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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새구두를 신고 들어왔어요
어제 밤.
남편이 3년된 구두를 신고 나가서, 똑 같은 디자인의 새구두를 신고 들어왔어요.
신 벗고 들어가는 음식점에서 회식을 하고 늦게 나왔더니 자기 신은 없고 새구두가 있더라네요.
할 수 없어서 신고 왔다고...
남편은 항상 신을 한치수 크게 신는데, 신고 온 구두는 남편에게 맞는 사이즈.-.-;;;
새신 벗어놓고 간 사람은 아침에 얼마나 속상했을까요.
출근하는 남편 손에 곱게 종이봉투에 넣어서 들려 보냈어요.
직장에 뒀다가 가게에 연락해보고 연락 닿으면 돌려주라고.
가게에 전화 걸어봤는데 아직 아무도 찾아오거나 연락은 안왔다고 하고,
헌 신이긴 하지만 최근에 전체 굽 갈이 해서 아직 1-2년은 더 신을 수 있는데,
남의 신을 신고 다닐수도 없고, 연락 안 닿으면 새 신 또 사야하니 저도 속은 상하군요.
어제 밤, 혜화동 손칼국수집에서 구두 바꿔신고 들어오신 남편분 계시면 칼국수집으로 전화주세요.
칼국수집 02-764-7947
제 연락처 남겨놨어요^^
----------------- 연락이 닿아 구두 교환했어요------------------------------
1. ㅋㅋㅋ
'10.6.4 2:16 PM (211.109.xxx.85)나라면 새구두 신을텐데...ㅋㅋ
착하시네요^^2. 예전일
'10.6.4 2:24 PM (175.117.xxx.223)이 생각나네요.
울 사장님 회식 끝나고 신발이 없어지셨어요. (대따 비싼 신발)
그 고기집 마칠때까지 우리가 있었기 때문에 남는 신발 하나가 있어 신고 왔거든요. (아주 낡은 구두)
식당 주인에게 혹시 신발 바뀌었다고 전화오면 연락달라고 명함을 주고 오셨구요.
담 날인가 그 담날인가 서울 분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저희 사무실은 부산이었구요.
내가 술이 취해 신발을 바꿔신고 갔다 죄송하다. 신발을 돌려주겠다.
서로 택배 보내자!! 뭐 이래야 하는거 아닌가요?
대뜸 [바뀐 신발 택배로 먼저 보내주세요!!!] 그러고 끝이더래요.
자기가 먼저 신고 가버린거면서 ㅡ ㅡ;;
울 사장님 신발이 훨씬 비싼거에, 새거였지만 좋으신 분이라 좋게 좋게 말씀하셨어요.
보내 드릴 수 있는데 제 신발도 보내주세요~
그랬더니 그 아저씨!!
자기 신발을 먼저 안보내주면 자기도 돌려줄 수 없다고 전화를 확! 끊어버렸어요.
헐~~
주소도 안불러주고 ㅡ ㅡ;;;;;;;;
울 사장님 걍, 헌신발 버리고 새 신발 사셨어요 ^^;;;;
별 이상한 사람들 다 있죠? ^^
원글님은 완전 착하세요 ^^*3. 나는나
'10.6.4 3:35 PM (118.91.xxx.157)참 심성이 고우시네요. 누군지 몰라도 그집 아이들은 잘되겠네요. 이리 훌륭한 엄마를 두었으니....
4. 그맘이
'10.6.4 4:07 PM (218.237.xxx.57)맞아요. 엄마 마음이 이리 고우면 아이들도 잘 되더라구요. 저도 식당에서 여러번 신발 없어져 황당함 겪어서 잘 알아요. 복 받으시겠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