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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애기가 오늘다쳐서 응급실갔다가왔어요 ㅠㅠ

에구구 조회수 : 1,369
작성일 : 2010-05-25 02:15:17
14개월 남자아이예요. 걷기시작하면서부터 넘어지고 엎어지고 그랬어도 심하게 다친적은없었어요.
다쳐봤자 긁힌상처?
근데 오늘 낮에 택배가 온후 물건을꺼낸 박스를 제가 안치웠어요. 라면박스의 두배정도..?
그안에서 아기가 들어갔따나왔따 놀았던거같은데...그전에 제가 돼지바 하드를  입으로 베어서 숟가락으로 떠먹였는데 한개를다먹고도 더달라고아쉬워하더라구요.
그래서 하드 속에 끼워져있던 나무막대를 줬어요..
설겆이하고있는데 갑자기 애가 자지러지게 울어요....제 바로뒤에있었거든요.
몸은 종이박스안에 들어가있고 팔과 머리는 엎드려뻗쳐자세로 박스 바깥에 있더라구요..얼굴은 바닥에 파묻고...
정말 자지러지게 울어서 제가 얼른 일으켜세워서 안았어요...
울애기 왜울어 넘어졌어??하고 등을토닥토닥거렸는데.....얼굴을보는순간....왼쪽눈에서 피가 질질나는거예요..
다시 그때생각만해도 아찔하고 가슴이 아푸고 그러네요 ㅠㅠ 넘어지면서 나무막대로 얼굴을 찍은모양이더라구요...
얼마나 놀랬는지 그 자리에서 저는 어쩔줄몰라 애기를끌어안고 발을 동동거리며 엉엉울었어요...
피는계속나서 흐르고 흐르는피는 제옷에 다묻고...
마침 월차내고 오늘쉬던 남편이 집근처있어서 전화로 빨리오라고했고...
남편과 함께 종합병원 응급실로갔떠니 꿰매야한다네요...
소독하고 마취시키고 또 수면유도제 먹여서 재우고 꿰매고...
휴 3시간정도를 병원에서 그러다 왔습니다...
애기눈은 권투선수마냥 멍들고 퉁퉁붓고...
다행히 안구는 안다치고 눈옆쪽 겹치는부분에 살만찢어지고 까졌어요....
애기가 치료받을때랑 마취주사맞을때 얼마나 아파하는지.....에휴
나무막대를 내가 왜줬을까.....내가미쳤던거야....그래도 니가엄마니....애도잘못보고 넌 대체 뭐하는애니...자책감에 힘들어서 지금까지 이러구있네요......
근데 또 걱정이 흉터가남을까봐 두렵네요...혹시 흉터 안남게 하는방법아시는분계셔요?
육아선배님들.....  저좀도와주세요.
IP : 125.178.xxx.13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fff
    '10.5.25 2:19 AM (119.195.xxx.92)

    눈 안다쳐서 다행이에요

    애들은 한시라도 눈을 떼면 안되요 ㅜㅜ

    절대 위험하지않은곳데 데려다놔도 사고는 나더라구요

  • 2. 어머나,
    '10.5.25 2:26 AM (211.237.xxx.195)

    저번달에 우리 둘째넘이 다친부위랑 똑같네요.
    우리 아들놈은 안정제 2방이나 맞고도 잠이 안들어서 결국 붙들고 꼬맸어요. ㅠ.ㅠ
    그지경까지 안간걸로도 너무 다행이신거에요. 16개월인생에 그렇게 크게 오래 우는거 첨봤어요.
    지금은 멍들고 부어서 엄청 불쌍한데요. 부기내리면 의외로 금방 아물고 멀쩡해보여요.^^;;;;
    반창고 붙이는 동안은 좀 불쌍해보이지만요..
    눈가라 흉터연고는 못바른다고하더라구요. 살성이 좋은 아이라면 몇달지나면 매우 희미해진대요. 한동안은 붉은 자국 남구요.

