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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인들은 쌀을 주식으로 선택해서 고생을 자처할까요...ㅠ.ㅠ
전 요리도 별로 못하지만 참 쉽더라구요...설거지도 적고...
밥하고 국하고 반찬 만들고 하는 한식 상차림이 참 어렵잖아요...+.+;;;
도대체 왜왜왜!!!
우리 조상들은 쌀을 주식으로 선택해서 이리 힘들게 식사 준비를 했을까요...
하루 세 끼 준비하다 하루 다 보내는 아짐의 서글픈 넋두리였습니다....
이제 이런 생각들이 머리에서 삐져나오고 하는 것을 보니 선거가 끝났긴 끝났나봐요...ㅡ.ㅡ;;
1. 하하
'10.6.5 10:05 AM (114.91.xxx.61)중국에서 중국어학원을 다니는데 한족선생님이 숙제로 내준 하루 일과표를 그려갔더니
아침 여섯시반-아침준비, 저녁 여섯시반-저녁준비 를 보고 학원선생님이 깜짝 놀래시더라구요.
정말 매일 아침 탕(우리말로 국)을 끓이냐구요.
같은 아시아권이라도 중국 엄마들은 아침에 아이들 손에 돈 쥐어줘서 등교길에
만두랑 빵 사들고 학교가라고 한대요. 같은반 수강생들이 모두 한입으로
한국남자랑은 절대 결혼하지 말라고 말렸어요.ㅋㅋㅋ
대신 중국남자들은 한국와이프를 엄청 부러워한대요.2. ...
'10.6.5 10:05 AM (220.72.xxx.167)전 우리나라 상차림을 보면 굶어서 피죽도 못먹던 시절 생각나서 얼마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현명하고 똑똑했나 늘 감탄하는데요...
쌀이 지금처럼 흔하지도 않고 초근목피를 먹던 시절에도 영양적 균형을 찾으려고 애쓴 반찬들이 참 많구나 싶구요. 나물반찬들 보면 그런 생각을 하지요. 산에들에 겨우겨우 먹을 만한 것들을 캐다가 정말 먹을만하게 만들어 놓으려면 복잡하게 이것저것 넣고 만들어서 손맛으로라도 먹게 만들어야했겠다 싶은 생각이 팍팍 들어요.
지금은 먹을게 흔해져서 간단하고 쉬운 음식이 좋아보이겠지만, 그래서 원글님 속상한 건 이해하는데, 전 나물반찬 볼때마다 그런 생각을 해요.
없던 시절에 선조 엄니들이 얼마나 노력을 하며 살았는지 그대로 보여지는 것 같아요.3. 8282
'10.6.5 10:07 AM (119.196.xxx.119)선택의 문제라기 보다는...한국의 기후 풍토가 밀재배보다 쌀재배가 잘 되니까 그냥 그렇게 된거죠..
그리고 같이 쌀밥 먹는 아시아 권에서도 한국식 상차림은 다른 나라 보다 훨씬 손이 많이 가더라구요.
쌀이 주식인게 문제가 아니라, 밑반찬과 국물 요리가 꼭 있어야 하는 한국 상차림의 특성 때문이니거 같아요.4. ..
'10.6.5 10:08 AM (121.181.xxx.10)일부는 동의하지만..
한식차림이 건강에 무지 좋긴하죠..
하는 사람은 힘들고 받아 먹는 사람은 좋은... 그런거죠..5. 제가 외국살떄
'10.6.5 10:08 AM (122.36.xxx.170)정말 왜 우리 조상들은 부지런해서
밥에 반찬에 국에 다 드셨는지...원망했더니다...
거긴 주요리 하나 그냥 오븐에 넣고 돌리고 그것도 그대로 식탁에 올려서 자기가 떠먹고..
그릇도 다 접시 식기세척기 바로 들어가고...
한식은 누가 차려주면 정말 좋은 밥상인데
내가 하면 정말 노동력착취 밥상..
일과 가정을 병행하는 한국여자의 가장 큰 적...
ㅎㅎㅎ 그냥 투정임당.6. ...
'10.6.5 10:08 AM (211.51.xxx.18)전 빵이 아닌게 정말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는데...
