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결혼전에 잠깐 입고 결혼 하면서 쭉 장롱안에만 있던 옷들을 친정 엄마 편에 엄마가 다니시는 시골교회로 보냈습니다.
그 교회에 다니는 다문화가정 엄마들이 혹시 입을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결혼전보다 지금 살이 많이 쪄서 제게는 작기도 하고, 비싸게 주고 사서 몇번 안입은 옷이지만 유행이 많이 지난것 같아 입고 다니기 쑥스럽기도 하고 해서 미련없이 보냈는데
오늘 안희정 후보 홈페이지에 갔다가 제 옷을 입은 그분을 봤습니다.
요즘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와서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시는 그분이 지난번에 제가 보낸 정장을 모두 갖고 가셨다는데 요즘 선거 운동 하면서 늘 입고 다니신답니다.
여러벌을 바꿔입고 열심히 운동도 하고 연설도 하는 모습을 보니 반갑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하네요.
저는 요즘 아이들 키우면서 편한 옷만 입고 값싼 티셔츠만 입고 다녀 정장들이 옷장 속에만 있었는데
그분에게 가서 제대로 활용되고 있으니 참 기쁩니다.
엄마랑 통화하면서 "엄마 나 아직도 봄 가을 정장 장롱에 몇벌 있는데 그것도 다 갖다 주고 싶다." 했는데
선거끝나면 그 분도 정장 입을 일이 없으시겠죠.
형편이 좀 넉넉해서 그 분께 선거운동 하면서 입을 옷 한벌 쫙 마련해 줬으면 좋았겠다 싶어서 주절 거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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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옷의 쓰임새.. 기쁘고 짠하다.
안후보필승 조회수 : 1,013
작성일 : 2010-05-30 01:02:03
IP : 221.160.xxx.23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
'10.5.30 1:04 AM (221.146.xxx.37)흐뭇합니다!!
2. 아아~
'10.5.30 1:05 AM (118.217.xxx.162)특별한 인연... 꼭 그분 그 옷입고 당선되셨으면 좋겠네요.
3. .
'10.5.30 1:05 AM (211.44.xxx.175)그분이 누구실까.... 궁금해지기도 하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4. ⓧPianiste
'10.5.30 4:05 AM (125.187.xxx.203)님의 마음과 인연이 매우 특별하네요. ㅎ
좋은 일 생기실거에요.. ^^5. ^^
'10.5.30 9:45 AM (203.170.xxx.149)읽는 저의 맘도 너무 기쁘네요.
안희정 후보도 당선되고 원글님께도 좋은 일만 생기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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