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회사일이 너무 바빠서 근래에 얼굴보기도 힘들었었어요.
오늘 아침에서야 투표장 가면서 후보에 대해서 이런저런 얘기 했는데,
제가 "오늘 저녁에 맥주라도 마시면서 개표현황 지켜봐야 하는데.... 아 .. 떨려"
했더니, 남푠이 너무나 심드렁한 표정으로 "왜?.. 결과가 궁금해..? 뻔하지. 췟 "
이럽니다.
그러더니 " 애매하게 여기저기서 한 두사람 되느니... 그냥 다 졌으면 좋겠다. 다 해처먹으라고 해."
하네요.
한두사람이란, 서울시장과 도지사인듯...
그러면서 " 완전히 지들끼리 다 해처먹다가 나중에 한방에 날려야지 " 하는데....
요즘 회사일 빼곤 머리 쓰는 일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이라서 그런가요....?
(신문조차 안보고, 집안일 시키면 뇌는 어디다가 놔두고 온듯 덤벙대며 합니다)
대학다닐때 뿐 아니라 졸업하고 나서도...정말 열심히 운동하던 사람인데.
혹시 현실감 없게 "혁명"을 꿈꾸는 걸까요...?
왠지 너무 강한어조로 현실에 대해 시니컬하게 말하는 모습을 보니 씁쓸하더군요.
그러더니 다 찍고 나와서
"시의원 비례에 민노 없네? 어디찍었어? 난 진보신당!" 이런면서 해맑게 웃습니다.
에혀..
남푠아.
![](/image/2011_board_free_off.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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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하는 사람도 있네요..
나비 조회수 : 350
작성일 : 2010-06-02 15:30:50
IP : 219.241.xxx.4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궁금이
'10.6.2 3:34 PM (61.72.xxx.9)에효....씁쓸해요..
2. 아..
'10.6.2 3:39 PM (121.142.xxx.153)제 남편도 같은 말 하더라고요. 이번에 또 져야 대선에서 이길수 있을거라고.
더 깽판을 쳐놔야 뒷수습하는거.. 처음 아니잖아요.ㅜ.ㅜ3. 으흠
'10.6.2 3:42 PM (61.253.xxx.135)그렇네요. 어중간해서는 늘 딴날당이 이기니까요. 뭔짓을해도 경*도는 1번만 밀어주고,
나라 말아먹은 IMF를 불러와도 많은 사람들이 쭉1번만 찍었으니까요.
일리있는 말이네요. 에휴,.4. 솔직히
'10.6.2 3:49 PM (121.175.xxx.63)저희 남편도 그런 말 했습니다. 이 동네야 워낙 그렇다치고 서울 빌빌거리는 것 보고
서울이고 경기도고 완전히 깽판나서 개박*이 나서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이 된통 당해봐야
다들 정신차릴거라고. 진심이라기보다는 짜증아닌 짜증, 심술아닌 심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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