빵은 체질에 따라 몸에 좋고 나쁨이 있지만 쌀은 모든 체질에 좋은 음식이죠.7. .
'10.6.5 10:09 AM (121.143.xxx.178)반찬이 문제 아닌가요?
쌀밥에 국 찌개 김치만 있어도 먹어지긴해요
이상하게 반찬 여러가지 만들어놓고 먹어야되는 이상한 버릇이 있어서 그렇지
김치에 국 찌개만 있어도 먹는데 불편함은 없어요
오히려 남자들은 한가지 요리를 더 좋아하더라구요8. ㅎㅎ
'10.6.5 10:10 AM (116.45.xxx.26)빵을 사서 먹는다면 간편한데
만드는 과정은 후덜덜하던데요
밥은 쌀만 씻어서 올리면 되잖아요
반찬은 3찬정도만 올리고 국이야 이틀정도는 먹을수 있고..
빵도 먹을려면 따로 잼도 여러종류 있어야 하고 차도 준비해야하고
힘들어요^^9. 긴머리무수리
'10.6.5 10:10 AM (58.224.xxx.201)전 밥이 제일 좋아요..
바빠서 어쩌다 끼니 거르면,, 손 떨리고, 헛것이 보여요..성질도 나고요...
배가 아무리 고파도 다른건 생각이 안나요..
오직 밥하고 된장찌개요...
파스타니 빵이니 하는건 아예 안먹어요...ㅠㅠ10. 버섯
'10.6.5 10:15 AM (114.201.xxx.145)아~~ 이제 그만 컴 끄려다가 다시 붙잡혔네요..
전 음식도 잘 못하고 하는 것도 무지 힘들어하지만...
또 문외한이지만...
음식을 보면서 우리조상들의 지혜에 정말 감탄할 때가 많은 걸요..
조상들이 사람이 입으로 먹는 것을 귀하게 소중하게 여기셨다는 것을...
아이를 낳아 키우고 먹이면서 느끼게 되더군요...
다양한 맛, 다양한 재료...
전통적인 한식으로만 먹는다면 건강엔 최고죠..
다만 그 만드는 과정이 녹록하지 않기 때문에 힘이 드는 것인데...
온가족이 같이 준비하는 것으로 바뀔 수만 있다면...
먹는 즐거움이 더해서
무지 건강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11. 동감100만배
'10.6.5 10:18 AM (211.213.xxx.139)남이 해주는 밥 먹을 때 : 음...먹는 즐거움이 인생의 큰 즐거움이야.
내가 밥해야 할 때 : 왜 인간은 하루에 3끼나 처먹게 세팅이 된거야.
ㅠㅠㅠㅠ12. 쌀이 문제가
'10.6.5 10:20 AM (125.177.xxx.79)아니라 윗분 말씀처럼 한국식 상차림의 특성에서 앞으로 자꾸 변화해야 할거라고 생각해요
우리나라 상차림
너무 번잡스러워요
제가 일본에 좀 살다왔는데 뭐 잘 아는건 아니겠지요만..
정말 너무도 간소하게 상을 차려요
반찬 가짓수도 간단하게
국도 아주 간단하게 끓이던가 아님 녹차 마시든가,,
마트에서 재료을 사와서 요리를 아주 간단히 하게끔 되어있더군요
전(짧은 소견입니다만,,)
이렇게 근검절약하는 상차림이 일본을 강국으로 만드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일본주부들이 부럽기도 했고요^^
우리는 음식하다보면 결국
주부는 요리하다보면 결국은 부엌에서 종종거리고 서빙하기바쁘고
식구들은 식탁에서 밥 먼저 먹고있고..
제가 본 일본식구들은
국이 식건 말건 다같이 앉아서 ,,,^^
만약에 빵을 주식으로 할려면
지금과 같은 엉터리 몸에도 안좋은 것들 많이 들어간 달디단 빵이 아니라
유럽에서 식사대용으로 먹는 거칠고 싯커먼 그런 빵을 우리나라도 서민들이 먹을 가격으로 판다면 정말 저는 그런 빵에 된장 막장 발라먹고
청국장국에 찍어서 먹고 ㅋ 그러고 싶어요 ^^13. 헉...
