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내가 보내는 편지~

정감사랑 조회수 : 360
작성일 : 2010-05-25 23:52:57
사랑하는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며 안타까워하는 이 땅의 학부모님께...

오늘도 얼마나 많이 애쓰십니까?

저는 서울시 교육감 후보 권영준의 안사람입니다.

아내 된 저는 솔직히 교육감 자리가 탐나지는 않습니다.

제 남편이 교육감으로 선출된다 해도 비리척결의 길을 갈 때 얼마나 많은 저항과 싸워야할지 굳이 그런 가시밭길을 가고자하는 남편을 막고 싶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남편이 앞으로 대한민국의 남은 과제인 교육과 통일의 두 축을 놓고 고뇌하며 비록 힘든 길 일지라도 국가의 백년대계를 세우는 매우 중요한 일이기에 소명 의식을 가지고 외로운 투쟁을 하는 그를 바라보며 도와야한다는 생각이 솟아오르게 되었습니다.

뜨거운 열정과 추진력, 순발력과 용기,  순수함과 의리 그리고 사람과 상황을 분별하는 정확한 판단력 등이 그의 강한 장점들이 되겠습니다만, 대학때 만나 결혼생활까지 거의 40년을 지켜본 아내인 제가 그를 짧게 표현한다면, “그는 신의 있고, 정직하며 정의로운 사람, 대의를 위해 소의를 접는 실속 없는 사람”입니다.

나이 먹고 아프기 조차한 아내가 무어 그리 매력적이겠습니까 만, 30여년을 한결 같이 한눈 한번 팔지 않고 가정에 충실했던 신의의 사람입니다.

여태까지의 그의 삶이 경제 정의와 사회 정의를 위해서 일관 되어왔기에 많은 분들이 지켜 보셨습니다만, 가장 가까이에서 아내만이 알고 있는 저희 남편의 작은 단면 몇 가지를 적어보겠습니다.

지난 98년경 주상복합 아파트 청약을 받았던 적이 있었는데, 건설사가 약속 불이행은 물론 건설사기에 해당되는 일에 맞닥뜨렸을 때, 정의롭지 않은 일을 간과할 수 없다 하여 주민공동으로 형사소송을 통하여 건설회사로부터 꽤 많은 공탁금을 받아서 주민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었습니다. 또한, 그 집을 팔 때는 원래 분양 가격보다 돌려받은 금액만큼 싸게 산 것이 되므로 양도 소득세를 더 내야 한다고 집에서 증빙 서류를 찾다 찾다 못해 구청에 가서까지 서류를 요청했던 대책 없는 사람, 옳지 않은 돈은 일원도 사양하는 정직한 사람입니다.

평생에 지금 살고 있는 집 마련한 것 말고는 젊은이들의 미래 소득을 빼앗는 것이라며 그 흔한 부동산 투기 한번 안 해 본 정의로운 사람 이였습니다.

노무현 정권 초기, 청와대 직속 정책기획위원을 제의받았을 때 경실련 최고책임자로서 시민운동의 순수성을 지키고 중립적인 위치에서의 견제와 균형을 지키는데, 받아들이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해 고사한 순수한 사람. 어쩌면 영악한 이 세상에서 이런 바보가 또 있을까요?

증권거래소 인사 추천위원장 시절 부산 태생의 40세 운동권출신 인사를 증권거래소 중요 위치인 감사로 임명코자 낙하산 인사로 내려 보내기 위해 온갖 외압과 회유가 정점에 달했을 때, 인간적으로 거절할 수 없는 동기인 재경부 고위관료를 통해 통사정하며 내려왔을 때, 정말 고통스러웠지만 불공정한 인사를 받아들일 수 없어 그는 대의를 위해 가슴 아파도 소의를 접었습니다.

그가 6년 전 국무총리 산하 복권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어 일하기 시작할 때,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채 방치되어있던, 천문학적 금액인 복권기금의 10%인 3000억원이 매년 복권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한 회사에 지불되고 있을 때, 이를 감사원과 검찰에 고발하고 소송을 통해 바로잡아 소외된 이웃을 위한 복지기금으로 사용하게 한 돈이 1조원이 넘습니다.
로또 방송을 보시면 '복권의 많은 부분이 이러한 좋은 일에 쓰입니다.' 라고 광고하는 그것이 바로 권영준의 작품입니다.

