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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고 계세요?

phua 조회수 : 1,137
작성일 : 2010-06-03 10:15:58
      어제 선거 예측발표가 있고 난 뒤 간간히 저에게 문자가 옵니다..

      울지 마세요,,, 괜찮으세요?  속상해요.. 서울광장이세요? 라는 내용으로...

      그런데  많이 울지 않았고, 속이 문드럴 질 정도로 속이 상하지도?   않았답니다.

      학생 시절의 저는  공부는 엉덩이를 무조건 붙이고 앉아서 하는 아이.. 그래서 입이 빠른 친구들에겐
          "내가 너처럼 공부하면 전교1등을 할 껄.." 라는 소리를 듣는 아이였답니다.

       정말 죽을 힘을 다해서 공부를 하는데 성적은 그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아
       나름 얼마나 좌절을 했던지...
       어느 날 학교 지하에 있었던 기도실에서 좌절의 통곡을 하며 울고 있는데
       마음 한 구석에서 이런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너의 한계가 그거야.. 사람마다 각기 다른 능력이 있는데 공부에서 너의 능력은 그만큼일 거야...
         그렇지만 최선은 다 하자,그리고 결과는 나온 그대로 받아 드리자..'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각자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만 그런 가요?
    
         지금부터 저는 짱아치를 담그려고 사 놓고 ,구석에 밀어 놓았던 양파, 마늘로 짱아치부터 담그려고 합니다.

         아직 봄 색깔인 집안도 여름 색으로 바꾸어 놓고...

         촛불아기들에게 선물 할 쬬끼들도 만들구요.

         그리고 앞으로 더 큰일을 하셔야 할 두 분을 위해 저는 어떤 일을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지
         차분히 생각하렵니다.

      
         추신)그 동안 말로만.. 말로만 했었던 " 즐거운 82 가을 소풍"도 준비하려 하는데
                 "찬성하십니까~~~~~~~~ "
        
      .



IP : 110.15.xxx.24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0대
    '10.6.3 10:17 AM (123.214.xxx.89)

    와우~~ 내가 1등!!
    저요저요 가서 맛난 음식 나눠먹어요~!!

  • 2. 국민의 힘
    '10.6.3 10:17 AM (116.36.xxx.171)

    아무것도 손에 안잡혀서 뉴스랑 82 에 왔다리 갔다리 하며 있어요..
    수고하셨어요..

  • 3. 굳세어라
    '10.6.3 10:18 AM (116.37.xxx.227)

    그 소풍에 저도 끼고 싶어요.. 혼자 떠들려니 너무 외로워서요..

  • 4. 다시시작..
    '10.6.3 10:18 AM (122.128.xxx.191)

    저두요.. 양손 번쩍 듭니다..이 더운 여름은 언제 가려나...................

  • 5. n
    '10.6.3 10:18 AM (96.49.xxx.112)

    역시 푸아님께는 부드럽고 우아하지만 강력한 포스가 풍겨나오네요,
    저는 이제 밥부터 먹으려고요,
    여긴 지금 저녁 6시 15분입니다,
    새벽 4시에 일하러 갔다가 결국 오늘 하루 종일 암것도 못 먹었어요,
    배고픈 것도 몰랐는데, 이제야 배가 고프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해볼만한 싸움일 것 같다는 희망도 생기고요.

  • 6. 아나키
    '10.6.3 10:18 AM (116.39.xxx.3)

    아직 좀 멍해 있어요.

    그나마 제가 표를 드린 분들 중 한명 (ㅠㅠ) 빼고는 모두 당선이어서 조금 위로를 받네요.

    즐거운 82 가을 소풍 당근 콜입니다.
    콜~~~~~~~~~~~~~`

  • 7. 죄송하지만
    '10.6.3 10:18 AM (110.12.xxx.135)

    그냥 눈물만나고 좌절중이에요.
    너무 무기력하고 그냥 오늘만 슬퍼할게요...ㅠㅠ

  • 8. 논문뱃살
    '10.6.3 10:19 AM (122.36.xxx.170)

    완전 찬성...

