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늘 이혼생각~

자포자기 조회수 : 984
작성일 : 2010-06-08 18:06:51
결혼 6년차 직딩맘이에요
남편과는 6년 연애끝에 결혼했죠.
그런데 아이를 낳고 살면 살수록 너무 너무 안맞네요.
신혼초에도 1년을 아주 미친듯 싸웠습니다. 아이가 생기면 좀 나아지려나하고 아이도 낳았죠.
그게 가장 큰 실수였던거 같아요.
아이가 없을때도 한두번 폭력이 있었고, 폭언도 다반사였는데, 한번만 더 폭력을 행사할땐 가차없이 이혼한다고
제가 쐬기를 박은 이후로 폭력은 없었으나, 폭언은 고쳐지지 않더군요.
아이 앞에서도 화가나면 서슴지 않고 욕을 합니다.
한 1년전부터 회사가 바빠져 야근을 자주했는데, 지난번에는 저보고 어디서 뭘하다 왔는지 사실대로 말해보라고 하더군요. 이혼하잔 말도 수없이 오갔습니다.
제가 정말 마음의 결정을 하고 이혼하자 하면 바로 꼬리 내리고 잘못했다고 다신 안그런다고 합니다.
주말에 저희는 소소한 일상 얘기 한번 한적이 없고, 기껏해야 아이 얘기 이정도 하고 맙니다.
그래도 사이가 괜찮았을때엔 남편에게 회사 업무라던지 고민 얘기 했더니, 저를 외려 이상한 사람 취급하며 "니가 뭘알어?" 라는 식의 대화로 꼭 끝마무리를 해서 이젠 그런 얘기도 안합니다.
무조건적으로 자기는 옳고 나는 틀렸으며, 제가 어떤 식으로 말을 해도 전혀 들어주질 않고 본인의 회사 생활은
너무너무 중요하며 자식을 먹여살려야하는 임무를 띄었지만, 내 회사 생활은 내가 있어도 없어도 이고 힘들면 때려치면 그만 이란식으로 생각을 합니다.
이제는 이해해달라 , 대화해보자 라는 것들이 더이상 의미 없고 그래봐야 돌아오는 것은 폭언뿐이라 남편이 뭐라 하던지 간에 별로 많이 대꾸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냥 사는게 왜이런가 싶고, 이혼을 늘 고민하게 되네요. 저도 아이만큼은 양보못하는데 남편도 아이는 끔찍하게 여기는 터라.. 이도저도 못하고 늘 남편앞에서 쓸모없는 인간이 되는거 같아 제자신이 초라하게만 느껴지네요.
IP : 180.70.xxx.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8 6:23 PM (211.207.xxx.10)

    울남편하고 같네요. 그래도 두 아이 생기고 그럭저럭 무디어져서 삽니다.
    그림그리는거 가르치러 다녀도 인정하기 싫은지 제 일은 취미라고 합니다.
    그냥 그렇다 인정하면 사는거고 고거 못보겠다 하면 못사는게 결혼입니다.
    달라도 서로를 인정하면 된다는 뜻이 됩니다. 참 쉽고도 어려운 문제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8977 택배사고 3 궁금해요 2010/06/08 504
548976 동탄 사시는 분들..학원 정보 좀 주세요.. 1 동탄맘 2010/06/08 878
548975 연근에서 끈적임이 나오는게 정상이잖아요... 3 ... 2010/06/08 428
548974 수학경시대회 난이도가 어느정도인가요? 1 궁금 2010/06/08 515
548973 타블로는 관심없지만...타블로 형은 참.. 24 쫌 그래요... 2010/06/08 8,025
548972 우리는 왜? 남일에 흥분하나? 7 남일에 흥분.. 2010/06/08 467
548971 그런데...순살시민이 알바였나요? 2 ... 2010/06/08 366
548970 이번 그리스전 응원 어디서 하실꺼에요?? 4 오필승코레아.. 2010/06/08 552
548969 늘 이혼생각~ 1 자포자기 2010/06/08 984
548968 아~ 오늘 정말 발악을 하는군요~ 2 ... 2010/06/08 980
548967 음악회나 뮤지컬 소개해주세요 3 공연 2010/06/08 264
548966 암과 염증에 차이는 뭔가요??? 4 궁금 2010/06/08 809
548965 알바들 하는 짓거리가 바바리맨 같군요. 2 똥파리 2010/06/08 335
548964 잘난 아이들 둔 친구들 4 기죽어 2010/06/08 1,031
548963 베*로즈도 무슨 싸이트...만들어 독립하지 않았나요? 2 뭐더라? 2010/06/08 1,966
548962 청와대 '인적쇄신' 외면에도 KBS는 '청와대' 감싸기... 1 역쉬 김비서.. 2010/06/08 189
548961 두피가 시원한 샴푸가 있던데~~ 7 머리감기 2010/06/08 1,985
548960 20초반, 피부 검은 학생에게 어떤 색이 어울리나요? . 2010/06/08 248
548959 김용철 변호사 인터뷰 글 왜 삭제 됐죠? 2 ddanzi.. 2010/06/08 487
548958 저도 어쩔 수 없나봐요..아이 수경점수 75점 에고.. 2010/06/08 481
548957 6월 8일 주요일간지 민언련 일일 브리핑 1 세우실 2010/06/08 313
548956 남편과 제주도로 여행가요... 2 결혼5년만에.. 2010/06/08 624
548955 ㅈㄱㅂ 결혼식을 딴지일보에서 취재했네요..ㅋㅋ 33 ㅋㅋ 2010/06/08 14,239
548954 초상 치뤄보신분들께 여쭤요 6 . 2010/06/08 837
548953 저도 노래 좀 찾아주세요.. 어제 노홍철 친한친구... 2 러쉬~~~ 2010/06/08 3,066
548952 하루에 잠을 12시간 안자면 너무 피곤한데 병일까요? 2 ... 2010/06/08 739
548951 도시가스요금이 줄어들 생각을 안하네요 3 -_- 2010/06/08 814
548950 공교육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어 정말 기뻐요. 12 .... 2010/06/08 518
548949 삼선슬리퍼가 편한가요? 9 보기싫다 2010/06/08 1,212
548948 교육감 아들 외고 논란? 니들은 쉬워서 좋겠다. 6 비아냥만으로.. 2010/06/08 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