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이에요... 공부는 잘하다가 떨어지다가 반복하는..
저녁11시 30분에 집에오면 노래 떠벌이고 춤추고 아주 시끄러운..
부모가 고3이라고 눈치보는 거 없고 오히려 시끄럽다고 빨리 자라고
혼내는 때가 많은...
인생은 다 자기가 해결하며 살아간다며 수능이건 뭐건 엄마는 아무것도
신경쓰지 말고 흰머리 염색이나 하고 자기에겐 간섭 말라는..
어제 집 정리를 하다가 중학교때부터 모아논 교복 책을 버리자고 하니까..
자기가 대통령 되면 다 자료가 될거라며... 가만히 놔 두랍니다. ㅜㅜ
몰래 버린다고 하니까 엄마꺼나 신경쓰라고 해서 다시 모아놨는데..
저거이 뻥인지... 뭔지... 선생님께도 자기가 대통령 되면 인터뷰 올거니깐
자서전 등등 써 놓으시라고 했답니다.^^
저의 딸이지만 정말 긍정적이고 활기차고 늘 쾌활합니다.
이건 진짜 자랑..ㅋㅋㅋ
그래서 아이를 만나는 사람은 누구나 좋은 평을 합니다.
침침한 엄마를 닮지 않아 하느님께 감사하죠.ㅋㅋ
자식이니 가끔 속터지는 때도 있지만 ...
아침에도 가방 메고 홧팅을 외치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나가는
긍정적이고 밝은 기운 가득한 우리딸...에게 고맙다고 했어요.
야... 난 니가 항상 신나서 보기 좋다... 고...
땡큐 마미... 그러면서 문자로 수많은 하트를 날려주고..ㅋㅋ
우리딸이 82에 자주 오는 엄마에게 불만이 하나있는데..
82엔 요리의 레전드들만 있다. 엄마도 제발 따라하는 시늉이라도 해라
그리고 레시피에 충실해라., 아줌마들이 올려준 레시피대로 해라..
래시피대로 하다가 맘대로 가서 망친거 많음..ㅋㅋㅋ
보기만 하면 뭐하니... 자주 혼나요... 오늘도 키친토크에
가야 하는데 자게에서 놀고 있는...ㅋㅋㅋ
저는 여기 아줌마들은 다 요리 학원을 조금 다녔을거야... 하면서
변명을 합니다.ㅋㅋㅋ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대통령 된다고 학창시절 모든 책과 교복을 놔 두라는 뻥쟁이 딸..
너무 긍정이다.^^ 조회수 : 707
작성일 : 2010-06-08 13:32:06
IP : 121.149.xxx.7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
'10.6.8 1:45 PM (119.149.xxx.108)그런 따님은 커서 뭐가 되도 될 것 같네요. 유쾌한 이야기네요~
2. 읽기만해도
'10.6.8 1:57 PM (125.178.xxx.192)기분좋아지는데요.
제 2학년 딸도 그런 과 인데요..
가끔은 지나치게 지 혼자만 기분좋아 짜증납니다.
엄마기분은 안중에도 없구말이죠^^
그래도 죽상인거보다는 너무너무 좋은 모습인거죠3. 국민학생
'10.6.8 2:50 PM (218.144.xxx.104)귀여워요. ^^ 아 파릇파릇 상큼상큼해라. ^^
4. ㅎㅎ
'10.6.8 5:34 PM (174.88.xxx.152)저도 읽기 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