    저 좀 있다 강의 가야 하는데,....이러고 있어요 ㅎㅎㅎ

    그래도 내가 가산점 준다고 했더니 애들이 인증샷 해서 다 올렸더라구요...(수업시간 카페)

    근데 놀라운건...

    유시민 안되서 무지 아쉬워 하는 학생들 글을 보고..

    젋은층은 정말 유시민 대세라는 생각을 했어요..

  • 9. ...
    '10.6.3 10:19 AM (221.138.xxx.26)

    가을소풍 넘 멉니다. 봄소풍 어찌 안되겠습니까?

  • 10. 노란자전거
    '10.6.3 10:20 AM (121.162.xxx.205)

    푸아님 ..잉잉......

    짱아찌 맛나게 담궈서 가을소풍때 맛 보여주세요.

  • 11. 노란풍선
    '10.6.3 10:21 AM (61.37.xxx.131)

    저도 속상해 죽어요.
    하지만, 우선 우리가 미는 분들이 된 것들에 대해서는 축하하고,
    우리의 행로를 오늘은 생각하는 하루가 되어봅시당!!

  • 12. 힘냅시다!
    '10.6.3 10:22 AM (124.61.xxx.2)

    저도 속상한 맘 추스리고..
    다시 일터로 가야겠씁니다.
    좋은하루보내세요~

  • 13. 어제부터...
    '10.6.3 10:23 AM (222.117.xxx.170)

    쭈~~~욱
    맥풀려 있었는데...
    그래도 82에 들어오니 힘이 나네요...

  • 14. 저요~~
    '10.6.3 10:23 AM (122.46.xxx.16)

    저도 일단 줄부터 서고요...
    소풍에 참석할랍니다.
    고2아들과 밤샜는데 ..미치겠다 진짜... 이 소리만 중얼거리게 됩니다
    씩씩대며 학교에 겨우 갔는데 어깨가 축 늘어져 가더군요.
    게다가 강동구라 죄지은 기분도 들고요.

  • 15. 여름..
    '10.6.3 10:24 AM (211.182.xxx.1)

    도 좋아요... ㅡㅡ
    풍덩...바다속에 뛰어들고 싶은 심정이라...
    우리 가요~~

  • 16. 흑....
    '10.6.3 10:25 AM (112.155.xxx.64)

    오늘 두번 울어요.
    아까 남편님글에 한번 푸아님글에 한번.
    전 건성건성스타일이라 아마 엉덩이 붙이고 제대로 공부하는 습관같은것을 들였었으면 인생이 좀더 잘 풀렸을것이라 생각해보지만 한편으로는 사람들마다 가진 달란트가 다 달라서 아무리 제가 발벗고 쫓아가도 안되는게 있더라구요.
    돈의 힘이 참 위대하네요.
    우리.....가을소풍 넘 멀고 여름소풍가요.

  • 17. ....
    '10.6.3 10:26 AM (222.101.xxx.175)

    서울시장 확정되는순간
    한명숙님 생각에 눈물이 주루룩
    이제 정신좀 차려보렵니다.

  • 18. 저도 손!
    '10.6.3 10:27 AM (58.142.xxx.205)

    소풍 좋아라~ 합니다.
    소풍에 목말랐어요. 찬성합니다

  • 19. ㅠㅠ
    '10.6.3 10:28 AM (125.177.xxx.24)

    저도 소풍 신청해요.
    정말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는데 동감입니다.

    아직 우리의 힘이 많이 부족합니다. ㅠㅠ

  • 20. 은석형맘
    '10.6.3 10:31 AM (122.128.xxx.19)

    저도 손!!! 들어요.......으흐흐...
    정신차리고 그동안 미뤄뒀던 일들 처리해야지요.....
    지금 저유치킨 하는 중입니다
    애들,남편,저 기운부터 차리려고 먹을 거 부터 만들고 있네여....^^

  • 21. ^^
    '10.6.3 10:31 AM (114.206.xxx.122)

    이번 선거로 가능성을 보았잖아요....이제 한걸음 한걸음 묵묵히 또 걸어가면 되는 거예요.
    우리 힘내서 다음을 또 준비해요...님글에 처음 댓글 달아요...^^

  • 22. 지윤
    '10.6.3 10:33 AM (114.200.xxx.131)

    방학중에 해주세요.
    아님 방학 끝나자 마자는 하면 안될까요?

