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른 되고 보니, 돈이 마음의 표현이더라구요.

깍뚜기 조회수 : 2,230
작성일 : 2010-06-09 12:37:55
돈이 넘치고 넘쳐서 돈만 앞세워
사람의 마음이 오가지 않은 채로 도리를 다했다고 믿거나
돈으로 사람의 마음을 저울질하면서 오만함을 부리는 경우가 아닌 담에야

어른되어 내 힘으로 돈을 벌고 또 바둥바둥 가계를 꾸리다 보니
돈이 내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고,
또 그 사람과 나의 관계를 가늠해보는 중요한 저울 중에 하나더라구요.
저에게는요.

누군가에게 성의 표시를 해야할 때
선물로 만원이냐 2만원이냐 아주아주 오래 저울질 하는 경우도 있고
선배 언니 아들이 이뻐서 초등선물로 비싼 (내 딴에) 사전을 사주어도 그 녀석 큰게 기특하기만 하고
후배 아가에게 오로지 사랑 받기 위해 온갖 선물공세를 해도 아가의 웃음한방에 세상이 아름다워지고
미운 사람 축의금 낼 때 내가 받은 금액 반드시 확인해보고;;; (절대 더주지 않으마. 물가상승률 무시;;)
양가 부모님께 용돈이나 식사 쏠 때 더없이 뿌듯하고
10만원 넘는 가방도 사면서 기부할 때 괜히 만원 덜 낼까 고민해보게 되고...
외식하고 들어왔는데 갑자기 축의금이나 조의금 낼 일이 생김 '얼마내지?'부터 생각하게 되고 ㅠ


어쩌다 그간의 가계부를 복습하다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스쳐가네요 ^^

IP : 163.239.xxx.11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0.6.9 12:47 PM (118.222.xxx.229)

    마음이 가는 사람한테는 뭐라도 하나 더 챙겨주고 나눠주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지요...

    그래서 서울시민을 열렬히 사랑한다면서 서울시민을 위한 복지는 돈보다 마음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누군가의 말에 실소가 나오는 거구요...ㅋ

  • 2. 맞아요
    '10.6.9 12:50 PM (113.30.xxx.178)

    우리나라는 그런 축하나 애도의 선물, 위로를 돈으로 대처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돈의 액수에 그 사람의 마음이 느껴지는건 당연한것 같아요.
    전 돌잔치나 결혼식때.. 조금이라도 가까운 친구는 무조건 10만원하거든요.(그게 무슨 큰돈이냐 욕먹을수도 ㅎㅎ) 고맙게도 그 중 한친구는 <아무개야.. 무슨 돈을 그렇게 많이 했어. 니 마음에 눈물이 난다> 라고 문자 보내왔더라구요.

  • 3. 동감..
    '10.6.9 12:54 PM (116.125.xxx.59)

    어느 정도 최소한의 돈은 품위유지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것이지요.

    현재의 우리들 삶이 옛날 보다도 더~
    돈이 없으면 사람구실하기가 힘들어 졌기는 합니다만..

  • 4. 친구가
    '10.6.9 12:57 PM (115.178.xxx.61)

    우리딸아이 8만원짜리 신발 선물해줬어요 생일이라구..

    근데 부담되네용 이궁.. 나 돈없는데...

  • 5. 맞아요..
    '10.6.9 1:11 PM (125.177.xxx.193)

    마음 가는 곳에 돈도 간다.. 라는 말이 있더라구요.

  • 6. --
    '10.6.9 1:17 PM (211.207.xxx.10)

    그래서 여자들이 몸가고 돈갑니다. 이건가? 아니 참 마음이지요.
    마음가고 몸가고 돈간다. 그거 하지 맙시다.

  • 7. 공감
    '10.6.9 1:34 PM (218.38.xxx.130)

    울남편 늘 하는말
    (특히 양가에) 사람 노릇 하려면 돈이 있어야 돼
    돈이 사람 노릇 한다...

  • 8. 맞아요^^
    '10.6.9 1:35 PM (119.67.xxx.242)

    어느 정도 최소한의 돈은 품위유지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것이지요.

    현재의 우리들 삶이 옛날 보다도 더~
    돈이 없으면 사람구실하기가 힘들어 졌기는 합니다만.. 22222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5427 노무현대통령이 MB에게 보낸 서신 5 아모라(펌).. 2009/05/28 372
465426 아들의 일기 1 지켜주시길... 2009/05/28 307
465425 아내 생일 즈음에 가족 여행을 떠납니다. 2 김용민 2009/05/28 352
465424 내일 영결식에서 꼭 해야할 일!!!!! 5 제발 같이해.. 2009/05/28 811
465423 징그러운 것들.. 5 잊지말자52.. 2009/05/28 374
465422 서울시장이 오세훈이 아니라 강금실이었다면 5 펌.. 2009/05/28 933
465421 [기사]정치공방? 그건 당연한 일이지. 에비츄 2009/05/28 119
465420 이런 여행사도 있네요... 3 감사합니다... 2009/05/28 758
465419 내일 노제에 사용될 대형 현수막 문구... 반드시 이거 써야 함 (펌) 15 ㅠ.ㅠ 2009/05/28 1,198
465418 내일도 대한문에서 조문할 수 있나요? 대한문.. 2009/05/28 84
465417 대통령을 보내는 대청소 중인데 반년 지난 한약.. 먹어도 되나요.. 5 죄송한데 2009/05/28 349
465416 MBC뉴스후 보세요 (냉무) 뉴스후보세요.. 2009/05/28 278
465415 강서구 발산역 분향소 사람들이 넘쳐나요 3 분향소 2009/05/28 435
465414 [slrclub펌]현재 부산 6만명,,경찰이 해산하라고 합니다,,도와주세여 6 정말인가요 2009/05/28 1,016
465413 지금 kbs2에서 <다큐3일> 봉하마을 편 해요 2 얼릉 2009/05/28 447
465412 눈물만 흘리고 있을것인가! 지금 바꾸지 않으면 그의 죽음은 헛되게 된다. 눈물만 흘리.. 2009/05/28 136
465411 내일 뒤돌아서기 잊지 마세요. 7 .. 2009/05/28 927
465410 우리는 왜 방송안하는지...?ㅠ.ㅠ 1 .... 2009/05/28 257
465409 MBC 뉴스후... 정보 2009/05/28 460
465408 진짜 보내기 싫어요........ 2 ... 2009/05/28 138
465407 주거용 오피스텔인데 조기게양할 국기봉이 없어요ㅜㅜ 5 조기게양 2009/05/28 353
465406 여러분 내일 옷 걱정하지 마시고 오세요 6 마음이 중요.. 2009/05/28 1,071
465405 너무 슬퍼하지 맙시다. 1 sk.. 2009/05/28 157
465404 내일 휴가 냈어요.. 3 추모 2009/05/28 233
465403 조기 달려는데요.. 2 ? 2009/05/28 162
465402 우리 노무현대통령 실무 동영상 - 안보신 분들은 함 보세요 4 카후나 2009/05/28 445
465401 국민장은 정부부담이 15%라는데.. 2 이것 참 2009/05/28 695
465400 [펌] 개념 무한도전의 완벽한 타이밍 2 펌쟁이 2009/05/28 988
465399 급질-초등 교과서 볼수 있는 사이트 부탁드려요. 4 교과서 2009/05/28 203
465398 아까 아파트관리사무소에서 내일 조기게양 하라고 안내방송 했어요 3 조기게양합시.. 2009/05/28 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