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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주정일라나요..라면야식에 면죄부를 드립니다.
냉장고에 소주 반병 남은거 혼자 마셨네요.
제가 요즘 아주 심난하고 우울해요
갑자기 회사가 어려워져서 삼개월째 급여도 못받고
다음달에 이사가야하는데 어찌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오늘 마이너스통장만들러 갔더니 급여가 두달넘게 안나와서 마이너스통장도 안만들어주대요
남편도 프리랜서 선언한지 육개월째인데 일이 없어서
돌아다니기만 할뿐 수입도 없구..
삼개월되니까 마이너스 천만원 순식간이더라구요
남편이름으로 마이너스 천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해서 풀로 받았는데
다음달 부턴 어떻게 생활해야하는건지..막막하네요.
암튼..우울하기도하구..혼자 밥먹기도 그래서 소주를 마셨는데요
차비도 아낄겸 다욧도 할겸 마을버스 안타고 집까지 40분을 걸어왔는데
소주한잔에 무너졌어요. ㅠㅠ
갑자기 라면이 먹고싶어서 (평소엔 잘 안먹어요)
라면을 끓여서..(좀 취했었음) 그래도 취한 와중에 이 시간에 라면먹는 건 좀 그렇다 싶어서
왠지 국물까지 섭취하면 안될것 같아서 일단 면을 끓는물에 데쳐서 건져놓구요
라면 끓일 물의 양을 평소의 반정도, 스프도 반정도만 넣고
아까 데쳐놓은 면이랑 같이 보글보글 끓여요.
그리고 계란한알을 터뜨려서 넣은 후 젓가락으로 휘저으면서 퍼지게 만들어요.
그러면 국물이 껄쭉+끈적해지면서 면에 촥 흡수가 되요..
그럼 불을 끄고 맛나게 먹어요.
마치 중화풍..? 볶음면처럼..걸쭉한 비빔면이 완성되는데.
캬하..죽이더라구요. 소주안주로요. ㅎㅎㅎ
거의 안주를 원샷했네요.
역시 사람은..배부르고 등따셔야 좋은 생각도 하고 긍정적으로 되는것 같아요.
아까 배고픔을 참으며 걸어올땐 하늘이 무너지는것같았는데
맛난 걸쭉면 해먹고 소주한잔 알딸딸 들어가니
머 그럭저럭 살아지겠고나 싶네요.
이게 알콜중독자들의 변명일래나요..;;;
암튼..밤늦게 라면드시면서 죄책감 가지시는 분들..
면을 한번 끓는물에 헹구시고
스프랑 국물이랑 덜 넣으시고 한번 드셔보세요.
맛도있고 죄책감도 들하답니다.
크하하하하
1. 드디어내일
'10.6.1 11:13 PM (211.112.xxx.186)침이 꼴깍 넘어가네요..^^
원글님~ 새벽이 오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고 하잖아요들..
힘내세요~ 좋은날 오실꺼에요..^^2. 맛나겠다..
'10.6.1 11:13 PM (124.57.xxx.39)전 맥주로..ㅋㅋ
3. ..
'10.6.1 11:15 PM (119.70.xxx.132)기운내세요...원글님 화이팅!!!좋은 기 다 모아서 팍팍~!!!드려요~~
4. ㅌㄷㅌㄷ
'10.6.1 11:19 PM (121.88.xxx.238)힘든 시기를 보내는 분들께 82의 언니들이 지난 이야기하며 웃을 날이 올거다...하실 때마다 끄덕이게 되더이다.
원글님도 머지 않아 그런 날이 오겠지요.
근데, 저녁밥 두 공기나 든든히 먹은 저도 라면이 땡기게 만드시다뉘!! 미워요오~5. 소주마셨어요
'10.6.1 11:19 PM (211.179.xxx.58)아 감사해요..ㅠ.ㅠ
이런 위로 은근히 바랬나봐요. 너무 좋아요.
사실 부모님이나 형제들..친구들한테도
삼개월째 월급 못받았다는 ..얘기는 못하겠더라구요.
듣는 사람들도 부담스러울것 같구.. 에휴..
처음 털어놓는 것이었거든요, 여기가.
빨리 이 어두운 시기가 지나가구...새벽이 빨리 왔으면 너무 좋겠네요.
2번을 뽑아야 새벽이 빨리 오는거겠죠? ;;;;6. 막걸리
'10.6.1 11:43 PM (118.220.xxx.196)전 지금 막걸리 마셔요.
저도 그런 시기가 있었어요. 월급 6개월째 못받고... 그만둘때도 너무 속상했어요.
근데 주변에서 그만둔다고 배짱좋다는 반응이라.. 참 황당했네요.
그 힘든시기는 지나고.. 지금은 또 다른 난관에 봉착해있네요.
이또한 지나가리라..... 참 당연한 말이에요.
근데 이밤에 라면 끓여먹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게한 원글님~@ 책임지셈.. ㅠ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