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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유치원 다닐때 있었던 일을 지금에서야 알고서...

상담드려요 조회수 : 804
작성일 : 2010-06-01 21:44:18
딸애가 7세때 영어 유치원을 다녔어요.
지금은 3학년이구요.
그때 당시 첨 여는 유치원이라 한반에 4명뿐이어서 정말 가족적인 분위기로 잘 지냈어요.
아이들도 남여 2;2이고 엄마들도 튀는 엄마 없이 맘들이 다 잘 맞는 편이었어요.
엄마들끼리 자주 만나 차도 마시고,밥도 자구 먹고,같이 놀이 동산 놀러도 가고,지금까지도 차도 마시고,밥도 먹고 합니다.
어제는 그중 여자애 엄마랑 저희 집에서 차 한잔을 했어요.그 여자애와 우리애는 저희 집에서 놀구요.
그런데 그엄마가 차마시다가 우리애가 정말 천사가 된것 같다는 거에요.
전 그게 무슨 말이냐고?했어요.
그 엄마 말이 제 딸이 유치원 다닐때 자기딸을 많이 괴롭히고,왕따를 시켜서 1;3으로 놀고 그랬다는 거에요.
그집 딸이 제딸 의자를 지나가면서 의자 등받이에 걸린 가방을 떨어 뜨렸는데 제딸이 그애 의자에 가서 그 애 가방을 떨어 뜨리면서 지근지근 밟았었다,남자애 하나가 기침을 제딸에 있는 쪽으로 자꾸 해서 제딸이 그 남자애한테 침을 뱉었다 등등 줄줄이 나오는데..저는 정신이 아득해 졌어요.
정말 4명이 서로서로 사이좋게 잘 지내는 줄로 알고 있거든요.저의 애도 순한애로 전 그렇게 알고 키웠거든요.
정말 저의 딸이 그런앤줄 몰랐거든요.
제가 잘못 키워서 그런가 싶고,저만 바보된 기분이고...이제 더이상 유치원 엄마들에게 제딸이 반듯한 듯한 인상 못 줄것 같고...그런면서 저번에 제딸이 학교의 다른애들한테 당한거 얘기한게 넘 챙피하고...
지금 확인 안되는 걸 제게 사실이라며 그러는데 시간이 이렇게 지난 시점에서 그걸 그대로 받아들이는게 힘이 듭니다.제가 마치 손으로 하늘을 가리고 산 기분이랄까?
저의 딸에게 얘기를 해서 그애한테 사과하도록 하는게 좋을까요?아님 어떻해야 할까요?
제가 안 이상은 전 넘 괴롭고,어떻해든 행동을 보여야 할것 같고,그냥 아무일 없는 듯이 지나면 그 엄마가 속으로
어떤  생각을 할까 싶고 그래요...ㅠ
왜 그 엄마는 그때는 한마디도 안했으면서 (우리애가 철이 없다고 이해했다고 함) 이제서야 얘기해서 나를 충격 주는 걸까? 천사라는 말을 꺼낼때는 언젠가 밝히리라는 맘이 있었던것 같은데 날 한방 먹이려고 그런걸까?유치한 생각도 듭니다.시간이 지나면서 나도 정리가 되겠지만...지금 이 순간은 정말 우울증에 걸릴 정도로  괴로와요.
위로와 조언을 부탁합니다.


IP : 125.137.xxx.3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0.6.1 9:49 PM (211.54.xxx.179)

    그떈 몰랐었다,,너무 미안했다,,하세요,
    그말이 진짜라면 그러고도 내색않고 잘 놀았으니 좋은분들입니다.
    그리고 사춘기때 잘보세요,,여자애들 5학년즈음부터 장난아니게 변해요,,
    원래 엄마가 보는 애는 다른거니까,,애 키우는사람은 함부로 다른아이 흉 못본다는게 그런 얘깁니다.,천사됐으니 앞으로도 천사 될거라 기대하시구요^^

  • 2. ..
    '10.6.1 9:59 PM (112.149.xxx.3)

    집에서의 내아이의 모습이 밖에서와 다를때 엄마가 받는 충격은 참 큰거 같아요
    저도 생각과 조금 달랐던 아이의 모습때문에 잠시동안 힘들었었는데
    원글님 정도의 상황이라면 정말 정신이 아득할거 같아요

    그런데 너무 오래 지난 이야기라 다시 꺼내서 아이에게 이야기 할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일단 그 엄마들한테
    내 딸이 그런모습을 갖고 있는지 몰랐다..그때 좀 얘기해주지 그랬냐 하시고
    어쨌든 내딸때문에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정도로 사과해주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일단 내가 알고있는 딸의 모습이 전부는 아닐 수도 있다는 마음을 항상
    지니시고,,관찰하셔야 될거 같아요
    선생님과의 상담이나 친구들한테도 가볍게 종종 물으시구요...

    생각해보면 밖에서 학교에서 거칠고 불량한 학생들은 많고, 어른들은 흉도 많이보지만
    내 자식은 저렇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태반일겁니다.
    그게 다 내자식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부모들의 아이들이겠지요
    저도 혹시 그런 부모가 되지 않을까 항상 경계를 하면서 키우려고 해요

    따님의 지금 모습은 주위의 평도 많이 좋은듯하니,
    괜히 지난일 들추어내지 마시고 항상 관심갖으시면 될거 같아요

  • 3. 원글님은
    '10.6.1 11:07 PM (125.186.xxx.164)

    순한 아이라고 생각했고 밖에서는 저리 행동했다는건데 바깥에서의 행동이 사실이라면 아이가 이중적 태도를 취하는 경향이 있다는거잖아요.써 있는 내용이 정말 후덜덜입니다. 성격 적성 지능검사를 아주대 병원에서 한다는데 참고해 보시고 전문가와 상담하고 아이 지도 방향을 잡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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