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중독증을 가진 남편의 증세 고치신 분 계세요?
여러모로 중독증을 가지고 있어요.
열공한다기보다
결혼초에는 비디오 열공
그 이후에는 컴퓨터 열공 게임에 영화받기에 굽기에...지나칠 정도...맨날 싸웠죠.
그러다가 건강이 나빠져서 지방간
운동 헬쓰를 죽기살기 하더니 좀 쉬엄쉬엄 하나보다 했더니
이제 인터넷 쇼핑 중독이 됬어요.
맨날 먹을거를 사요.
냉동실 냉장실이 넘치고 뒷베란다 넘치고 안먹냐고 아우성에...( 듣는 사람들은 부러워하더라구요.)
대신 내가 시장봐오면 맘에 안들어하고 난리난리
사실 남편이 장보면 먹을거 없잖아요.
반찬이나 살림을 하겠다는 전의 상실한지 오래구요.
울 남편은 살림살이 전자제품도 자기가 사야 맘에 들어해요.
중독증을 고칠수는 없겠지만 완화라도 시켜주고 싶어요.
이러다 살림빵꾸 나겠어요.
어차피 나한테는 생활비 쥐꼬리만큼 주니까 상관은없지만서두...
참...사는거 여러가지죠?
1. 중독증 남편부인
'10.6.6 9:41 PM (211.207.xxx.10)조회수는 올라가는데 답글이 안올라오네요.
대책없어 보이는 글 죄송합니다. 저도 할말이 없어요. 이렇게 25년 살다보니
이제 무덤덤...그래도 사회생활 잘해서 돈벌이는 잘해요.2. 잘은
'10.6.6 9:53 PM (183.102.xxx.165)잘은 모르겠지만요..
중독에 빠지기 쉬운 성향이 있다 들었어요.
제가 볼땐 남편분도 그런게 아닌가 하는..
아마도 뭔가 허전함을 중독으로 채우는게 아닌가 싶어요.
특히나 먹는걸 산다던지 쇼핑을 한다던지 하는 그런 행동은 전형적인 부족함
채우기로 보입니다.
자존감이 낮거나 외로움을 쉽게 느끼거나(애정결핍) 그런 사람들이 자주 하는 행동이에요.
가장 좋은건 그 열정과 관심을 다른 좋은 행동으로 돌리는건데 이게 또 말처럼 쉽지가 않아요.
어쨌거나 그냥 뭔가 허전한게 있어서 자꾸 열중하고 중독될 대상을 찾으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별 도움 안 되서 죄송해요.3. 중독증 남편부인
'10.6.6 9:54 PM (211.207.xxx.10)맞아요. 그런거같아요. 심리적인 허기가 늘있어요. 그리고 폭식을 해요...참 걱정인데 정신과 상담을 보내긴 어렵고..그래서 늘 그냥 살아요.
4. 그게..
'10.6.6 10:05 PM (183.102.xxx.165)이어서 댓글 다는데요.
심리적 허기가 있으신 분이라면 그 원인이 뭔지는 아시나요?
어릴적 부모님과의 관계가 원만치 않았다던지..사실 저도 여러가지 유형의 사람들
겪어봤지만 애정결핍증 환자가 제일 힘들었어요.
우리 남편도 애정결핍 증상이 좀 있는데(어릴적 어머니로부터 사랑을 많이 못 받았어요)
원글님 남편처럼 중독 증상도 있구요..(완전 TV 중독..) 저에게서 어머니의 사랑을
원하는거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그게 절 너무 좋아하고 의지하면서도 가끔은 또 혐오스러울만큼 싫어하기도 하고...
이런 남편의 감정적인 널뛰기에 제가 너무 지쳤어요.
양가적인 감정을 가진다고 해야 될까요..사랑하면서도 증오하는..
요즘은 남편이 자기가 좀 심했단걸 알고 반성하고 많이 자중하고 있어요.
그래서 예전처럼 다투거나 하진 않아요.
혹 원글님 남편도 심리적으로 애정을 많이 갈구하는 스타일이라면..원글님이 해주실 수 있음
한번 사랑을 줘보세요. 그게 제일 좋은 방법인데 사실 원글님이 아주 많이 엄청 힘드실거에요.
애정결핍증 환자들은 자기 자신의 존재나 자아를 상대방이 자기에게 주는 사랑에서
찾거든요.
어릴때는 부모님, 특히 엄마가 자길 얼마나 사랑해주고 케어해주느냐..거기서 내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고 괜찮은 사람인지 판가름하구요.
다 커서는 사귀는 여자나 아내가 자기를 얼마나 사랑해주느냐..거기에 지나치게 집착합니다.
보통 건강한 정서를 가진 성인들은 그런거에 심하게 집착하거나 위안받지 않죠.
건강한 자아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자꾸 다른거에 의존하고 집착하고 그렇게 되는거에요.
가장 좋은건 어릴적 못 받았던 사랑을 아내가 채워주는건데..그건 원글님이 너무 힘드실거라
굳이 권해드리고 싶진 않아요.
이제 다 큰 성인이니 남편분이 알아서 잘 해결해나가야 되는데..돈을 너무 많이 쓴다던지 하는
나쁜 일만 안 하셨음 좋겠네요.
근데 중독이란게 책중독, 운동중독, 이런것도 나중엔 다 부작용이 있어서...뭘 권해드려야
할지도 모르겠군요.
답답해하셔서 그냥 잘 모르면서 주저리 해봤어요..^^5. faye
'10.6.6 10:06 PM (209.240.xxx.239)대학원보내서, 공부시키세요. 아무거나 좋아하는 것으로.... 바빠서 이것저것 아무것도 못할겁니다.
6. 중독증 남편부인
'10.6.6 10:08 PM (211.207.xxx.10)대학원 나왔어요.
사랑도 주고있죠. 자기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면 거부하거나 모르더라구요.
나이 더 들어서가 문제일것같아요.
참씁쓸하네요.7. faye
'10.6.6 10:27 PM (209.240.xxx.239)중독을 고칠수 없다면, 좋은쪽으로 중독되도록 잘 이끄는 수밖에요.
등산이라든지, 사이클,.... 좋은 건강을 유지시키는 쪽... (골프 말고)
공부, 자격증, 기술사 같이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쪽....
뭐 하는 것은 좋은데, 이것이것은 안된다 그런식으로 못박으면 안될까요?
예를 들어 도박, 술, 채팅, 등등...8. 긍정적중독
'10.6.7 10:23 AM (220.90.xxx.223)윗분 말대로 중독증세가 있는 분들은 좋은 쪽 행동으로 자꾸 중독시키는 수밖에 없습니다.
보통 과잉행동을 없애기위해선 그 행동을 안 하기 위한 또 다른 행동으로 변경을 시켜야 하거든요. 아예 안 하는 게 아니라 다른 행동으로 중독시키는 방법인데,
인터넷 중독일 경우, 인터넷 하고 싶어지면 그 순간에 차라리 청소를 하는 식으로 바꾸는 거지요. 해롭고 지나치면 안 좋은 걸 막으려면
좋은 취미생활이나 건강에 좋은 것, 독서나 자격증, 위에분이 말한 행동쪽으로 중독을 옮겨가도록 하는 수밖에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