'10.6.5 10:22 AM (112.167.xxx.181)님이 말씀하신 빵, 파스타는 전부 인스턴트입니다..
지금은 한식도 인스턴트로 모두 준비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인스턴트나 아니냐를 구별하지 못하는 님이지요...14. 움
'10.6.5 10:25 AM (175.113.xxx.181)빵도 만들면 손 많이가고 파스타도 소스같은거 만들려면 시간 걸리던데요.
샐러드 같은 것도 곁들이는게 좋고...
집에서 밥도 햇반같은거 요즘 잘 나오고요.. 반찬도 다 사다가 먹을 수 있어요.
힘들면 그냥 요령있게 하세요. 반찬 사다가 그릇에 덜어서 먹고...
국도 사다가 건더기만 좀 더 추가해 끓여서 먹기도 하고.. 그러심 되지 않을까요?15. cvf
'10.6.5 10:31 AM (116.38.xxx.246)빵도 사 먹으니까 편한 거잖아요. 전 가끔 반찬집에서 반찬 사다먹으면 밥만 하니까 좋아요. ㅋㅋ
16. 음
'10.6.5 10:32 AM (114.206.xxx.244)한식이 몸에 좋은가?뭐..좋은건 사실이라고 해도..손이 많이가는건 사실이죠.
그리고 한식 많이 짜요.특히 찌개나 국물요리 몸에 별로 좋지도 않아요. 한식을 대표하는 된장,고추장,간장도 요즘은 화학조미료가 많이 들어가는 몸에 안좋은 음식으로 분류되기도 해요. 맨날 밥먹고 사는 제가 너무 부정적인가요? 세끼밥차리다 돌아가시겠어서 심통나서 그런것도 있어요.그리고 한국사람들 은근히 탄수화물중독 많아요. 물론 빵,파스타도 탄수화물이지만요17. ㅎㅎ
'10.6.5 10:36 AM (175.118.xxx.133)진짜 동감..
진짜 매일 매일 반찬걱정땜에 죽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밥이 좋네요. ㅋ18. 그러니까
'10.6.5 10:39 AM (110.9.xxx.43)밥따로 물따로가 좋더라구요.
19. 에휴
'10.6.5 10:44 AM (118.222.xxx.229)빵을 좋아하는 식성이면 이렇게 한탄도 안할 거예요...저부터가 밥순이기 때문에...--;;;
결국 유기농 3분 요리가 다양하게 나와야 해결되려나 보네요...ㅋ20. 한식도
'10.6.5 10:52 AM (115.136.xxx.24)한식도 간단하게 먹으려고만 하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지 않나요,,
밥이야 그냥 씻어서 불에 올리기만 하면 되는 거고,,
거기에 된장찌개 같은 간단한 찌개 하나에 김치 하나만 있어도 되고,,
아님 간단한 볶음 같은 거 해서 덮밥으로 먹어도 되고,,
챙길 거 다 챙기면야 당연히 복잡하고 손 많이 갈 수 밖에 없죠,,,21. 쌀이
'10.6.5 10:54 AM (121.173.xxx.54)대장암과 비만을 예방한대요. 너무 편리한것도 좋지만 좋은 음식을 먹어야지요.
요즘은 요리방법도 많이 공유되니깐, 잡곡밥과 김치만 먹어도 웬만한영양소를 섭취할수 있어요
http://v.daum.net/link/573871222. 쌀은 죄가 없어요
'10.6.5 10:58 AM (218.38.xxx.38)빵, 파스타???
우리에겐 떡이 있잖아요.
그냥 찰떡에 차 한 잔, 미숫가루... 이렇게 먹어도 되고 떡국, 떡볶이... 파스타만큼 빨라요.
쌀이라서 문제가 아니라 우리 식습관이 아침형이기 때문에 복잡한 거죠
새벽부터 일어나서 농삿일 하고 먹는 아침이라 우리나라는 아침이 서양의 디너예요.
오히려 저녁은 해지기 전에 일찍 먹고 잠자는...
