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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기새를 주워왔어요..;
솜털 송송난 정도는 아니고..곧 독립을 앞둔 청소년새같은데 1미터 정도밖에 못날아요.
사이즈는 감자보다 작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에요.
그래도 우리집에 들어온 생명인데 죽일수는 없고,어떻게 해줘야 할지 막막합니다.
일단 빈 어항속에 가둬놨습니다.쌀이랑 물넣어주고 신문지 깔아줬는데 ..
1.그냥 작은새인데 신고하면 데려가서 보살펴주는 단체가 있을까요?
2.일단 집에 데리고 있어야 될거 같은데 어떻게 보살펴줘야 할까요?
먹이는 뭘 줘야 좋을까요?
쌩뚱맞게 이런글 죄송합니다...ㅠ.ㅠ
1. ..
'10.5.31 12:31 AM (112.159.xxx.27)쌀알은 먹기에 클꺼 같아요. 잘게 부수어 주세요.
옛날에 작은새(이름이 생각안나네요) 키울때 먹이로 '조'를 줬어요. 배춧잎 상추도 넣어주구요.
배춧잎이나 상추는 한장 넣어주면 알아서 뜯어먹어요. 물도 꼭 넣어주시구요.
한번 키워보시는건 어때요. 새똥냄새도 좀 나고 털도 좀 날리긴하지만(먹고사는 동물이라 어쩔수 없지요) 조금만 관리해주시면 키울만해요. 아이들이 좋아할꺼 같아요.2. 길상
'10.5.31 12:36 AM (69.171.xxx.198)박경리 선생님의 소설 '토지'에 나오는 길상이가 생각나네요. 길상이가 어디선가 아기새를 구해와서 키우다가 죽어서 많이 슬퍼했었죠.
새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야생에 있는 새종류라면 동물성 먹이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제비도 지렁이 같은 것을 물어다 아기들한테 먹이잖아요.
그리고 나는 연습은 독학(?)을 해도 되려나 모르겠네요.
잘 커서 훨훨 날아가면 좋겠네요.3. 날아갈때까지
'10.5.31 12:38 AM (211.201.xxx.22)밥을 주시다가, 제가 혼자 날아가겠다 싶으면 날려보내주시는 게 어떨까요?
그리고 자연에서 어미새가 새끼새 먹이갖다주는 거 보면 다 단백질인 거 같던데^^ 예전에 티비에서 보니까 새 사료 만들 때 음...파리 애벌레(**기)를 일부러 키워서 그걸 굳혀서 만드는 것도 있더라구요.4. ..
'10.5.31 12:40 AM (112.159.xxx.27)삶은계란노른자도 좋아요.
5. 참고
'10.5.31 12:42 AM (118.127.xxx.68)http://gall.dcinside.com/list.php?id=animal&no=68336
아기참새를 구조하였을 때 처방 등 ~~ 참고하세요6. 아기새
'10.5.31 12:46 AM (112.150.xxx.122)어릴때 앵무새 키워본적은 있는데 이런 야생새는 처음이라서 당황스럽네요.내일 삶은 계란노른자랑 야채를 넣어줘야겠어요.오늘밤이라도 죽지 않으면 좋겠는데요.밤마다 어미랑 형제들이랑 꼭 붙어서 자다가 혼자 낯선곳에 있으려니 얼마나 스트레스 받을지..당장 낼 아침에 시체 치우는거 아닌가 두려워요.잘 날라가면 다시 보내줄거에요.근데 정말 이런 아기새 맡아줄 곳은 없을까요?사실 저희집 애들이 다 어려요.큰애가 35개월..애들돌보기도 바쁜데 아기새를 잘 봐줄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요..;
7. 알려주소서
'10.5.31 12:48 AM (61.78.xxx.189)제일 중요한게 아마 따뜻하게 해주시는걸거에요. 아기동물들은 체온에 엄청 민감하거든요.
착한일 하시네요.8. 아이들이어려서
'10.5.31 12:53 AM (211.201.xxx.22)실수로 새를 다치게 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아이들에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두셔야 할 듯요.
이웃에 어린아이 없는 집에 한번 부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9. 근데
'10.5.31 1:05 AM (122.37.xxx.87)땅에서 주워오신거면..
어디서 떨어지거나 한거 아닌가요..?
동물병원 데려가보심이 어떨까...싶은데...
암튼
좋은일하시니까 꼭 복받으시길^^10. 요즘이
'10.5.31 1:52 AM (218.54.xxx.2)새들이 번식철이죠. 둥지에서 알 낳고, 품고, 그리고 새끼를 키워서 부모새가 둥지에서 나오라고 유도하고 데리고 다니는 시기(이소시기)입니다. 혼자 먹이를 찾아서 먹을 때까지는 그렇게 다닙니다. 그래서 잘 날지는 못해도 주변에 어미새가 있는게 대부분이고요.
지금은 아기새들 대부분 동물성 먹이를 주로 먹어야 합니다.
동물성 먹이로 밀웜이나 벌레들 이런거 구해서 핀셋으로 목구멍까지 깊숙하게 넣어주고 정말 아기 키우듯이 해야합니다. 제 생각엔 날이 밝으면 주워오신 곳 근처에 나무 위에나 다시 올려두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근처에 분명 어미가 있을 겁니다.11. 아기새
'10.5.31 9:07 AM (112.150.xxx.122)요즘이님 감사합니다.글읽고 바로 세수도 안하고 주워온 장소 근처에 놓아줬어요.같은 새소리가 들리니까 아기새가 점점 인적드문곳으로 사라지더군요.근처에 비슷한 모양의 새가 한두마리있는거 확인해서 마음놓고 들어왔어요.어제는 남편이 남자아이가 아기새를 발로 밟으려고 해서 불쌍하기도 하고, 그대로 뒀다가 고양이 먹이 될까봐 데려왔다는데 꼭 아기새가 부모새를 만났으면 좋겠어요.
12. 감사합니다.
'10.5.31 1:52 PM (218.54.xxx.2)새들도 그들만의 영역이 있어서 부모새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을겁니다.
그리고 아기새가 울면 어미는 기가막히게 그 소리를 듣고 아기새를 부르거나 먹이를 가져다가 주거나 합니다. 참 신기하죠. 근처에 비슷한 모양의 새가 있다는 걸 봐서는 가족들 잘 만났을 겁니다. 참새, 박새, 딱새 혹은 직박구리(얘는 좀 크고요) 아기새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분과 원글님께서 잘 지켜주셨네요.^^ 고마운 분들 덕에 아기새는 잘 클겁니다. 복 받으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