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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뻘쭘한 영어 회화반 수업..어떡하죠?

... 조회수 : 1,477
작성일 : 2010-06-08 20:39:19
별걸로 다 고민합니다. ㅎㅎ

아기가 좀 커서 어린이집 다니고 이제 여유가 생겨 저도 영어 학원 댕기고 있어요.
원래 영어 전공했고 영어 강사도 했지만;;;
집에 있으니 영어 다 까먹게 생겨서 다시 다니는데 활력도 생기고 좋네요.
공부할때 생각도 나구요.

무엇보다 강사쌤(캐나다 쌤..ㅎㅎ)이 코드도 잘 맞고 괜찮은거 같아요.
전 너무 권위주위적이거나 딱딱한 수업 싫어하거든요...

다 좋은데 문제는 같은 반 학생들..^^;;;;
저 말고 남자분 4명, 여학생 하나 이렇게 총 6명인데요.
다들 직장인이거나 대학생이에요.

근데 수업 분위기가 어찌나 숙연한지....

회화수업은 원래 다들 재밌게 얘기하고 하면서 진행해야 되는데..
다들 말이 거의 없습니다.

강사가 질문해도 다들

"............."

강사는 제 눈치 한번 살피고...
마지 못해 제가 대답하고.

거의 이런 패턴이 반복되요.

제가 영어를 딱히 아주 잘해서라기보다 다들 말하기에 대한 생각을 별로 안 하는듯..
눈치를 보는거 같기도 하구요.
학생들 수준이 중급이라 다들 의사표현할 정도는 되는데...

그러다보니 어쩔 수 없이 제가 대답하거나 하는 패턴인데요.

잘못하다간 사람들이 저 여자는 뭔데 지 혼자 대답 다 하고 ㅈㄹ이야?
혹은 웬 잘난척이야???
하는 눈치 받을거 같아서 걱정이 되요.

그렇다고 저까지 가만히 있다간 이거 완전 침묵의 바다가 될거 같구요.
수업 시간중에 갑자기 흐르는 적막의 시간이 왜 이렇게 오글거리는지..^^;;;;
강사도 수업하면서 답답해하더라구요....

전 수업 들으면서 다들 인사도 하고 친근히 지내는게 좋을거 같아서 저번 수업 시간에
들어가면서 "안녕하세요"한마디 인사했는데 인사 해주는 사람 하나 없고 다들 묵묵히
자기 할 일 하더라구요.

그냥 제가 숙연한 분위기에 적응해야 되는걸까요? ㅎㅎㅎ
IP : 183.102.xxx.16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벼리
    '10.6.8 8:41 PM (210.94.xxx.89)

    -_- 숙연하려면 토익반 들어갈 것이지..
    회화반에서 왠 숙연... ?

    하고 싶은대로 맘껏하세요~~ 본전 생각나면 입 열리겠죵!

  • 2. ...
    '10.6.8 8:42 PM (183.102.xxx.165)

    ㅋㅋㅋㅋ
    벼리님 그러게요. 전 아줌마라 본전 생각나서 미칠거 같더라구요.
    속으로는 "이 싸람들아! 이 수업 한시간이 얼만지 알아? 다들 입열지 못 햇?!!!!"
    그러고 있습니다..ㅋㅋㅋㅋ

  • 3. 벼리
    '10.6.8 8:43 PM (210.94.xxx.89)

    잘하셨어유~~ 강사랑 친하게 막 노세요~ -0-

    외국인 수업이라고 비싼 돈 내고 들어가 앉아서, 뭔 짓들이래!!

  • 4. 어차피
    '10.6.8 8:44 PM (112.150.xxx.131)

    수업 끝나면 안볼사이!!
    무조건 입여세요 머쓱해하지마시구요. 회화반이니 내가 선생 뽕을 뽑겠다라는(저렴한 표현 죄송--;;)마음으로 신경쓰지말고 하세요. 말안하면 안하는 지가 손해지요 뭐...

  • 5. ...
    '10.6.8 8:56 PM (61.74.xxx.63)

    입다물고 있는 사람이 바보인거죠.
    멍석 깔아주네요. 원글님 혼자서 강사랑 재미나게 노시면 되겠습니다....

  • 6. 그런 분위기
    '10.6.8 8:58 PM (124.60.xxx.142)

    회화반에선 흔히 있는 일 같아요. 강사가 질문하고 학생이 반응해줘야 하는 타이밍에 다른 사람이 답해줬으면 하면서 소극적인 반들이 있더라구요. 그런 경우 누가 잘 대답한다고 해서 미워한다거나 나댄다라고 생각 별로들 안할거에요. 그냥 눈치보지마시고 하세요. 되려 속으론 그래주길 바랄지도 모릅니다.

  • 7. 강사가
    '10.6.8 9:02 PM (211.63.xxx.199)

    제 생각엔 강사가 요령이 없거나, 원글님 클래스 학생들의 회화실력이 초보수준이거나 둘중 하나인거 같아요.
    강사가 요령이 없는 경우라면 이런 경우 질문을 일대일로 순서대로 대답하게 해야 합니다. 개개인의 질문은 다른 내용이어야하고요.
    누구 대답하라고 지목 안하면 내성적인 사람들은 알고 있어도 절대로 대답 안하고, 외향적인 사람만이 대답을 하게되죠.
    회화실력에 자신 없어서 말하기를 기피해서 대답 안하는 경우일수도 있는데, 이 경우라면 원글님이 클래스를 잘못 선택하신거 같아요.
    좀 더 적극적으로 토론하거나 하는 반으로 레벨업을 하셔야할거 같아요.
    원글님이 남들을 바꿀순 없을 테니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 8. ..
    '10.6.9 12:38 AM (116.38.xxx.246)

    님한테는 나쁠 거 없는 클래스 같아요. 님이 워낙 다른 사람과 차이나게 잘하는가 봐요. 회화에서 누가 한명 월등하게 잘하거나(점수로 치면야 실력 차이 나겠냐만 회화 태도가 말이지요) 돋보이면 이상하게 다른 사람들이 지레 움츠려들더라구요. 아줌마들 아닌 이상은요..ㅋㅋ 아줌마들은 누가 잘하나마나 의식 않고 잘 못해도 막 하드라구요.ㅋㅋ

  • 9. 동감
    '10.6.9 9:30 AM (118.47.xxx.209)

    저도 아침반 외국인 수업을 받는데요.
    어쩜 똑 같은 상황인지...
    제 생각엔 다들 이렇지 않을까 싶다는...
    제가 공부하는 반은 미국이나 영어권에서 최소 1년이상 공부하고 온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학생들이 많은데요. 어제는...10명이 넘는...
    그런데 다~~들 말이 없습니다. 50이 다 되서 앉아있는 제가 영어 선생님보다 더 답답하게 느껴지네요 뭐...
    대부분의 주제가 요즈음 한국의 시사문제나 가벼운 세계 시사문제인데 기사를 읽고 그 문제를 생각해 보거나 의견을 내는 건데 짧은 의견이라도 자신의 의견을 얘기해 보면 좋겠는데 말이 없어요 참... 그러다 보니 가끔은 선생님도 짜증이 나시나 봐요. 저도 그 학생들이 보기 않 좋기도 하구요...
    제가 생각한 결론은... 학생들이 가진 지식이 좀 얕지 않나 싶습니다. 영어권에서 살았으니 영어를 못해서 그런 건 아니고... 그 주제에 대한 생각이 없지 싶어서 그 젊은이 들이 많이 안타까워요. 그리고... 내 자식은 어떻게 키워야 겠다는 생각도 생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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