탠디 구두 신어보신분들~~ 정말 가격만큼 가치가 있나요?

[아라비카]

소다 구두 신어보고 너무 허접하다고 얼마전 게시판에 글 올렸습니다.
그런데 친구 왈 '수제화는 탠디가 젤 나아" 그러는데 사실 소다보다 탠디 가격이 더
사악하길래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거든요...
그런데 인터넷 들어가서 신발을 보니 정말 디자인도 예쁘고 소재도 좋아 보여요
발이 240~245중간이라서 가격 좀 더 주고서라도 매장가서 맞춤하는게 더 나아서
인터넷으론 신발을 못 사겠네요...
가격은 백화점보다  인터넷이 2만원 정도 더 싸지만요...
통굽만 거의 8년 신다가 나이 마흔 되니깐 통굽보단 일반 구두로 서서히 리턴하고 싶어요
덕분에 요즘 제발이 고생입니다.
금강. 에스콰이어같은 기성화가 오히려 수제화보다 더 튼튼한거 같아요
소다는 밑굽이 너무 빨리 마모되서 다신 사기 싫어요
탠디 구두 신어보신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

요즘은 어떨랑가요?
한 십여년 전쯤 너무 이쁜 구두가 발볼 넓은 제 발에 안맞아서 돌아서려는데, 맞춰주겠다고 해서 덜커덕 맞췄지요. 발볼재고 발그림 그리고 별짓을 다하고 말이죠.
나참, 맞추지 않은 신발보다 더 작게 만들어 놓았더군요. 고쳐주겠다고 해서 또 기다렸는데, 손을 댄건지 만건지...
새신발 결국 못신고 버렸어요. 그 후부터 탠디는 쳐다도 안봐요.

[전]

두 번 사 봤는데요, 생각보다 못해서....별로 마음이 안 가더라구요. 신발은 이뻐요. 그리고저도 에스콰이아가 더 나은 것 같아요;;개인차가 있겠죠.

[어휴]

일년 신고 가죽이 찢어져서 버린 신발은 처음이었어요. 요즘은 할인매장에서 금강 사신어요.

[전 좋던데..]

7년전에 산 가느다란 끈으로 된 분홍색 샌들 잘 신고 있어요.
A/S 도 잘되고, 백화점마다 매장있으니 그것도 편하고요.
저도 신을 때마다 수제화는 역시 탠디야.. 하면서 신어요.

[저도 좋던데요]

우리남편 신발고르는거 까다롭거든요,,,구두 단화 다 10년째 탠디 만 고집하는데요,,,좋은거 같아요,,,저도 괜찬은거 같구요 A/S 잘해주고요,,,

[그냥그냥]

한번 사서 한 삼년 신었었는데 a/s 평생 무상인건 맘에 들더라구요 굽 까여서 갈때도 무료로 해주고.. 근데 요즘은 디쟌이 가격에 비해 다른 메이커들과 차별이 별로 없어서 안보게 되더라구요

[괜찮던데]

어떤 제품이냐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저도 몇 년 신는 신발이 하나 있는데 다른 구두 사러 갔더니 아저씨가 이거 굉장히 좋은 가죽으로 만든 거라고 늘어나니까 양말 신지 말고 신으라고 가르쳐 주던데요.몇 년 째 신어도 여전히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어요.

[그냥그냥]

그냥그냥해요...

[할인매장]

저는 지나가던길에 텐디 할인매장에 들러서 샌들 하나 샀었는데 그거 아직도 누가 보면 신발 새로 샀어? 하고 물어볼정도로 새거에요
여름에만 신어서 그런가...

[탠디가]

좋은건 수선비가 전부 무료인거예요.
고무굽 닳으면 구두방에서 3천원정도 하잖아요. 밑창 대는것도 8천원정도 하고..
오래 신으면 구두전체굽 막 까져서 지저분한데 세라에서 전체굽 한번 가니 수선비가
만오천원이더라구요.
탠디는 그런게 다 무상수선이라서 구두 신고 집어 넣을때 수선 한번 받고나면
새구두처럼 되요. 가죽은 가죽나름인데 잘 고르셔요. 튼튼하긴 한거 같아요.

[저도 무상땜에]

무상수리땜에 구두사러가면 탠디먼저 들러서 구경해봐요. 기왕이면 탠디걸로 사려구요. 3년전에 산 여름 샌들 이번에 수리맡겼더니 완전새거로 돌아왔어요.. 다시 3년은 더 신을거 같더라구요.

[...]

10년 전 앵클 부츠도 8년 전 샌들도 너무 아직 멀쩡해요.
부츠는 특히 지겨워서 버리고 싶지만
너무 아직 새거라
영원히 신을 것만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