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사시는 할머니 표 설득중임다...

[설득중..]

  동대문구 사는 동생한테 82에서 본 한명숙 후보님 업적을 구구절절 얘기한 걸로 서울시장 표 한 표 건졌군.. 하고 생각해보니 울 할머니는 경기도민이시군! 하는 생각이 번쩍 들더군요.  할머니께서 안양에 혼자 사시거든요.
  전화는 매일 드리는데 어제는 전화해서 누구 찍으실 거냐고 슬쩍 여쭤봤어요.
  
  나 : 할머니 이번에 투표 안 하세요?
  할머니 : 늙은이가 뭐하러 가~
  나 : 에이~ 그래도 하셔야죠. 기왕 하시는 거 2번 찍으세요 2번~
  할머니 : 민주당? 거 도둑놈들? (ㅜ_ㅜ 울 할머니는 정치하는 사람들 다 도둑놈이라고 하세요)
  나 : ㅋㅋ 한나라당 대통령 나오니까 전쟁날라고 그러잖아요. 이번에 민주당 찍어야죠.
  할머니 : (왠지 수긍하는 분위기. 그러나 워낙 반골기질 강하셔서 손녀딸 얘기에 쉽게 그래~ 하지는 않으심)
  나 : 이번에 도지사 후보 나온 사람이 전에 복지부 장관 하던 사람인데 일 잘하고 똑똑하대요~ 가서 2번 찍으세요~
  할머니 : 그놈이 그놈이지...
  나 : ㅎㅎ 그 내외가 다 설대 나왔는데 그렇게 똘똘해요.
  할머니 : (솔깃하심. 아빠 설대 못 보내신 게 한이 돼서 학교에 촘 약하심)그래?
  나 : 꼭 가서 찍으셔요~~
  할머니 : 내 맘대로 찍을 거닷~(왠지 설득당하신 듯한...)

  이번 주말 쯤 확인사살 한 번 더 들어갑니다. 푸아.. 뭘로 얘기를 하면 할머니 맘을 확 끌어 당길 수 있을까요..

  아흑.. 엄마아빠도 여기 계셨으면 두 표 더 확보인데 JU(아시죠? 그 유명했던 다단계 사기)로 홀라당 얼마 안되는 재산 말아 드시고는 타국에서 늘그막에 고생중이십니다.. 얘기하자면 대하소설이고요. ㅠㅠ

[참신한~]

원글님 유후보는 8번 이십니다 얼릉 번호 정정 해주세요 ...ㅎㅎㅎ

[의보민영화]

8번이라고 나옵니다
진실은 뭡니까..

저도 연세있는분들에겐 민영화 얘길 꺼내면
매달 보험료 안내서 좋답니다
안그래도 병원에도 안가는데 돈내는게 아까웠는데 잘됐다 그러십니다

[설득중..]

푸앗;; 큰일날 뻔했네요 으허허... 저도 작년까진 경기도민이었는데.. 언넝 다시 말씀드려야겠어요

[음...]

할머님 연세가... 혹시 기초 노령연금 받으시지 않나요?
그거.. 유시민 복지부 장관으로 있을때 만들어놓은 제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