    푸아님 걱정 했었습니다.
    걱정 덜었습니다.
    건강하십시오.
    모두 건강하십시오.

    우리의 절망은 저들의 이익입니다.

    역전되었다는 소식을 차마 전하기 어려웠습니다. 죄송합니다.

  • 23. 속상
    '10.6.3 10:34 AM (116.41.xxx.135)

    아침부터 멍하니.. 울컥울컥 화가 나기도 하고, 여러 포탈 돌아다니고 있어요.
    트윗에 글 자주 올리는 노회찬씨는 개표전에 글 하나 올라오고 조용해서,
    무슨 입장표명이라도 했나 싶어 진보신당홈피에 들어가 봤더니, 욕하는 글만 가득..
    싸이트는 폭주하는지 잘 열리지도 않네요.
    겉으론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도, 마음은 절망적인 이 심정.. 추스려야겠죠.
    내옆을 지나다니는 사람중 반은 투표에 관심도 없고, 나머지중 또 반은 무슨생각으로 사는지..
    정말 바뀔 수 있는건지.. 답답하기만 해요.
    인천, 충청, 강원분들 너무 부럽고 질투나요..
    서울은 박빙이었다 쳐도 경기도 뭔가요........ ㅠ.ㅠ

  • 24. 난자완스
    '10.6.3 10:36 AM (121.131.xxx.64)

    미뤄뒀던 이런저런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요며칠 좀 소홀했다고 큰애가 열이 펄펄이라...병원도 다녀오고...
    책장정리도 하고...대대적으로 집안정리를 해볼까합니다....
    밤을 샜더니 정신이 멍합니다....

  • 25. ...
    '10.6.3 10:54 AM (219.255.xxx.50)

    혼자 질척거리고 있습니다.
    분노가 삭여지지 않아서요.
    ㅠ.ㅠ
    감정정리 잘되시는 분들 부럽습니다,

  • 26. 윗님
    '10.6.3 11:06 AM (122.36.xxx.170)

    감정정리 안됩니다...

    유시민님이 부족한대로 화합하랬는데
    분노만 자꾸..

  • 27. 무크
    '10.6.3 11:08 AM (124.56.xxx.50)

    밤 꼴딱 새고 신랑 출근시키고, 다시 컴 앞에 들어앉아서 머리로는 냉정해질려고 발악중이고, 가슴은 파닥거리고.........
    더 독해지고, 장기전으로 싸워야겠다는 생각은 변함없네요.
    선거때건 아니건 닥치는대로 그들의 실체를 알리고, 미리미리 표밭을 닦아놔야겠어요.
    분노는 좀 진정이 되었지만, 사실 너무 실망해서 포기해 버릴려고 했었거든요.
    근데 내가 포기하면 이 자리마저 뺴앗기겠기에 다시 질끈 묶고 일어나려구요.
    근데 정말 오프로 소풍가나요?????
    아잉 부끄러움 많은데 클났네.....히히히~*

  • 28. 나미
    '10.6.3 11:24 AM (221.147.xxx.93)

    잠탱이가 잠깐 두어시간 자고, 밀려오는 화와 허탈감을 잘 접어두고
    퍼지고싶은 맘 다잡고 출근했습니다. 이번이 끝이 아니라 계속 이어질꺼니까요...
    그래도 한명숙후보님이 결코 진 것 같지 않아요...
    저두 소풍 가고싶어요~~~

  • 29. 쟈크라깡
    '10.6.3 3:37 PM (119.192.xxx.198)

    아침에 모두 보내고 딴지일보 보다가 모자란 잠을 보충했어요.
    운동도 밥도 다 귀찮네요.
    친구가 점심 줘서 먹고 와서 또 이러고 앉았네요.
    설거지도 빨래도 산더미예요.

    소풍이라...... 그때까지 급하게 이뻐져야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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