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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녀' 와 '시' 를 보고

d 조회수 : 2,327
작성일 : 2010-05-21 08:54:22
전도연이 나온다고 기대하는 맘으로 하녀를 보았습니다.
조조로 본 5000원이 아깝더군요.
한마디로 저에게는 느낌이 없는 영화였습니다.
같이 본 친구는 생각를 좀 해봐야할 어려운 영화라고 했지만,
저에겐 글쎄요. 아쉬움이 많이 남았더랬습니다.

그리고 아무런 기대없이 며칠 후 '시'를 보았습니다.
감독도 배우도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정말 기대없이,
감독이 할머니 배우를 통해 말하려는 게 무얼까?
그거하나 궁금해서.

두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이 끝나고, 며칠이 지난 지금 까지도,
영화의 여운이 남아있습니다.

영화는 두가지 종류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같은 영화와
현실같은 영화.

전 영화를 잘 모르고,
무언가의 숨은 뜻도 잘 파악하지 못하지만,
'시'를 보고서는 이런저런 생각들이 듭니다.
아니, 이러저런 느낌들이 듭니다.
'시'의 감독은 평범한 사람들,혹은 소외받는 사람들의 일상과 삶을 소중히 여기는 감독이란 생각입니다.
박하사탕도 그분의 작품이었나요?
그 영화를 솔직히 재미있게 보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론 이창동 감독님 팬이 될거 같아요.

그동안은 '마더'의 봉준호 감독님 팬이었는데,
좋아하는 감독님 한 분 더 추가입니다. ^^

그냥 마우 기대없이 본 영화가 너무 여운을 남기기에
글 남겨봅니다.
IP : 124.49.xxx.17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21 9:13 AM (124.50.xxx.34)

    저도 오늘 <시>를 보러 가는데 님의 글을 읽으니 더 기대됩니다.

  • 2. ...
    '10.5.21 9:16 AM (121.136.xxx.45)

    어? 그동네는 조조가 5천원인가 보네요. 우리는 6천원이였는데...

    저는 이정재가 넘 아쉬웠어요. 이정재가 왜 연기파 배우가 못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더군요.

  • 3. 엄마와 나
    '10.5.21 10:08 AM (203.170.xxx.149)

    이창동 감독 시 후기 읽고나니 너무 보고싶어서, 엄마와 오랜만에 같이
    영화보러 가자고 했습니다.

  • 4. 오늘은휴일
    '10.5.21 10:25 AM (110.12.xxx.78)

    <시>...
    왜 기립박수받았는지... 충분히 공감했어요..
    그냥 저도 모르게 미자할머니 따라 순수해졌다랄까... 물론 현실에선 맨날 그럴순없지만 그래도 살아가는 인생의 맛이랄까... 암튼 이창동감독님 연출대단하시고 윤정희씨 연기 너무 훌륭해서 자랑스럽긴하더라구요.

  • 5. .
    '10.5.21 12:50 PM (211.104.xxx.173)

    조금 긴 영화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몰입해서 봤어요.
    그런데 아쉬워서 한 번 더 보려고요.

  • 6. ,,,,,,,,,,,,,,,,,,,,
    '10.5.21 2:43 PM (211.177.xxx.101)

    짝짝!!

  • 7. 하늘색꿈
    '10.5.21 3:16 PM (125.143.xxx.156)

    하녀보곤 뭔가 아쉬웠는데 시간내서 시란영화 꼭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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