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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산 MBC 뉴스를 보니... (부산이 좀 변하려나요?)
부산순이 조회수 : 1,093
작성일 : 2010-06-02 01:20:15
서울 살다가 부산으로 이사온 부산순이입니다.
처음에 부산에 왔을 때 지방뉴스 보는 것이 불만이었어요.
뉴스 헤드라인에서 좀 볼만한 뉴스다.. 싶어서 챙겨볼라치면 9시 25분 쯤에 지방뉴스 시작하거든요.
아주 굵직한 뉴스 빼고는 지방뉴스해요.
별 뉴스답지도 않은 것도 많이 나오죠.
예를 들면 어디어디에서 무슨 시민단체 간담회가 열렸다, 부산시장이 어디에서 뭘 했다....
처음에는 좀 많이 웃겼어요. ^^;;
오늘 저녁 부산 MBC 뉴스입니다.
82쿡하면서 귀로만 듣다가,
딴나라 골수팬 어르신들이 이 뉴스를 들었으면 아마 조금은 생각이 바뀌시지 않았을까 희망을 가집니다.
[펌]
◀ANC▶
이번 선거를 통해 부산에선 47명의 시의원과
182명의 구*군 의회 의원을 뽑습니다.
시민들을 대신해 단체장을 감시*견제하는 게
이들의 역할인데요.
이번 선거의 의미를
조재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VCR▶
(C.G)--------------------------------------
지난 4기 임기 동안 부산의 기초자치단체에서
있었던 비리 사례들입니다.
장두익, 이덕신 전 남구 의원 등
모두 6명의 구 의회 의원들이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의원직을 벗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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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선택으로,
재선거 비용만큼 세금은 낭비됐습니다.
부산시 의회 의원들이 지난 임기 동안 발의한
조례 건수는 의원 1명당 0.91건.
전국 꼴찌 수준입니다.
하지만 매년 의정활동비로 5천 700만원을
챙겨 왔습니다.
부산시장이 발의한 조례를
원안 그대로 통과시킨 비율은 86%로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단체장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겁니다.
(C.G)---------------------------------------
다른 시*도를 봐도
단체장과 같은 정당 소속 의원들의 비율이
높을수록 원안 가결율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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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시민단체 01 30 06-22)
"부산시 행정에 단순한 거수기 역할을 하는..."
구의회의 활동은 더 눈에 띄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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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원들은 지난 2007년
의정비 인상에 나섰다가 거센비난을 받았습니다
'책임성'과 '전문성' 강화가 인상의
근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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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 시민단체가 조사한
지난 임기 부산 기초단체 의원들의
겸직 비율은 57%나 됩니다.
국회는 올해 초 여야 합의로 2014년 선거부터
광역시의 구의회 의원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공천권을 쥔 중앙 정치권의 눈치만 보고
의정 활동에 불성실했던
의원 스스로가 자초한 면이 큽니다.
◀INT▶(교수)
"구의회가 필요한 건 맞다. 제대로 선거를..."
(S/U) 지방자치의 근간인
지방의회가 제 역할을 다하고
풀뿌리 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할 수 있기 위해선
결국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과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조재형입니다.◀END▶
IP : 124.51.xxx.17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참맛
'10.6.2 1:22 AM (121.151.xxx.53)절떄로 안바뀝니다.
고담 토박이의 의견입니다......2. 이것이 선거방송!
'10.6.2 2:03 AM (121.190.xxx.96)역시 아직 지역MBC는 개념 차다!!
3. george8
'10.6.2 2:40 AM (147.47.xxx.23)다른 지역 뉴스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부산 MBC 지역뉴스는 예전부터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민주노동당 초창기에 어디서 집회하면
뉴스로 짤막하게라도 다뤄줘서 간간히 지역뉴스에 나왔었죠.
원글님 말씀대로 서울과는 비교도 안되는 짜잘한 뉴스들도 많지많요.
그러고 보니 예전에는 부산은 조중동보다 부산일보가 가장 많이 팔리기도 했었죠.
지금은 모르겠지만.
80년대에서 90년대 초반까지 전국에서 흑자내는 신문사 3개 중에 하나였습니다.4. ..
'10.6.2 8:07 AM (125.184.xxx.183)부산 변했습니다.
저 부산에서도 가장 부촌이라는 해운대에 사는데요..
사람들한테 살짝 선거 얘기 꺼니면 십중팔구는 야당 지지해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초록은 동색이라고, 제가 안티파랑이들이하고만 노는지는 몰라도..암튼 희망이 보입니다.5. 부산에
'10.6.2 10:06 AM (175.116.xxx.37)70이신 우리 아버지는 안 바뀌셨구여, 30살 남동생은 지난 대선 지나서 이제는 바꼈네요~ 어머니는 머리와 마음으로는 바뀌셨지만... 아마 표는.....ㅜㅜ
6. 근데 왜 충북은
'10.6.2 11:25 AM (110.9.xxx.43)요모양 요꼴인지.
아직도 얘기 좀 꺼내면 흘기는 것도 아닌 옆눈으로 보는 이들이 대부분. 속상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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