장도 안하는 보이쉬한 공주병이 진짜 치유불능임.;;;;;;;;;;;;

  • 63. ..
    '10.6.11 10:18 AM (24.107.xxx.117)

    인간적으로 좋아하는거랑 이성으로 좋아하는거랑 구별도 못하고
    눈치없이 엄하게 뎀비는 남자들이 병진.

  • 64. ...
    '10.6.11 10:26 AM (115.95.xxx.139)

    전 원글님의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는 표현...
    '얼굴보단 몸매는 나은 편이예요.... 성격은....'
    여기서 빵터졌어요. 분위기 파악 못하는 어눌함을 느꼈어요.
    좀 더 성숙해지세요.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자신이 모른다.
    표현조차 '남자들 참...' 좀 우스워요. Be mature~~

  • 65. 우아
    '10.6.11 11:16 AM (124.49.xxx.166)

    ..난 아무리 회식에서 잘 웃고 맞장구 팡팡 쳐줘도..아무도 대쉬안하던디 ..
    그냥 전우애와 ..동지애만 느낄뿐 ..
    뭐 나름 매력있으신가보죠.
    당혹스러우면 정색해서 대해보세요. 넘 단순한 방법인가

  • 66. //
    '10.6.11 11:23 AM (115.136.xxx.224)

    이해해요. 남자들과 정말 인간적인 관계 맺기 힘들어요. 나이많은 남자들까지 아는 아저씨들처럼 잘해드리면 그걸 이상하게 받아들이더라구요. 정말 팡당~

  • 67. 1
    '10.6.11 11:42 AM (203.90.xxx.183)

    입장에선 인간 대 인간으로 대했을 뿐인데 남자들이 결국에는 들이대니 인간관계 자체에 회의를 느끼는거죠. 더구나 본인이 자신의 여성성을 그닥 좋아하지도 않는데요.2222,,,

    저도 조금.. 은 비슷한 경우가 여러번 있었는데요. (돌맞을라.....;;
    인간 대 인간으로 대해줬는데 이성적으로 들이밀었을 때, 위에 댓글처럼 내가 너무 헤프게 보이나? 싸보이나? 이 생각이 맴돌아서 정말 괴로워했었는데. 한 때 그것때문에 편집증처럼 자기검열하고 그런 적 있었어요..
    그리고 여성성하고 맞지 않다는 말. 그냥 문득 여자친구들은 절 쿨?거침없는?선머슴? 이렇게 생각하는데 남자분들 앞에서는 절 애교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서 위에 생각이랑 얽혀서 진짜 내가 뭘 했더라? 왜 그러지 이런 생각의 반복..
    정말 몇 마디 안했는데 술도 안 먹었는데
    더 웃긴건 진짜 속으로 괜찮다는 사람은..................아이고.ㅠㅠ

  • 68. .....
    '10.6.11 12:04 PM (210.182.xxx.76)

    남자의 본성이죠. 점잖은척 할뿐이지 남자는 거의 그렇다고 보면 됩니다.
    남자들 사냥꾼입니다. 남자들 말 믿지 마세요.

    남자들은 잘 웃고 자기말 잘들어주는 여자에게 쉽게 끌리지요.
    마누라처럼 바가지도 안 끓고 바깥에 스트레스 풀 여자 두고 싶은 것이죠.
    남자들에게 즐기는 대상의 여자는 스트레스 해소용이지요.
    골치아픈 여자에게 대쉬하겠습니까? 자신의 입지가 흔들릴수도 있는데..
    만만한 여자 만나 적당히 기분풀고 즐기고 쉽게 떼어내고..
    뭐 그러고 싶은것이지요.
    남자들 바람나는데 여자외모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아주 밉상만 아니면..
    남자들 골치아파지는것 제일 싫어하거든요.이쁘고 똑똑한 여자보다
    무던하고 편한여자가 남자입장에서 훨씬 유리하겠지요.
    (물론 상황에 따라 예외도 더러 있겠지만...대부분 그렇습니다)

    남자가 여자 진짜 좋아하면 남자들도 고민 많이 합니다.
    즐기는 차원이 아닌 인생에 새로운 획을 긋는 중요한 일이 벌어질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가정이 있을시 서로의 인생을 흔드는 아주 중요한 일이 발생하니까요.
    아주 신중해지지요.

    대부분 남자들 섹파 원해서 여자들에게 집쩍대고
    남자에게 섹스와 사랑은 아주 별개의 것입니다.
    단순히 좋은 감정으로 대쉬한다고 날 좋아하는구나 생각하면 큰 착각입니다.
    딴여자한테도 그러거든요..ㅎㅎ
    찔러보는 것이지요. 받아줄지도 모르니까.
    믿져야 본전이고 받아주면 남자는 사냥감을 물듯 물겠죠.....
    남자 조심하세요.^^

  • 69. 원글님이
    '10.6.11 12:07 PM (114.203.xxx.40)

    흘리고 다녔다는 소리가 아니라, 보통의 결혼한 여자들은 원글님이 '보통'이라고 생각하느 그런 교류 조차 잘 안해요.
    멀리서 찾아왔다고 둘이서 저녁먹고 맥주하고 이런것 조차두요.
    그러니까 남자들이 "다른 여자들은 안 그러는데 얘는 다르네. 혹시..."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는겁니다.

  • 70. ..
    '10.6.11 12:12 PM (114.204.xxx.206)

    윗님 말에 한 표요..

