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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다녀왔어요.

1주기다음날 조회수 : 783
작성일 : 2010-05-24 15:34:43
어제 부산대학교행사 참석해서 많이 울었어요.
저만 그런가 싶어 두리번거렸더니 참 많은 분들이 함께 울고 있었더랬죠.

오늘은 일찌감치 봉하에 갔습니다.
해남땅끝에서부터 먼길을 관광버스로 올라오신 분들도 계셨고
주차장이 꽉차서 생태 습지 옆의 시골길 한편까지 차들이 한줄로 주욱 서 있었어요.

할머니 한분이 가신님앞에 큰 절을 세번 올리시고서
해도해도 너무한다. 이렇게 초라할줄은 몰랐다고 탄식하셨고

어린아이를 데리고온 젊은 엄마는 그많은 박석에서 아이이름을 찾아내서
만세를 부르네요.

너무 예쁘게 마련된 습지에 연꽃을 보면서 한참 있다가
그분의 이름과 사진이 담긴 책 몇권과 평소에 갖고 싶었던 텀블러 하나 사고
돌아나오는 길 내내 그분이 생각나서 자꾸 뒤돌아보았습니다
이 허전한 마음을 어찌할까요.
IP : 122.47.xxx.3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10.5.24 3:38 PM (121.138.xxx.81)

    잘하시고 고맙습니다.
    전 어제 다녀왔어요^^*

  • 2. ..
    '10.5.24 3:40 PM (110.12.xxx.140)

    감사하고 또 고맙습니다..
    그말밖에 해드릴 말이 없네요...

  • 3. 저도
    '10.5.24 3:42 PM (118.35.xxx.65)

    어제 다녀왔는데
    흐르는 눈물은 그냥 흐르라고 냅두지만
    그분을 두고 오는 발걸음은 정말 무거웠습니다.
    그래도
    이제 맘잡고 다시 생활해야지요.

  • 4. 희망
    '10.5.24 3:45 PM (119.198.xxx.74)

    잘 다녀 오셨네요 가지못한 저는 미안한 마음에 아무것도할 수가없네요
    계속 추모곡노래들으며 허전한 마음을 달래 봅니다









    `

  • 5. 다녀
    '10.5.24 3:54 PM (122.35.xxx.29)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저도 어제 다녀왔습니다..
    언제 또 갈수 있을라나ㅜㅜ

  • 6. 촛불반성
    '10.5.24 3:55 PM (115.143.xxx.91)

    저는 이번연휴에 제사가 있어 8일에 미리 다녀왔어요.
    그땐 묘역공사가 한창이어서 추모1기에 맞춰 완성될려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마무리 되었나봅니다.
    가신님 그립지만 울고만 있을수 없으니
    촛불반성문 6.2선거 투표용지에 써 내야겠죠.
    자 모두 힘냅시다.

  • 7. 은석형맘
    '10.5.24 3:57 PM (110.68.xxx.188)

    저도 다녀와선 다시 다짐합니다
    촛불반성문...잘 쓰겠다고...

  • 8. 수고하셨네요
    '10.5.24 4:17 PM (58.140.xxx.194)

    이글 읽으면서도 눈물이 나네요. 에고...

  • 9. ..
    '10.5.24 5:03 PM (58.141.xxx.72)

    다녀오신분들께서 후기 적어주시면 못 간 저같은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되는것 같아요
    저도 장거리 여행할수 있게끔 몸 튼튼히 만들어 이번 여름오기전에 다녀오려구요..
    솔직히 부러운 마음이 크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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