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방언으로 쓰는 "토끼와 거북이"...

[제주방언]

어느날 숲 밭디서 촐람생이 토끼가 인역이 돌음박질 잘 해진덴 허멍

거북이신디 고라신디,



"거북이,느 나영 돌음박질 혼번 해볼타?""

"기여 경허자"



그추룩행 두명이서 돌음박질 허길 허연게

토끼 벗 덜이영 거북이 벗 덜이영 다들 모다정 응원을 했쭈게



"토끼 도르라, 토끼 도르라~!!"

옆에 있던 사슴이 "준비~초렷~땅"해주난 둘이가 시작허연



토낀 깡총깡총 도르고

거북인 엉금엉금 기어간게



혼자 촐람생이 추륵 허던 토끼가 말 곳는디

"거북이 고자도록 안왐시냐?"허멍 산도록 헌 낭 그늘 아래서 쉬엉 가켄허연

경허당 인역도 모르게 옫곳 좀들어분거 아니?...



부지런히 기엉온 거북인 좀자는 토끼도 미쳐그네 산꼭대기 꼬정 올라가 부런게!

경행 깃발 들러네



"아고게~나가 이겨부렀져 잘도 기꺼지다."

그 소리에 추물락헌 토끼 일어낭 보난 인역이 져분거 아니..



눈물 닥닥 흘리멍 후회해 봤자 어떵헐꺼라...쯧쯧

게난 누게 좀자랜



"나 무시것터래 좀자져시니게,,아이고 어멍.."

어멍 불르민 무시거 달라져~인역이 좀자분걸

겅허명 토낀 후회했댄 해라,

[~]

재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제주도 토박이인데요 아주 자연스러운 문장들은 아니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치 서울말은 참 쉬운거 같아용~~ 그 개그맨 같이 좀 과장된 문장이랄까 ㅋㅋㅋㅋㅋ

[30년전]

제주도 사투리 어려워서 대충 알아 듣고 살았는데
역시 어렵네요. 미루어 짐작하면서 읽었어요.
ㅎㅎㅎ

[????]

이거 알아야 웃져....완젼 외국어인듯...탐라국^^

[깍뚜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떵할거냐
아 웈겨..............
전 서울토박이인데 제주말에 익숙한 처지라 그런지 되게 재미나네요.

[ㅋㅋ]

웃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