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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들놈 입이 갈수록 까다로와져서 음식하기 지쳐요..

국요리 조회수 : 790
작성일 : 2010-05-28 17:45:21
제가 워낙에 요리에 흥미가 없기도 하지만 요즘 제겐 상전이 따로 있네요.
우리집 중딩 아들놈.
아침에 메뉴를 물어서 맘에 안들면 "안먹어요"..하는
예전엔 아무거나 잘 먹더니 요즘들어서 까다로움 다 피고 있어요.
남편 같았으면 벌써 식탁을 거뒀겠지만 한창 자라는 나이라 그냥저냥 신경써주고 있어요.
시부모님도 돌아가신 마당에 시집살이 복병 지대로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묻길래 "된장국" 했더니 안먹는다고..
계란 후라이 하고 치즈넣고 참기름 넣어서 비벼줬어요.
주말농장에서 속아온 열무 된장국이 얼마나 맛난데
대놓고는 욕을 못하고 뒤에서 하는 써글놈이란 욕이 제입에 붙었네요.

티브에서 하는 요리 프로그램은 신경도 안썼는데
아들놈 덕분에 메모장 들고 대기하네요.
얻그젠 코다리 양념지짐을 보고 따라 했더니 그나마 잡숴주셨다는..
주방하고 절대로 안 친했는데 결혼 십수년만에 아들놈 때문에 요리에 군기가 들었다는거..헐~
지 아버지도 아무거나 주는대로 잘 먹는데
그 아버지에 그자식이 아닌가 봅니다.
엄마가 유난스럽게 안 키워도 태생이 좀 별난애들이 있나봐요.
사춘기에 들어서더니 본인이 찬모 침모 두고 사는 재벌집 아들인줄 아나봅니다..


키톡에서 국요리 검색하니 너무 광범위해서요..
82에서 유명하신분 블로그좀 알려주세요.
국이란 국을 모조리 만들어서 아들놈 앞에 대령하게요.
IP : 119.67.xxx.8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찬
    '10.5.28 5:57 PM (180.182.xxx.231)

    저는 매일 힘들지만 반찬을 조금만 사요 재래시장은 산데 많이 사야하니 마트나 큰슈퍼 가면 딱필요한 만큼 조금 매일 힘들지만 한참 클 나이니만큼 5대영양소 골고루 해서 멸치,콩류(콩나물이 키가 장난아니게큰다네요) 그리고 김 코다리도 괜찮고 생선류를 조금씩 사서 구울만큼 장만해서 팩에 넣어서 냉동실에 넣어 두세요. 그리고 돌아 가면서 반찬 하나식만 바꾸면 좋을 듯해요.

  • 2. ..
    '10.5.28 9:14 PM (121.138.xxx.115)

    저희 아들놈은 남의 살이 꼭 있어야되요...하다못해 계란이라도...남편은 막 해줘도...왠지 아들한테는....윽...짜증나....정작 잘해먹여야될 사람은 남편인데 말이죠...

  • 3. 굳이
    '10.5.28 9:30 PM (122.32.xxx.57)

    국을 먹일 필요가 있나요?
    제 경우
    아침을 잘 먹이자는 생각이라 굳이 밥을 고집할 필요가 없어요.
    점심은 학교 급식에 야자까지 하고 오면 하루 중 집밥이라곤 아침뿐이라 신경 쓰는 편이죠.
    오무라이스, 함박스테이크, 찐만두, 콘후레이크, 핫케익등이나
    파스타등 전날 재료 준비하여 아침에 간편히(?) 조리합니다.
    물론 먹기 전 과일 한 쪽 먹이고 시작하는데
    백반 대신 이리하면 꼭 먹고 가더군요.
    힘들겠지만 주말에 한 번 준비하여 돌려 보세요.

  • 4.
    '10.5.29 11:54 AM (71.188.xxx.103)

    그런 넘이 나중에 장가가면 지 마누라한테는 꼼짝 못하고 주는대로 먹음.
    그런 넘이 형제중에 있고,
    그런 넘을 남편으로 어쩌다보니 만났고,
    아들놈은 안 그러겟지 하고 열심이 계몽하며 키웠는데도,,,,
    피는 못 속이는지 지대로 까탈부립니다.
    상전인척,,하려는 아들놈은 무시하고 삽니다.
    차려줘서 안 먹으면 거두고,다음 끼니때 차려줘서 까탈부리면 또 거둬들이고 반복하길 몇년째인데,지금 상황으론 아들놈이 완승같음.
    그런데도 나날이 무럭무럭 잘 자라는거 보면 밖에서 알아 사 먹는거 같음.

    저같은 사람도 있는데 님은 단지 써글넘 1명이라면 위로가 되시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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