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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후보가 단일화를 발표하면 이제라도 따뜻하게 안아주셨음..
어떤 글에 댓글로나마 안타까운 마음을 적은 것 말고는
그냥 아무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진보신당 당원은 아니지만
전에 민주노동당에 당적을 두었고 지금은 진보신당에 후원금을 내는 날라리 지지자입니다.
날라리라서 그런지
이번 선거에서는 제가 지지하는 진보신당을 젖혀두고 유시민 후보에게 투표를 하려던 참이었습니다.
이런 한갓 날라리 지지자도 몇번을 고심해서 유시민 후보를 찍겠다 마음 먹은 마당에
열심히 활동하던 진보신당 지지자들은 그 고민이 얼마나 깊을까 싶었습니다..
마음이 참 착찹합니다.
이땅에서 거대한 보수에 맞서기 위해 (보수도 아니지요.. 극우 꼴통이지요..)
진보의 스펙트럼이 다양해지지 못한 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이 마음이 아픕니다.
저부터 이러고 있으니 누굴 탓할 문제도 아니지요.
그저 한없이 안타깝고 속상합니다.
저와 아주 가까운 선배 중 하나가
이번에 관악구에서 진보신당 구의원 후보로 출마했습니다.
그가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지역의 문제들을 찾아내고 해결하기 위해 애써왔는가를 봤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 대한 당의 판단이 궁금했음에도
그에게 차마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묻지 못하였습니다.
오래전 언젠가
제가 저의 정치적 입장은 진보신당보다는 열우당에 가까운것같다 하며
진보신당의 '비현실적인' 지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물었을 때
그가 답하기를
진보신당이 제시하는 비전이 비현실적이라 여겨질지라도
그것이 하나의 지향임을 제시해줄 수 있지 않겠는가 했습니다.
저는 그것이 너무 무모하여 오히려 지지자들을 떨어뜨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했지만
선배의 말이 무슨 말인지,
그런 진보신당의 고행이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한 일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제 제 몸하나 건사하기 힘들게 건강도 악화되었고 어린 아기도 돌봐야 해서
어쩌면 너무나 탈정치화되어버렸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냥 감정적으로 안타까워하는 나약한 소시민이 되어버린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냥
척박한 한국사회에서
'진정한' 진보를 위해서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진보신당의 소신과 신념을
나만 옳다는 고집과 독선으로 치부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오랜 장고끝에
단일화라는 뼈아프지만 현실적인 선택을 한 만큼
진보신당을 사랑으로 보듬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간의 원망과 미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상황이지만
이 야만적이고 무식한 나라를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보기 위한
진보신당의 고투를 껴안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얼마전에 올라온 글 중에
심상정 후보가 단일화하고도 욕먹을 것같은 글이 생각나 주저리주저리 적어봤습니다.
냉철하지 못한 낭만적 휴머니스트(이게 저의 한계랍니다..)라 그런지
마음이 너무 아파 글 남깁니다...
1. 원망과
'10.5.30 3:27 AM (122.128.xxx.62)미움의 발자욱이 사라져 버렸네요.
2. .
'10.5.30 3:31 AM (211.44.xxx.175)심후보님의 큰 뜻을 펼칠 날이 조만간에 오겠지요.^^
3. 논문뱃살
'10.5.30 4:34 AM (122.36.xxx.170)이럴때 이런말 쓰기 그렇지만
"우리가 남이가"
심상정님 욕할 사람 없습니다.
걱정마세요.
정말 어떤댓글에서처럼
유시민, 안희정, 이광재, 한명숙 등등 보수되고
심상정, 노회찬, 이정희, 강기갑 등이 진보되서
피터지게 정책 싸움 하는거 함 봤으면 하네요.
물론 그 퍼렁이들은 여기 낄수도 없죠. 안드로도 아까운...민족의 기생충들..4. 감사합니다
'10.5.30 4:35 AM (115.95.xxx.171)유시민님 도지사 당선으로 꼭 보답하겠습니다
5. 앗
'10.5.30 5:15 AM (124.177.xxx.69)새벽에
너무나 감사한 글을 읽네요.
심상정님
반드시 기억할거구요....
ㅠㅠㅠ노회찬의원님도 제발요...ㅠㅠㅠ6. 그럼요~
'10.5.30 9:04 AM (125.177.xxx.193)저는 이렇게 막판에라도 단일화 합의를 해주신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어요.
오히려 진보신당이 추구하는 이념에 한 번 더 귀를 기울이는 계기가 됐지요.^^
진보신당 당원들께서도 심후보님의 결정을 지지하고, 비난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네요.
대한민국 민주주의라는 큰 틀 안에서 생각해주시길 바래요.7. 건이엄마
'10.5.30 9:31 AM (121.167.xxx.85)우리가 남이가~~~
8. 과연
'10.5.30 9:38 AM (183.97.xxx.55)진보정당들에게 희생을 강요한 이른바 개혁정당들이.. 한번이라도 약속을 지킨적이 있었는지..
반드시 시억할꺼고요.. 라는 말의 반복이 지겹지도 않나? 자기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진보정당은 사표논쟁을 꼭 넘고 일어서야 하는데.. 이번에도 힘든가보군.. 쯧..9. 당연하죠
'10.5.30 4:42 PM (121.147.xxx.151)우리가 남이가2222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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