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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상한 하소연..
그냥 젤로 맘편한 여기다 쏟아붓고 맥주나 한잔 하려구요..
제 막내 여동생이 외국인이랑 결혼을 한답니다.
출국은 다음주에 해서 우선 혼인신고 부터 하고 결혼식은 내년 구정연휴에 하와이에서 한다구요..
양가 식구들만 모여 조촐하게 하겠다고 하길래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습니다.
뭐 그리 살갑진 않아도 동생인데.. 외국으로 결혼하느라 제대로 된 선물도 못해주는데 싶어 1,000불정도(130만원) 미리 줬구요..
오늘 엄마한테 갑자기 전화가 오더니 하와이 비행기 티켓을 예매해야 한다면서 저랑 신랑 영문이름을 물어보더라구요. 티켓은 아빠가 해주겠노라 하셨던 말이 있으니까 그런가보다 했는데..
저희 애들(8살, 3살) 이름은 묻질 않는 거예요. 이상해서.. "애들은요?" 했더니 "애들도 데려가려구?" 하는거예요.
내참..
그래서 "당연히 데려가야죠" 했더니 "그래.. 그럼 알아보고 전화하자"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한참 뒤..
이번엔 아빠가 전화를 하셔서는 "뭐 그렇게 돈을 많이 줬니... 애들은 건강하니.. "로 시작하시더니 "하와이에 애들 둘 다 데려가야한다구? 애들 데리고 움직이는 게 쉽지 않을텐데 시댁에 맡기고 가지 그러냐? 우린 당연히 시댁에 맡기고 가는 줄 알았지" 하시는거예요.
말을 돌려하면 누가 모르나요.. 애들 비행기값이 아까워 그런가는 거..
제 친엄마랑 이혼하고 지금 엄마랑 결혼해 사시면서 전 저희 친할머니랑 살았거든요.
뭐 그래서 동생이라곤 하지만 같이 살아온 시간이 전혀 없기 때문에 그닥 살가운 정은 없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쨌든.. 저 나름대로 결혼해서 애 둘 낳고 살면서 30대의 아빠.. 아니 30대의 이혼한 남자라면 아이를 맡아 키운다는 게 어렵겠구나.. 하는 걸 느꼈고 애도 없는 처녀가 애있는 남자랑 결혼해서 전처의 아이한테 '엄마'라는 소리를 듣는 게 참 복잡한 심정이였겠구나 하는 걸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요즘 서로 편안한 감정 수준을 유지하면서 살아오고 있었거든요.
근데 오늘.. 완전 보기 좋게 뒷통수 제대로 맞은 기분입니다.
저희 신랑한테까지 휴가 언제쯤 낼 수 있겠냐고 물어봐놓고.. 신랑한테 뭐라 말해야 하나 쥐구멍이라도 찾아들고 싶은 심정입니다.
하긴.. 이제까지 애들 생일, 신랑 생일 한번을 챙긴 적 없으니.. 제가 너무 과한 기대를 품고 있었던 거였겠죠..
말로는 비행기표 해준다고 해놨는데 지들이 애들 떼어놓지 못한다고 해서 같이 가지 못하는 거니 자신들은 할 도리 다 했다 생각할테니까요.
참.. 친아빠라는 사람이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새엄마보다 더 밉고 더 밉습니다.
1. ..
'10.5.28 10:28 PM (119.66.xxx.49)친정이 엄청 부자이신가봐요.
님 부부 항공권 구입해 주신다니까요.
진정 엄청 부자이신가봐요. 님이 아이들 항공권까지 당연히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하시니 말이예요.
그거에 비하면 동생 결혼 축하금은 결코 많은것 같지 않아요.2. ..
'10.5.28 10:29 PM (119.66.xxx.49)저는 아이들 데려갈 생각 애초부터 안할것 같아요.
32평 자가 서울 강북 아파트 가정경제.3. 저도
'10.5.28 10:31 PM (121.164.xxx.182)아이들 데려갈 생각 애초부터 안할것 같아요.^^;
4. 0_0
'10.5.28 10:36 PM (121.88.xxx.236)저래도 일반적인 경제 형편이라면 두분 비행기값만 해주시는것도 많이 해주시는것 같은데..
