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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들 너무 힘드네요ㅠㅠ

힘내고싶어요 조회수 : 2,550
작성일 : 2010-05-26 18:48:46
나라 꼴이 말이 아닌데 이런글 올려서 죄송합니다.ㅠㅠ

중3 아들이 너무 저를 힘들게 하는데 여기 선배 주부님들의 조언을 듣고자

글올려요.

중1때는 남자중학교라 좀 드세고  싸우고 눈팅이 밤탱이 되도록 싸우고 오더니 (그래도 저한테는 착했거든요)

2학년 2학기 부터는아주 말만하면 눈이 벌겋게 큰소리로 침튀기도록 때릴듯 하더니

3학년 부터는 이제는 (이런말 하기 부끄럽지만) 욕설을 하네요.

미로 시작하는 욕 시로 시작하는 욕 정말 제가 왜 사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아들한테 정말 모욕을 당하는데 제가 참 잘못 키웠다는게 허무합니다.

부끄러워서 남한테 말도 못하고 제가 혼도 내보고 살살 달래도 보고 했는데

욕설은 고쳐지지를 않네요

정말 요즘 아들 때문에 어디 말도 못하고 여기 글올려요.

어릴때 그렇게 착하더니 저한테 원인이 있겠죠.

제가 어릴때 좀 엄하게 키웠거든요.

정말 자식 교육에 정답은 없네요.  

공부 보다도 제발 옛날에 착한 아들로 돌아 왔으면 좋겠네요.
IP : 180.182.xxx.23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박수근
    '10.5.26 6:59 PM (123.215.xxx.24)

    남편에게 말하세요.

    자식 특히 남자애들 키우는건 엄마 힘만으로 벅차답니다

  • 2. 토닥토닥~
    '10.5.26 7:13 PM (124.195.xxx.155)

    자책하지 마세요

    전 복 많게도
    비교적 수월하게 남매를 키워 이제 성년의 초입에 있습니다만,,
    기르고 보니
    자식은 최선을 다해 길러야 하지만
    꼭 부모탓도, 덕도 아니더라고요

    한 엄마가 길러도 이런 놈 저런 놈
    다르게 나오는 집들 많아요
    자책하지 마시구요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면요
    가끔 시간날때 부모들에게 강의해주는것들 들으러 많이 다녔는데
    님 글을 읽으니
    부모가 감정적으로 비춰지는 건 좋지 못하답니다.
    자책 때문에 죽어주거나
    내 공 때문에 섭섭해하거나 하지 말고
    산처럼 그 자리에 버티고 있으라고 하던데요

    아드님이 사춘기라고 해도 수위가 좀 지나치네요
    수월한 애들이라고 하지만
    저는 아들놈 상대할땐
    야단 칠 거 있으면 야단치고
    대신 야단은 행동에 대한 것이고 너 자체에 대한 감정은 없다는 식으로 행동했어요
    야단치고 그 일은 마무리 짓고 일상으로 돌아간 척?하는 거지요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버님 도움도 받으시고요
    저희 아이는 아버지가 애가 좀 비딱한 쪽을 쳐다보면
    많이 들어주고, 해달라는 것도 해주고, 야단도 치고
    뭐랄까,
    남자대 남자로서 이런 분위기로 살살 몰고 가곤 했었어요

    힘내세요

  • 3. 힘내고싶어요
    '10.5.26 7:14 PM (180.182.xxx.233)

    남편이 좀 잘하면 이런 글 올리지도 않죠~ㅠㅠ
    정말 답답하고 혼자 체면을 걸고 그럽니다. 나중에는 괜찮아지겠지 하면서요.ㅠㅠ

  • 4. 저희 아들
    '10.5.26 7:23 PM (123.254.xxx.81)

    중2 말부터 고2까지 딱 그랬습니다. 워낙 그전에 착했던 아이라 충격이 이만 저만이 아니였구 덕분에 우울증으로 한 삼년 고생 했습니다. 고3되니 철들고 후회하고 미안해 하고 자기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답니다. 그 시기가 아이 자신도 조절이 안되는 시기로 알고 있습니다. 호르몬 자체가 그렇다네요.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도움이 되실라나.... 지나야 알아지는것들....

  • 5. caffreys
    '10.5.26 7:44 PM (203.237.xxx.223)

    제 아들이 어느날 부터인가 소리를 버럭 지르더라구요.
    물론 제가 너무 히스테릭하게 애를 잡을 때의 경우이긴 하지만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어벙쩌 있었는데,
    그게 몇 번 반복되더군요.
    그 버럭한다는 말이 정말 한마디 예를 들어 싫어, 그래, 안해 그런 짧은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소리가 크고 위협적이라 제가 소스라치게 놀래요.

    그러던 어느날 지아빠가 애가 그러는 소리를 듣고 뛰어내려와
    바로 옆에 있던 골프채를 휘둘렀어요.
    순간적으로 너무 열받았나봐요.

    직접 때리지는 않았지만 탕 소리가 나게 벽인지 책상인지를 쳤고
    그 때 순간이 꼭 폭력이라도 일어날 거 같은 분위기여서
    정말 심장이 멎는 것처럼 떨리고 무서웠어요.

    그 자리에서 사과 받아내고, 앞으로 한 번만 더 그러면 어떻게 되는지 두고 보라고 하고
    올라갔는데... 그 다음부터 제가 벅벅거려도 같이 뎀비지는 않더군요.

    그런 위협적인 행동이 교육적으로 좋은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소리질러보니 엄마를 이기는 것 같아 그걸 반복적으로 할 기세였는데
    초반에 확 눌러버렸던거죠.

    그랬거나 저랬거나. 요즘은 지 맘에 안드는 말을 하면 아예 딴청을 하더군요.
    애 공부에 마음을 비우면 서로 재밌어지는데
    공부 참견만 하고 잔소리만 하기 시작하면 저도 부담 나도 속상...
    애 하나 키우기 정말 힘들어요.

  • 6. 무조건
    '10.5.26 8:47 PM (118.35.xxx.65)

    잘해주는 것 외에는 답이 없어요.
    제 주위 엄마도 제발 돌아오라고 무릎꿇고 빌고..
    무조건 집이 좋고 엄마가 자기를 위한다는 거 알게해주는 방법밖엔..
    제일 좋은 방법이 맛있는 음식 해주는 거
    별거 아닌것 같지만 남자들이 원초적이라 맛있는 음식 배불리 먹으면 불만이 좀 사그러들어요.

  • 7. ...
    '10.5.26 8:54 PM (115.138.xxx.50)

    자식한테 맞거나 욕설듣는 어머니중에 창피해서 남에게 말못하시는 경우들이 있으신가보더라고요. 창피함을 잠시 접으시고 청소년문제 분야의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요즘 청소년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아무래도 전문적으로 공부한 분에게서 뭔가는 도움받을 수 있겠죠.

  • 8. .....
    '10.5.27 10:02 AM (61.79.xxx.45)

    아들은..아버지가 바로 서야 해결이 됩니다.
    아버지가 어릴때부터 중심이 있고 애들은 잡을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사춘기때 아무리 순한 애라도 이유없이 반항하기 때문에..엄마는 애들이 편해서 마음대로 하니..아버지가 마음을 다잡고 애들을 잡아줘야하는데 그게 안되면 집이 엉망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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