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밖엔 기억이 안 나네요.
우리집 남자는 정말 미숙합니다. 특히나 여자를 다루는게요.
그렇다고 저 만나기전에 연애를 안 해본것도 아닙니다.
서로가 서로를 싫어하고 이런저런 문제가 쌓여서 이혼 얘기 나온게 거의 3달째입니다.
부부관계는 반년동안 급격도로 얼어붙어서 부부관계도 거의 없이 지냈구요.
제 입장에서 남편은 절 참 배려해주지도 못하고 술주정도 있고 말도 함부로하고
싸우면 폭력적으로 행동하고 또 시댁 문제에 있어서도 전혀 제 바람막이가 되지 못 했어요.
그래서 제 마음이 점점 식어갔어요. 어느것 하나에도 절 배려해주지 못하고 이기적이고
폭력적이고 나쁜 남편이 되어갔죠....
서로 쌓여서 이혼 얘기하면서 쌀쌀맞게 살아갔는데..남편이 며칠전부터 이혼을 하기 싫은지
얘기 좀 하자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얘기를 해도 이미 서로 많이 엇나가서 딱히 해결점을
찾는다던가 화해를 한다던가 그런게 힘든 상황이에요.
남편은 무조건 "이혼은 하기 싫다" 입장인거 같은데 문제는 그 이혼을 안 하기 위해서 아무런 노력도
안 한다는거에요.
그동안 제 마음이 얼마나 식었는지 몰라요. 솔직히 이제 남편이 싫어요. 아이 때문에 억지로 노력하면서
살았지만 전혀 안 바뀌는 남편에,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으면서 마음이 얼음장같이 차가워졌어요.
근데 자기는 대화를 몇번 시도했다고 자기가 노력했다고 생각하나봐요.
어젯밤 제가 자는데 갑자기 옆으로 와서는 제 가슴을 주무르는거에요. 전 아직도 남편이.......사실
증오스럽습니다. 그런 사람이 갑자기 제 몸을 주무르길래 너무 놀랐어요.
왜 이러냐고, 하지말라고..여러차례 말을 했는데 남편은 가만 있어봐..이러더라구요.
참 너무 황당하고 당황스럽고........또 눈물도 날거 같았어요.
수치심이 들었거든요.
남편 역시 내 마음이 어떤지 모르는게 아닐텐데......이혼 얘기 중에 갑자기 와서 아내 몸을 주무르다니......
내가 그렇게 우습게 보였나 싶기도 하고..이 사람은 뭐가 뭔지 아직도 모르는구나 싶었어요.
이런 상태에서 수치심 드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이혼이 하기 싫으면 노력이라도 제발 했으면 좋겠습니다.
반년동안 이 상태로 살았는데 며칠만에 짠~하고 제 마음이 돌아서길 바라는 남편이란 사람이..
너무 미숙한거 같아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미숙한 남편.......
... 조회수 : 999
작성일 : 2010-05-19 09:19:00
IP : 183.102.xxx.16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어떻게
'10.5.19 9:32 AM (152.99.xxx.41)노력하라고..
구체적으로 원하시는걸.. 글로 작성해서 드리세요...
원하시는 강도 까지 .. 포함하셔서..
예> 야근 하고 집에 왔는데.. 남편님.. 혼자 드신 밥그릇등의 설거지 거리가 게수대에 쌓여 있으면 불편하니 . 밥 먹고 나면 설거지는 꼭 해주세요.
일요일오후는 청소 하는 시간(2~3시)이니 .. 청소기로 밀고, 물걸레질과 걸레 빨기까지는 해주세요.2. ㅓㅓ
'10.5.19 10:09 AM (118.36.xxx.151)부부관계를 하면 싸움이 끝날거라고 생각하는 남자들 많던데요 뭐...
지들이 그렇다고 여자도 그런 줄 알아서 더러운 몸을 부대끼는데 정말 역겹죠
굴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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