그는 작은 일에 충성하는 사람입니다. 그에게 큰일도 맡기지 않으시렵니까?

지난 10 여 년간 시민운동가로서 경제 정의와 사회 정의를 외치며 외롭게 실속 없는 정의의 길을 가던 그가 교육정의와 개혁을 위해 가시밭길을 마다하고 일어섰습니다. 또한 교실이 정치이념으로 변질되는 것도 막고자 개혁적 보수입장을 택했습니다.

누가 힘을 실어 주실 수 있습니까?  그것은 오직 국민입니다.

권영준은 결코 혼자가 아니며 정의를 사랑하는 많은 국민이 있다는 것을 그에게 보여주십시오. 국민의 한 표, 한 표로 그의 열정과 능력과 신의와 충성됨을 사시지 않으시렵니까?

그는 오직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그 한 길을 충성스럽게 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IP : 210.57.xxx.108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6295 홍콩언론 "천안함 침몰은 아군 오폭?" 6 미녀와야수 2010/05/26 1,328
    546294 미드 24시가 완전 끝났어요 ㅠㅠㅠ 2 24 2010/05/26 848
    546293 냉동실에 뒀다 해동한 옥수수 어떻게 먹나요?? 3 옥수수 2010/05/26 778
    546292 분당에 계원 예중 보내시는분 계신가요? 1 음악 2010/05/26 1,527
    546291 유시민,한명숙, 그리고 이 사람...안.희.정. (동영상) 3 왼손잡이 2010/05/26 579
    546290 82님들, 교육 성향 테스트 해보세요 19 ㅎㅎ 2010/05/26 1,209
    546289 스위스 계좌... 3 허.. 2010/05/26 899
    546288 [불펜 펌] 영국에서는 한국 위기 상황으로 보나봐요 7 ... 2010/05/26 1,343
    546287 많은분들이 투표독려에 노력들 하시니 힘납니다 2 후회하지말자.. 2010/05/26 357
    546286 한때 멋쟁이셨던 분들 옷 사고픈거 어케 참으세요? 9 과거멋쟁이 2010/05/26 1,790
    546285 현역해군들"이명박, 대통령자격없다" 발언 파문...일파만파? 3 미녀와야수 2010/05/26 1,794
    546284 정말 속상합니다.. 1 정말 2010/05/26 536
    546283 미국 영주권/시민권자분 있나요? (전쟁설 관련하여) 27 심슨바트 2010/05/26 1,643
    546282 왜 북풍이 한나라당에 유리한거죠? 11 전쟁이장난이.. 2010/05/26 1,227
    546281 인천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나요??? 11 왼손잡이 2010/05/26 992
    546280 이대부속 중학교 배정 받는 동네가 어디 인가요? 6 알고싶다. 2010/05/26 1,861
    546279 컨벡스 오븐으로도 키톡에 나오는것처럼 할수있나요? ㅠㅠ 8 엄마딸 2010/05/26 940
    546278 "KBS의 '스페셜 PD'는 김인규 사장…PD는 편집요원" 3 verite.. 2010/05/26 475
    546277 저 이거..고민해야되는 문제 맞지요? (결혼) 11 고민 2010/05/26 2,115
    546276 선거 29 지겨워요 2010/05/25 1,037
    546275 에바 결혼 했나봐요. 9 어머 2010/05/25 2,765
    546274 전쟁나면 다 죽을지 알면서도.. 4 . 2010/05/25 753
    546273 고수님들께*_* 신랑 피부관리에 대해 질문해요~! 1 상구상구 2010/05/25 320
    546272 선거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끌적임.. 2 그냥 2010/05/25 396
    546271 부시맨빵과 디너롤 맛있게 먹는 비법 있으신가요? 3 너무많다 2010/05/25 749
    546270 (서프펌) * 선거얘기 꺼내는 테크닉 1 하나더 2010/05/25 397
    546269 시아버님과 코드가 맞았어요 4 모처럼 2010/05/25 928
    546268 아내가 보내는 편지~ 정감사랑 2010/05/25 360
    546267 몰랐던부분이 1 지금은..... 2010/05/25 346
    546266 어린이집에서 안전벨트를 안메주는데.. 3 속상맘 2010/05/25 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