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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당황스러웠던 이야기....

당황 조회수 : 1,708
작성일 : 2010-05-22 07:11:28
어제. 친정에서 저녁먹고 들어와 TV를 보는데요. 친정 아버지, 텔레비젼 뉴스에 빠져들어가실 듯....무지무지 진지하게 천안함 뉴스 보시고 계신데, 중3짜리 우리 아들 옆에서 매직이니, 전쟁이니 어쩌구 떠들다가 큰 소리로....." 도대체 누가, 어떤 사람이 한나라당을 뽑은 거예요?" 하고 한심하다는 듯이, 질책하듯이..... 제게 묻는 거예요.

순간 당황.... 이북출신인 우리 아버지....아마 거의 평생 한나라당을 찍으셨을 거예요. 제가 신문사에 있는 후배가 부탁해서 어쩔 수 없다고 둘러치면서 경향신문도 1년 이상 구독시켜드리고 있는데, 신문이 어찌 그렇게 논조가 다르냐며 불평하실 뿐....아직까지는 별 변화없으신 듯하세요.  울 아들은 외할아버지가 그런 성향이신지 잘 모르고 한 말이지요.

텔레비젼 보시느라고, 또 이제는 귀가 잘 안 들려서 사랑하는 손자의 말을 아마 못 들으셨는지....아무말이 없으셨어요.

우리 아버지가 인터넷만 하셨어도 손자랑 이야기가 잘 통할텐데....  세대간의 극명한 간극을 보면서, 슬프면서도 당황스러웠던 순간이었답니다.  
IP : 219.241.xxx.4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이여
    '10.5.22 9:11 AM (222.106.xxx.150)

    계속 설득하셔야 합니다.
    단, 직접적으로 설득하기 보다는 사례들을 들어가면서 올바르고 상식적인 것이 어떤 것인가를 설득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례는 그래서 더욱 중요한 매개체죠.
    세대간의 차이는 틀림과 다름의 차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 2. 이플
    '10.5.22 10:47 AM (115.126.xxx.81)

    중3 손자랑 대화의 시간을 많이 가지면 좋겠네요...ㅎㅎ

  • 3. 지치시면 안돼요~
    '10.5.22 10:48 AM (203.170.xxx.149)

    저희 부모님께도 지난 몇 년간 끈임없이 상식과 원칙이 무시되는 mb정부의 행태를
    얘기했더니 이젠 딴나라당 쳐다도 안보세요...^^

  • 4. ..
    '10.5.23 5:12 PM (110.12.xxx.230)

    가랑비에 옷젖는다죠..계속 하시면 될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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