구정이라면 비행기값도 만만치 않을꺼예요. 결혼식 가셔도 많이 쓰실텐데...5. 저도
'10.5.28 10:40 PM (76.28.xxx.243)애들 비행기값때문에 서러우신거에요 아님 다른게 동생이 하와이에서 결혼하는게 서러우신거에요?
애들 비행기값 한두푼 아니잖아요. 원글님 부부 티켓만 해도 왕복 300은 할텐데...6. 어...
'10.5.28 10:44 PM (218.50.xxx.25)전 애 둘 다 데리고 갔는데^ ^;;;;;
친정이 잘 살진 않지만, 외국에서 결혼한다고 미안해한 언니가 다 내줬어요.
저희 부부와 아이 둘 항공권 값요.
아이들 데리고 결혼식도 가고 여행도 간다...
그렇게 생각하고, 아이들 데리고 가고 싶으시면 원글님이 부담하시면 안 될까요?
저도 원래 그럴 생각이었는데, 생각지 않게 언니에게 돈을 받았던 거였거든요.
저도 친정 부모님과는 그리 돈독한 사이가 아니고 결혼한 언니랑만 돈독한 사이였어요.
(조금 냉정한 부모님이셔서 정을... 주고 받지 못했어요.
어느 정도였냐면 이웃이나 친정 아빠 직장 분들이 친정 엄마를 세컨드라고 생각했을 정도.
언니랑 저는 전처 자식, 막내 동생만 친정 엄마 자식이라 생각했을 정도였어요^ ^;;;)
그래서 언니가 제 아이들을 제 자식들처럼 예뻐했고..
자기 결혼식에 꼭 조카들 사진 넣고 싶다고 해서 항공권 값까지 준 거지만-
친정 부모님은 반대하셨어요.
아이 둘 데리고 가면 정신 없다고. 비행기값, 호텔 값 모두 만만치 않으니 시댁에 맡기고 가라고.
그 말 들었을 때는 솔직히 서운하더라고요.
그래서 원글님 심정도 이해가 가요.
하지만 시댁에 맡길 경우, 시부모님 선물도 챙겨야 하고......
서운한 마음은 드시겠지만 그래도 하루 이틀 당한 건 또 아니잖아요...........
(부모-자식도 '랜덤'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그냥 가족여행 간다 생각하고 마음 비우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7. 음...
'10.5.28 11:00 PM (220.79.xxx.203)원글님이 그간 부모님, 특히 아버지에게 섭섭한게 있다보니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신것 같아요.
윗분들 말씀대로 부모님이 아주 여유가 많거나 또는 애초에 아이들까지 데리고 가자고 한게
아니라면 아이표까지 끊어달라는 말 선뜻 못할것 같아요.8. 행복마녀
'10.5.28 11:12 PM (218.232.xxx.72)솔직히 뭐가 서운하신다는건지..
두분 표 끊어준다는것도 감지덕지 아닌가요?
저희집도 멀쩡한 집안이지만..부모님이 사위 생일 안 챙겨요. 자식들만 부모님 생일에 모여 나가서 밥한끼먹어요..그거야 집안풍속인거구요..
저라면 한두푼 하는것도 아니고..님이 좀 넓게 생각하셨으면 하네요.9. ...
'10.5.28 11:12 PM (125.186.xxx.87)그래도 동생결혼식인데 아이들 비행기값은 님부부가 한다고 하시고
일단 표 끊으시면 좋겠는데요. 동생결혼전에 이생각저생각으로 미리
예민해 지지 마세요. 이제 멀리 가면 보기 어려운 동생이잖아요.
아부지 미운 마음 들어도 동생생각해서 참으시고 잘 넘기세요. 가신김에
여러정보 모아서 휴가 잘 보내시구요.10. 흠
'10.5.28 11:49 PM (211.54.xxx.179)전 친엄마 친아빠인데도,,,왕복비행기는 커녕,,,어린이날 만원도 아까워 하십니다.