우리나라 주식이 쌀인걸 조상님께 감사야드려야 해요ㄴ
우리나라가 쌀의 북방한계선이잖아요..(지금은 만주로 올라갔지만 그것도 극성맞은 조상님들이 기어이 농사 지어낸... 만주사람들이 혀를 내둘렀다는...)
키우기 척박한 환경이예요.
하지만 밀과 비교할 수 없는 장점이 있죠.
같은 면적에서 쌀이 밀의 수확량의 5배정도 된다네요.
한반도는 예나 지금이나 인구밀도 최강인 곳인데 그 인구가 안 굶어 죽고 살아 남은 거죠.23. ..........
'10.6.5 11:09 AM (210.222.xxx.114)사실 한식 상차림이 설거지거리가 많이 나오긴 해요...
그냥 큰 접시에 담아먹으면 좋으련만.
근데요..빵을 집에서 만들려면 밥보다 더 어려워요....사먹으니까 쉬운거지.
계량하고 치대고 숙성하고 굽고 하려면 설거지 거리도 얼마나 많이 나오는데요..
시간은 또 얼마나 잡아먹는지...ㅠ숙성하고 굽고 식혔다가 썰어야 되잖아요.
샌드위치라도 하려고 해봐요..감자 삶아야지, 달걀 쪄야지, 브로콜리 데쳐야지,
양파 다져서 살짝 볶아야지..당근도 다져서 볶아야지..볼에다 으깨서 비벼야지..
양상추도 씻어야지...토마토도 잘 잘라놔야지..
차라리 나물 데쳐서 무치고 된장 지지고 김치 한 조각에 상추쌈.
압력솥에 밥해서 먹는게 오히려 쉬울 때가 있어요.24. 쌀은 죄가 없어요
'10.6.5 11:12 AM (218.38.xxx.38)정말 우리 조상님들 대단하세요.
쌀의 주 재배지인 동남아시아랑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답이 안 나오는 곳이예요.
그런데 기어이 저수지 만들고 수로 만들어서 농사 지은 것 보면 독하긴 해요.
동남아시아는 씨 뿌리면 그냥 크죠. 그것도 이모작...
우린 모내기 해서 그거 다시 심고 물꼬 트고 닫고, 논둑 터진 데 없나 수시로 손 봐주고...
그 징그런 걸 만주가서 하고 심지어 사할린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시키니 그 소금땅에서 3년만에 벼농사 지었다죠.(첨엔 다 비웃었다는데 첫해 수박농사 지어내니까 unbelievable!!! 벼농사엔 고개를 절레절레...나중엔 고려인중에 인민영웅도 나오고 그랬을 거예요.)
지금이야 먹을 게 많다 해도 논농사는 여전히 유효한 의미가 있어요.
인공습지역활로 수질오염을 개선하고 천장천인 우리나라 하천환경에서 물을 담아두는 댐역활도 하고...
그런데요... 우린 분명 그 조상님 후손 맞는데 왜이리 게으른 거죠??? 나만 그런가...25. *
'10.6.5 11:17 AM (125.186.xxx.26)알곡으로 먹는다는게 건강에 좋은거예요.
그냥 생긴형태대로 씹어서 먹는것.
그래야 치아도 건강해지고
소화액도 적당히 나오고
온몸이 서로 협력하여 제 역할을 하게됩니다.
위장이나 인체 구조물도 놀게 두면, 나중에는 손놓고 일안합니다.26. &&
'10.6.5 11:30 AM (221.145.xxx.204)와~댓글들 속에서 참 많은걸 배웠어요^^
이래서 사람은 죽을때까지 배운다고 하나봐요~
저도 밥이 너무 좋답니다.
텃밭에서 상추 뜯어다가 강된장 만들어 싸먹으면 으~~~꼴깍~
전 뼛속 깊히 한국인 인가봐요 ㅎ27. 이번에 아예
'10.6.5 12:40 PM (211.210.xxx.63)주택단지나 아파트마다 구내식당을 만들면...........출근길에 쿠폰내고 밥먹고 가고...퇴근할때 쿠폰내고 밥먹고 오고....하루세끼 밥은 못끊겠고...ㅎㅎㅎㅎ
28. .
'10.6.5 2:31 PM (121.176.xxx.212)제1회 행정고시 농림직? 주관식 시험 문제가 원글님의 글입니다.
