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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편 두신 분 있으세요?

남의편만 드는 남편 조회수 : 713
작성일 : 2010-05-12 15:51:08
남편은 제편을 안들어줘요.

친구부인과의 문제가 있다거나
시집식구들(동서나 다른 친척들)과의 문제상황에서도

내가 남편한테 저말이나 저행동은 좀 심하지 않냐는 식으로 이야기하면
그럴수도 있대요.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내가 따로 문제삼을 만큼 큰 잘못은 아니래요.

내 기준으로는 아니거든요.
아주 큰 실례거든요.

그래서 그럼 입장바꿔 내가 그런식으로 행동한다면 두고만 볼거냐고 했더니
그건 아니라네요.
나는 배운 사람이니까 그런식의 행동은 곤란하다네요.
(네, 저만 대학 나왔습니다. 나를 불편하게 하는 사람들은 공교롭게도 다 고졸이하 학력이네요.)
그게 대학나온거랑 안나온거랑 무슨 상관이냐고?
배움과 상관없이 저러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하면
괜히 예민하게 그러지 말랍니다.
그리고 시집식구라고 더 까칠하게 구는 거랍니다. 굳이 트집잡지 않아도 될일을 문제삼는거랍니다.
친구부인끼리 친척들끼리 그정도 말은 할 수 있답니다.


이게 계속 반복이거든요.


전에 한번은 어쩌다 계기가 되어 내가 그동안 섭섭했던 거 한번 이야기하게 되었어요.
아내인 나한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사람이
왜 시집쪽에는 그렇게 관대하냐고
편을 들어주지 못할바에는 객관적이기나 하라고
고무줄잣대로 사람 괴롭히지 말고.
시집쪽에서는 별 무례한 소리를 들어도 허허  웃으면서
나한테는 조금의 말실수도 용납하지 않고 남편을 우습게 본다느니 그러느냐?
일일이 사례를 들어가면서
그때는 왜 참았느냐?
나한테 그정도(또 이상한짓하네 그말에 언쟁이 있었거든요. 남편한테 말버릇이 그게 뭐냐고) 말에 남편을 우습게 안다는 둥 그러면서
왜 더한 말을 하는 시집식구들한테는 참아주고 그럴수도 있다고 넘어가느냐고
정색을 하고 따져 물었어요.

처음에는 도대체 지금 이상황에서
그런 이야기를 왜 하냐고 하다가
한참 듣다가는
그래, 너 참 억울하겠다.(비꼬는 식은 아니었어요.)
그러고 나서 유야무야 되었는데요.

내가 보기엔 제 남편은 자기 사람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챙겨주고 관대하게 대해주는게
소위 말해서 된사람이라고 생각하나봐요.
저는 이게 보수적인 답답한 가치라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저런 부분이 나를 얼마나 답답하게 하고 스트레스 받게 하는지 모르나봐요.

댁의 남편들 중에도 이런 사람 있나요?
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IP : 122.203.xxx.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요
    '10.5.12 4:57 PM (203.152.xxx.167)

    저 그거 때문에 지난주말에 엄청난 부부싸움을 했습니다.
    남들앞에서 쪽팔려서 못살겠다고 엄청 퍼부었습니다.
    예를들어...동네지인과 술을마셨는데...아이엄마가 술을많이먹어서 의자에 바로못앉고
    실수로 옆으로 콰당 넘어졌습니다...이 엄마가 무안해한니까..
    "전 아무것도 못봤어요.." 이렇게 넘어가주는데
    제가 그러면 절 눈흘리면서 보지요 " 너 취했냐 ? " 이러고요.....
    이런 사소한것들이 절 참 슬프고 작아지게 만들었거든요....
    부부싸움하면서 그런거 소소히 얘기 거의 했는데..좀 나아질까요 ?

  • 2. ..
    '10.5.12 5:01 PM (118.44.xxx.74)

    우리가 아닌 너는너 나는나 이렇게 생각하는거 같아요.
    의리도 없궁... 주위에 의리짱인 아이엄마가 있는데 남편보다도 더 든든할때도 있어요.
    언제든 내편이 되어줄걸 아니까..가게같은데서 분쟁 생기면 이아기엄마는 당연히 내편..오히려
    당황해있는 나보다 더 나서서 해결해주고 맞서 싸워주니까요.
    하지만 남편은 언제나 어느편에 있을지 모르니 안이나 밖에서 항상 독야청청 홀로 세상 살아가는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기본적으로 애정도 많이 없고 상당히 개인적인 사람 같아요. 살아보니... 저희남편은요 ㅜㅜ

  • 3. 인조인가이지...
    '10.5.12 5:04 PM (121.133.xxx.68)

    남의편 안들고 데면데면 표현할줄 모르는 바위같은 종도 마찬가집니다.
    살아가는 잔재미가 없다는 거죠....아 제발 분리수거 해갔으면 좋겠네요.

  • 4. 더한 남편요.
    '10.5.15 1:28 PM (116.36.xxx.94)

    남편 핏줄들- 시부모 시숙들- 조카들, 그리고 남의 핏줄 동서들 까지 편을 들어주는 남편.
    10년 넘게 살았지만 제편은 한번도 안들고 이건 포기한지 오래... 자기 자식 교육-어린이집보내는 것 돈 든디고 비싸다고 저와 얼마나 싸웠는지요... 나중엔 시집엔 돈 퍼주겠다고 난리더ㅗ니 지애 생기니까
    돈없어서
    지가 돈벌기 힘들어서
    수술하라고 말하는 남편.
    이런 남편하고도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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