설날 세뱃돈도 때로는 문화상품권 주세요,,
못사시느냐구요??대한민국 0.1% 됩니다.
그게 뒷통수라면,,,너무 많은걸 바라시지 마세요,,,
차라리 저런 경우라면 외국과 한국에서 결혼식을 두번 하는게 낫습니다.11. 미국에서
'10.5.29 4:16 AM (64.131.xxx.164)결혼하는 자식에다, 거기에 딴 자식들 다 데려가려면 어찌 됐든 허리 휘어집니다.
부모님이 두 분 거 대준다고 하면 애들 껀 제 값 다받는 것도 아닌데 직접 내세요.12. 외국
'10.5.29 5:14 AM (86.30.xxx.29)사는데 얼마 전 이 곳에서 결혼한 커플이 있었어요.
신랑 누님이 한국에 남편과 아이들 두고 혼자 오셔서 결혼식 참석하고 가시더군요.
여기도 하와이만은 못하지만 나름 관광지로 유명한 곳인데 가족들과 함께 오고 싶으셨겠지요.
그 집도 평범하고 화목한 가정이었고 저희 집도 그렇습니다만 저라도 아이들 두고 갈 것 같아요.13. 원글..
'10.5.29 10:41 AM (125.176.xxx.56)네.. 제가 아직 철이 덜 들어 서운한 맘이 들었나봅니다.
애들은 당연히 두고 가야하는 건데.. 그 생각까진 못했습니다.
적당한 거리감.. 그게 제 기준에서만 있었던가보네요.
반성 많이 하고 마음도 많이 가라앉혀 갑니다.
격려, 위로, 꾸중.. 다 감사한 맘으로 담아갑니다.14. 욕심이 과하십니다.
'10.5.29 10:53 AM (124.138.xxx.2)이게 맘 상할 일인가요?
글을 쭉 읽다보니 이해가 안갔는데 저만 그런가 했더니 리플들 보니 다들 저랑 비슷한 생각이신 분이 대부분이구만요..
원글님은 평소 부모님 내지 다른 사람들한테 많이 받고 사신 편이셨나 봐요?
그게 늘 당연하고 익숙해서 이번 일에도 열받고 맘상하신거 아닌지..
사실 지방에서 결혼식을 해도 국내비행권 끊어주는 경우도 썩 많진 않은데 하물며 만만치 않은 해외비행권에 것두 왕복으로 두명씩 부담해주는 것만해도 저같으면 오히려 제가 더 미안한 맘이 들 거 같은데요?
게다가 가면 비행기값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잖아요..원글님 내외 머무는 동안 이런저런 비용이 또 들텐데..
글구 사실 아이들도 3살,8살이면 먼 하와이까지 가기엔 아직 어리죠..
전 해외여행갈때도 적어도 초등저학년까진 어려서 데려갈 생각을 안하는데 ㅡ.ㅡ
누가 봐도 그 나이 아이들은 당연히 안데려오겠지? 하는 생각드는게 더 자연스러워요..
아버님이 너무 하신게 아니라 제가 보기엔 원글님이 너무 많은 걸 바라시는 듯 합니다...15. 제 생각에도..
'10.5.29 10:32 PM (121.134.xxx.95)어른 두사람 비행기 티켓값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그 정도 해주는 것도 고마운 일일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근데, 하와이로 가시는 거니까.
아이들 놓고 가지 마시고, 아이들 비행기티켓은 원글님이 부담하셔서 가족 여행 삼아 다녀오세요..
왕복 비행기값보다 패키지 여행값이 더 경제적일 수도 있으니 알아보시고,
결혼식 전후로 편한 여행날짜(저렴한 여행날짜)에 맞춰서 패키지로 예약하고,(체류기간을 연장 할수 있거든요..)
친정부모님께는 원글님 부부 비행기값을 돈으로 부탁해도 될 것 같아요..
비용이야 좀 들겠지만, 일부러 해외로 가족여행도 나가는데, 이 기회에 가족 여행 간다 생각하고 다녀오세요....하와이면, 8살, 3살 여행지로도 뭐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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