답은.... 단위 면적당 가장 수확량이 많은 작물이 쌀입니다.
같은 면적에 쌀 농사를 지어야만 먹여 살릴수 있는 작물이 쌀입니다.29. 레아
'10.6.5 2:47 PM (121.139.xxx.88)'이번에 아예'님 제안 기가 막히네요. 단지에 그런 구내식당 있으면 히트칠거 같아요. 친환경구내식당!!!
30. 잉?
'10.6.6 2:22 AM (122.37.xxx.148)한식이 제일 편해요
밥 전기밥솥에 해 놓고 계속 먹어도 되고(파스타는 불가능하잖아요. 불어서) 밑반찬 오래 저장해서 먹을 수 있고, 사실 반찬하기 싫을 때는 육개장처럼 야채 고기 잔뜩 들어간 음식에 김치 장아찌만 있으면 한 끼 해결이잖아요. 매 끼 안 차리고 꺼내먹으면 되는 음식인데
저장음식을 잘 활용해보세요~ 장아찌~ 젓갈류 고기볶음 ..
그릇은 식판을 사용해보세요~ 설겆이 얼마 안나옵니다 ^^31. ㅋㅋ
'10.6.6 2:32 AM (211.168.xxx.179)정말 원글에 동의하지만,,,
전 여태 라면. 빵. 파스타 이거 두끼만 먹어도 너무 질리지만
어찌 된거 쌀은 안질리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끼도 다 먹을수 잇어요. 요즘 다이어트 때문에 못먹지만요 ㅠㅠ32. ...
'10.6.6 2:33 AM (211.178.xxx.129)저희 집 아파트 상가에는 한식 전문 식당이 생겼더라구요^^
밥, 국 반찬 서너가지로 메뉴 매일 바뀌고 가격 4천원 고정..
괜찮은 아이디어인거 같아요33. 상차람
'10.6.6 4:40 AM (112.152.xxx.146)음~ 옛날 조상들이 지금 우리처럼 먹진 않았지요.
밥에 찌개에 김치, 된장 쌈장에 장아찌나 먹고 제철 야채 찍어먹거나 쌈 싸먹기?
있는 거 꺼내서 차렸으니 얼마나 간편했을까요.
우린 지금 임금님 수랏상을 차려 먹으려고 하니까 힘든 거구요.
밥에 찌개나 국에 볶음에 나물에 무침에 김치에 몇 가지 밑반찬, 하여 기타등등.
지금 외국 애들이 먹는 한그릇 음식은
굳이 비유하자면 옛날 우리나라의 간편한 음식 정도?
그 사람들도 평민들은 원래가 그렇게 한그릇 음식 해 먹고
주요리 하나에 잘 하면 샐러드에 스프 정도 먹었잖아요.
서양 요리가 언급되는 책 보면 정말 흙투성이로 사는 농부들이 저녁에
스프 한 그릇씩 먹고 끝내는 내용 많이 나오는데...
먹을 게 없기도 하고 그런 거죠.
하여간 그런 게 이어진 게, 지금 서양 사람들이 보통...으로 먹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봐요.
이 사람들도 우리가 먹는 수랏상 같은 거, 차려 먹자면 장난 아니죠.
애피타이저에... 일단 음료도 물에 주류에 모두 따르는 잔도 다른 모양에
스푼이나 포크, 나이프도 요리 코스 따라 다른 거 써야 하고
코스별로 차례차례 요리 나오고, 그 그릇들 장난 아니고,
다 마치고 나면 디저트... 그것도 케이크, 아이스크림, 파이, 과일 기타 등등;
한 마디로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뭐 자세히 연구한 근거는 아니지만요.
우리는 지금 평민이고 양반이고 구분 없이
삼시 세끼를 거의 옛날 양반들이 몇첩 반상 차리듯 먹으니 종류도 많고 손도 많이 가고
서양 사람들은 지금 평민이고 양반이고 구분 없이
식생활이 많이 캐주얼해졌다는 거... 햄버거니 샌드위치니 하는 것들도 그렇고
어지간하면 한그릇에 그냥 끝내 버릴 수 있는 요리 위주로 점점 그래 왔던 것 같고,
특히나, 사다 먹는 문화가 아주 많이 지배하는 것 같아요.