  • 3. ^*^
    '10.5.25 2:26 AM (118.41.xxx.39)

    돼지바 하드를 입으로 베어서 숟가락으로 떠먹였는데 한개를 다 먹고도 더 달라고.....앞으로는 절대 돼지바 같은 하드 주지 마세요, 건강에 안좋고 젓가락,포크 특히 조심하세요. 안구에 이상 없다니 다행이고 아가 놀랬으니 잘때도 잘 보살피고 원글님도 차 한잔 하며 마음 추스리세요 , 집안일은 아이 잘때 하시고 특히 걷기 시작한 지금이 제일 위험합니다,

  • 4. 이든이맘
    '10.5.25 2:33 AM (124.63.xxx.174)

    에구.. 많이 놀라셨겠어요..
    저희 아들도 걸어다니던 돌 즈음부터 여기저기 다쳐서 응급실 꽤나 다녔지요..
    지난 달에는 귀가 찢어져서 연골까지 다치고.. 혹시 청력에 이상이 있을까 한동안 조마조마 했었습니다..ㅠㅠ
    모든 엄마들이 한두번은 겪는 일이라 생각하시고 위안 삼으셔요..
    아가들은 살이 여려서 흉터 없이 잘 아문다고 하지만..
    흉이 깊을 듯 하다 싶으면 성형외과 상담하시면 좋아요..
    그리고 저희 집에서는.. 이지덤이라는 밴드를 항상 상비하고 있어요..
    넘어지고 깨져도 이 밴드만 상처 사이즈에 맞게 잘라서 붙여주면
    흉이 잘 안 남고 금새 아문답니다... 흉터연고나 밴드 구입해 두시면 유용히 쓰실 거에요...

  • 5. 절대절대
    '10.5.25 7:37 AM (121.165.xxx.143)

    절대절대 애들 막대기 젓가락 막대사탕 이런것 쥐어주시면 안됩니다.
    좋은 유치원에서는 금지 간식이기도 해요.
    넘어지면서 목 안을 찌르지 않은것만으로도 감사해야할거에요.
    목안 찌르면... 아시죠? 엄청나게 위험한 일 하신거에요.

  • 6. 조심조심
    '10.5.25 8:06 AM (125.176.xxx.160)

    첫째도 조심,
    둘째도 조심,
    셋째도 조심
    무조건 조심조심 하셔야 해요

    저희 동네 애기는 딱 그맘때쯤..
    코스트코에서 파는 펼쳐지는 종이집, 종이자동차공장 책 있거든요
    그 책에 넘어져서는 입 옆이 찢어져서 꼬맸다고 하더라고요
    완전히 뛰어다닐때까지는 조심조심 하세요
    중심을 잘 못 잡아서 더 잘 다쳐요

    생각지도 못한 것에, 생각지도 못한 일에 다치는 나이니까
    조심하세요 휴.. 놀라셨겠어요..

  • 7. 친정엄마
    '10.5.25 8:33 AM (220.75.xxx.180)

    말씀이
    살림 잘 살 생각 하지말고
    아이 잘 볼 생각만 하라고 하더군요

  • 8. 아이구,
    '10.5.25 9:24 AM (59.1.xxx.6)

    얼마나 놀래셨을까,,,,

    그래도,,,눈 안다친게 정말 다행이에요,,,

    절대로 뭐 긴것 아이한테 주면 절대로 절대로 안되요,,

    그렇게 해서 사고 나서 응급실 오는 아이들 참 많다고 들었어요,,,

    암튼,,,십년감수 하셨겠습니다,,,

    그리고,,,윗님 친정어머님 말씀처럼,,,,살림은 좀 제쳐두고,,,,아이 잘 보는게 최고인것 같아요,,

    이렇게 말하는 저도,,어제,,,우리 8개월짜리 애기 옆에 두고 테레비에 빠져있다가,,,애기 넘어져서,,,볼에 멍지게 했다는,,ㅡㅡ;

  • 9. 에휴..
    '10.5.25 11:30 AM (125.177.xxx.193)

    정말 안구 안다친게 다행이네요..
    꿰맨 상처 실밥 푼 후에는 상처에 바르는 연고 있거든요.
    한동안 연고 바르고 나중에는 자외선 차단제 바르고.. 그렇게 잘 관리해주세요.
    상처 벌어지지 않게 붙이는 밴드도 있다던데, 알아보세요. 놔두면 아무래도 벌어지더라구요.

  • 10. 어머
    '10.5.25 2:17 PM (116.122.xxx.55)

    넘넘 놀라셨겠어요!
    그때부터 세살정도까지 완전 노예라고 생각하셔야되요.
    아무리 사소한 걸 하더라도 다 옆에 있어야하더라구요.
    정말 아인 순신간이구요 바짝 있어도 제가 손써볼 틈도 없이 다치더라구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구요.
    그만하길 다행이다 생각하세요.
    정도 그럴때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정도로 다행이다, 라고요.
    또 연약한게 인간의 몸이지만 또 그만큼 강하니까요!!

  • 11. 아구구
    '10.5.25 3:56 PM (118.91.xxx.110)

    듣기만해도 가슴이 철렁하네요.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ㅠㅠ
    저도 가끔 집안일할때 애기가 보채면 갖고놀라고 던져주는것들 신경써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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