  • 71.
    '10.6.11 12:20 PM (203.237.xxx.223)

    남자들과 교류하는 것이 좋은 것 자체가 이해 불가네요
    직장생활 몇십년 했지만 남자동료 둘만 만나 밥먹고 술먹고는 아주 친한 동료 말고는
    별로 안해봤는데 물론 일때문에 회의하다 식사시간 걸려 간단하게 밥먹으며
    얘기했던 적은 있지만. 결혼 전에라도 남자 단독으로 만날일 있음 사람 달고 다니는게 편했어요.
    둘이서 얘기하다 대화거리 떨어지면 어색해지기라도 할까봐 겁나서리

  • 72.
    '10.6.11 12:22 PM (203.237.xxx.223)

    아 제 친구가 그런 타입있는데
    그 친구는 말도 없고 새침한데, 가끔 웃기고 센스있는말 톡톡 던지고
    누가 웃기면 깔깔 웃어주기도 하고,
    어떤 모임에서건 바지입은 남자들은 돌아가며 한번씩 사귀자고 쫓아다니고
    근데 그 앤 그게 자기가 꼬리쳐서 그런거라구... 하면서..
    흠 역시 나의 여우꼬리는 아직 쓸만하군
    하며 흐뭇해했어요.

    차라리 그냥 즐기는 것이 어떨까요

  • 73. 익명이니깐
    '10.6.11 12:59 PM (122.32.xxx.63)

    저도 외모는 쫌 이쁜편이에요(지송::)
    근데 남자들이 절 좀 어려워해서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별로 대놓고 대쉬하는 남자는 별로 없었어요.
    지나고 나면 누가 너 좋아했대 머 그런얘기는 듣긴하는데 그럼 머하냐구요.
    내 앞에선 날 어려워 할 뿐 별로 티를 안 내서.. 다 지나가 버렸는데..

    전 대학때부터 편한 그냥 친구남자 있었음 했는데 별로 안 생기더라구요.
    저 자체도 절 어려워 하는 남자들이 재미없기도 했구요.
    지금 남편은 절 편하게 대해주고 재밌어서 사귀게 됐는데..
    전 저로선 잘해줬는데..남편 입장에선 난 너한테 온갖 정성 다했는데 넌 별 반응이 없어서 섭섭했다나요..난 최대로 잘해줬는데..헐

    아무래도 제 태도가 문제해요..성격이 다정다감 상냥하기 보다 요즘으로 치자면 까칠 시크 도도 (좋게말해서요) 은근 여자들은 외모와 다르다고 좋아하는데..또 친한언니들한테는 애교도 좀 떨구요..남자한테는 그게 또 안 되드라구요..

    써 놓고 나니깐 왠지 재수없네요 ㅎㅎ
    원글님도 남자들앞에서 본인의 인간미를 감추도록 하세요 ㅋㅋ

  • 74. ...
    '10.6.11 1:10 PM (59.7.xxx.145)

    결국 본인의 마음이 어떻든 간데, 상대에게 싫지 않은 기색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남자들은 비이성의 호감, 이성의 호감 구별 못하는 존재죠.
    남자가 그러는 게 싫으면 '그냥남자친구'와 어울리는 즐거움을 포기하세요.
    그럼 됩니다.

  • 75. 근데
    '10.6.11 1:23 PM (112.163.xxx.159)

    나는 이쁘지만 남자들이 어렵게 대하더라 하는 분들은......

    심하게 이쁘기 때문인 거예요. ㅋㅋㅋㅋㅋ

    안 심하게 적당히 이쁘면 또 문제가 달라짐. ㅋㅋㅋㅋㅋ

  • 76. 원글이
    '10.6.11 1:29 PM (115.94.xxx.10)

    제가 글 솜씨가 좀 없어서인지 글의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했는데
    그 와중에서도 제 마음을 찍어서 댓글 적어주신 분들이 계시네요. 고맙습니다.

    '인간 대 인간으로 대했을 뿐인데 남자들이 결국에는 들이대니 인간관계 자체에 회의를 느끼는거죠. 더구나 본인이 자신의 여성성을 그닥 좋아하지도 않는데요' 가 가장 정확하게 찝어주신 것 같습니다.

    왜 남자들이랑 시간을 보내냐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첫 직장에서의 제 업무가 기술영업이었습니다. 부장님께서 공장으로 보내 기술 익히게 하시고, 영업에 투입하신거였어요.
    일부러 남자들이랑 스스럼없이 잘 어울릴 만한 사람을 고르신거구요.

    지금은 그 분야에 한계를 느껴(인간관계 회의라던지, 접대문제라던지 등등) 사무업무 위주로 하고 있구요. 직장을 두번 옮겨 일을 하고 있지만, 같은 업종 내라서 정보교류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어서 계속 전 회사 사람들과 교류를 이어나갔던 것이에요.

    메신저로 서로 필요한 자료나 정보 있으면 수시로 공유하기도 하고 해서 만나도 자연스럽게 그런 이야기 주고받거든요.

    술자리, 회식자리 좋아한다고 저보고 틈을 주었다고 하시는 분들 계시지만 첫 직장에서 사내커플 하다 깨진 이후, 회사 내에서 스캔들 낸 적 한 번도 없구요, 작정하고 저한테 작업걸던 사람들 다 떨어져 나갔어요. 손끝 하나도 못대구요. 다만 글로 어설프게 옮기다 보니 오해의 소지가 많네요.

    그런데 아무리 제 의도가 순수하다고 해도 저녁 시간에 남자동료들과 시간 보내고 하는 것에 대한 님들의 의견 듣고 자중해야 겠다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신랑도 술 좋아하지만 여자가 남자동료들하고 술마시는거에 대해 꺼려하는 것도 마음에 걸리고, 앞으로 조심할 생각이에요.

    공연히 분란만 일으킨건 아닌지 모르겠지만 여러 분들의 충고 감사합니다.
    깊이 새길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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