요리 좋아하는 프랑스, 이탈리아, 이런 데 말고 미국이나 영국 쪽 보면 더더욱...
반조리는 되어 있는 식품들을 어찌나 많이 파는지.
그리고 우리라면 간식으로 먹고 끝낼 것들을 얘네는 또 식사로 쳐 주잖아요.
그래서 우리 보기에 더 간단해 보이는 것도 있긴 하겠죠?
외국 슈퍼에 가 보면 진열된 수많은 인스턴트들을 보면 확실히 그렇죠.
재료부터 사서 해 먹는 걸 거의 구경 못 해 본 것 같아요.
파스타 하나를 해도 우리는 소스를 직접 만드는 경우가 많지만
얘네는 깡통 사서 면 삶아서 섞고 끝... 월메나 간편해 보이나요.
그렇지만 얘네들도 필요할 땐 정찬을 차려 먹죠. 그 때는 우리보다 간편하단 말 안 나오실 걸요. ㅎㅎ
그러니 뭐... 우리는 아직도 엄마의 맛, 집 요리, 이런 것을 먹는 문화이고
그게 좋은 걸 알고 있고, 마트에 가면 인스턴트 요리보다는 아직 재료들을 더 많이 파는 것만 봐도 그렇고
서양은 모든 것이 간편화된 문화가 더 지배적이어서 더~ 그래 보이는 거 아니냐...
하고 생각해 본다는 말씀입니다. 아이고, 주절주절 말이 기네요. ㅎㅎㅎ34. //
'10.6.6 5:16 AM (69.125.xxx.177)파스타반죽해서 만들고, 빵도 반죽해서 만드는 과정까지 포함해서 말씀하시는거죠?
설마 다 만들어진 파스타랑 빵으로 차리는 식단이랑 집에서 하는 밥을 비교하시는 건 아니시겠죠.
외국식단은 아침을 제외하고는 기본으로 샐러드 메인 후식.까지 준비해야해요.
유명한 요리채널중에 레이첼의 30분 식사준비(번역하자면) 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정신없어요. 손놀림이 후닥닥해야~ 가능하다는.
반조리식품이나 인스턴트(빵포함) 양식상차림과 집밥을 비교하는 건 올바른 비교는 아닌거 같아요.
반조리는 반조리끼리. 처음부터 집에서 준비하는 건 그런것끼리 비교해야 바른 비교겠죠.35. ㅎㅎ~
'10.6.6 8:39 AM (58.229.xxx.252)어제 외식하는데, 같이 식사하시는 분이, 왜 자기는 메추리알 조림이 제대로 되지 않을까.
이렇게 맛있는 반찬 먹으면 자꾸 생각난다고 얘기해서 웃었는데요..
한식이 어렵기는 해요. 저도 결혼 생활 20년인데, 요즘도 요리하다보면 실패하기도하고,
밥이 떨어진줄 모르고 있다가 낭패를 보기도 하고..한식은 단백하고 깔끔한 맛이 나야 좋은데, 그게 참 어렵더군요.^^36. 희망
'10.6.6 9:32 AM (211.41.xxx.2)아파트 분양할 때...
1층은 구내식당으로 해주면 대박 날 것 같아요
최고급 요리사에... 친환경 식자재로...
검수는 부녀회 주민들이 해주고요
밥하기 싫을때
1층에 내려가 먹으라고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꿈 꾸네요..ㅠㅠㅠ37. ..
'10.6.6 9:46 AM (119.70.xxx.149)대가족일 때는 누가 아기 보면 다른 사람이 밥 하고,
누가 일하러 나가면 다른 사람은 새참 준비하는 식으로
분업이 됐었는데,
핵가족인 지금은 주부 혼자서 뭐든지 다 하려니까 힘든 거랍니다.
대가족이면 음식 잘 하는 사람이 식사 준비 도맡고,
음식 재주 없는 사람은 다른 재주 살렸겠죠.
대갓집 가서 일 도와주고 밥 한끼 얻어먹으면 됐던 때와 지금은 너무 다른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