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봉하마을 다녀왔습니다.

형제식도 조회수 : 751
작성일 : 2009-05-25 20:29:05
오전 8시 남원에서 출발해 전주에 있는 여친을 데리고 봉하마을로 향했습니다.

고속도로가 안 막혀서 걱정을 했었습니다.

조문객이 적으면 어떡하나 싶어서요.

무작정 차로 봉하마을까지 가는 줄 알고 찾아 갔었습니다.

봉하마을 입구에서부터 경찰관들이 교통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디가 어디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국도변에 주차를 하고 무작정 걸었습니다. 물어 물어

걷다 보니 사람들 가슴에 근조리본을 하나 둘 씩 달고 오는 것이 보이더군요.

마을 입구로 갈 수록 사람들이 많이 보여 그 때서야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분향소에 도착하여 방명록에 이름을 썼습니다.  한 마디 쓰는 란이 있었습니다.

정말 아무 생각없이 가야지 가야한다 생각하고 갔었던터라 말문이 막히더군요.

편히 잠드소서... 명복을 빕니다.... 이런 글이 대다수였습니다. 결백을 믿습니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입니다..... 이런 글도 있었구요.

전 뒤에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음에도 한 참을 그 앞에서 할 말을 잃은 채 멍하니 있었습니다.

그러다 결국 당신은 영원히 나의 대통령입니다. 이렇게 적고 왔습니다.

국화를 받아 들고 줄을 서서 분향을 기다렸습니다.

눈물이 나지 않을 것 같았지만  막상 노무현 대통령 영정을 보는 순간 왈칵 눈물이 고였습니다.

큰 절을 드리고 싶었는데 단체 묵념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조문객이 많으니 묵념으로 진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긴 할 것 같았지만 그래도 왠지 큰절을 올리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젖먹이 아이를 품에 안고 그 먼 길을 걸어 들어오는 주부의 이마에 맺힌 땀방울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많은 조문객을 보면서 '대한민국 아직은 희망이 있다' 생각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봉하마을 가실 분들은 진영 종합운동장에 주차하시고 봉하마을 입구까지 운행하는 셔틀 버스를 (무료)

이용하시면 덜 걸어도 됩니다. 전 몰라서 엄청 걸었습니다.

여친은 발가락 전체에 물집 잡히고요. 전 뒤꿈치 까졌습니다.

될 수 있으면  구두 하이힐 신지 마시고 양산 필수입니다.

덥습니다. 셔틀 버스에서 내려서도 900미터는 걸어야 합니다.

봉하마을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않아서 생각보다 일찍 돌아 왔습니다.
IP : 121.154.xxx.13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전거래
    '09.5.25 8:45 PM (220.76.xxx.51)

    애쓰셨습니다.

  • 2. 저도
    '09.5.25 8:48 PM (121.144.xxx.73)

    부산에서 그즈음에 다녀왔습니다.
    날씨 더웠지만 조문객들이 밀려 들더군요.
    먼길 수고하셨습니다

  • 3. 감사
    '09.5.25 9:02 PM (211.203.xxx.234)

    감사합니다

  • 4. ...
    '09.5.25 9:58 PM (58.224.xxx.181)

    수고하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3211 남편이 새구두를 신고 들어왔어요 4 구두 2010/06/04 1,296
463210 김두관 경남도지사님께 축하의 의미로 쌀보내면 너무 오버일까요? 24 쌀 한포대 2010/06/04 1,210
463209 전여옥 "박근혜, 조용필이 동네 노래방에서 노래한 꼴" 21 소망이 2010/06/04 1,861
463208 더러워진 사무실 바닥을 깨끗이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3 청소의 달인.. 2010/06/04 421
463207 발리 문의드립니다. 5 호호호 2010/06/04 487
463206 프린터 잉크젯과 레이져의 차잇점이 궁금합니다 4 프린터 2010/06/04 442
463205 남편 코 고는 소리 잘 적응하고들 사시나요? 22 못살아 2010/06/04 990
463204 5세훈이 위기에 빠졌을때 ㅋ 1 웃깁니다 2010/06/04 764
463203 '오늘 아침'이란 프로에 '사랑 더하기' 보셨나요? 6 가슴아파서 2010/06/04 1,121
463202 남편 무좀 치료 설득할 수 있는 방법 좀 조언해주세요 3 무좀 2010/06/04 581
463201 옆광고 솔가 종합비타민이요..82회원이면 결론이 얼마라는거예요? 4 ??? 2010/06/04 597
463200 이광재도지사님, 노무현대통령 뵈러 갔답니다. 6 아름다운사람.. 2010/06/04 944
463199 정말 저열하고 볼거리 없는 어느 여편내 책 본문 중에서 11 .... 2010/06/04 1,001
463198 들끓는 세종시ㆍ4대강 재검토론...정부 “계획변경 없다” 5 q 2010/06/04 410
463197 어떻게 강남에서 곽노현을 지지했나 했더니 22 아짐 2010/06/04 7,328
463196 아랫집 개가 하루 종일 짖는데..주인이 통제를 못해요 7 우짜지.. 2010/06/04 701
463195 야드바셈 6.25 고교생 2010/06/04 411
463194 직화냄비를 전기렌지에 3 군밤 2010/06/04 395
463193 항아리에 씌울 한지를 찿고 있는데요... 7 .... 2010/06/04 536
463192 about level 1 레벨업.. 2010/06/04 170
463191 응원서명 - 오세훈 강남시장님의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14 참맛 2010/06/04 1,668
463190 결심했어요. 10 2010/06/04 966
463189 면세점에서 250달러 정도 하는 몽블랑 지갑 국내백화점에서는 얼마정도 하나요? 2 ... 2010/06/04 1,117
463188 에효 타블로 모친까지 인증론 나왔네요 25 쥐아웃 2010/06/04 3,722
463187 [서울시민 세금이 펑펑]하루 2천만원 유지비용드는 청계천!!! 6 서프펌 2010/06/04 324
463186 매실청 담을 때 황설탕이든 백설탕이든 관계없어요? 15 .... 2010/06/04 1,231
463185 정치방 만들어 달라는 회원님들..일루 좀 와 봐봐... 179 ... 2010/06/04 20,152
463184 축하 화환대신 불우이웃돕게 쌀로 받으시겟다고^^ 6 김두관도지사.. 2010/06/04 457
463183 김C, 김제동과 비교에 발끈 셀카사진 공개 “참다못해 별짓 다한다” 15 ... 2010/06/04 2,655
463182 곽노현 “자율고 더 안만들고 등록금도 낮출 것” 8 세우실 2010/06/04 1,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