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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의 기적이 제게도 왔습니다.

백일엄마 조회수 : 2,103
작성일 : 2010-05-10 21:17:28
보름전에 정말정말 우울하게 글을 올려 심려를 끼친 아기엄마예요.
우리아기에게도 조금 늦게 백일의 기적이 왔어요.

아침10시부터 밤11시까지 두시간씩 놀고 두세시간씩 잡니다. 3번재우면 남편이 옵니다.
한시간씩 잘땐 재빨리 밥을 먹고 .. 그넘어 잘땐 쉬거나 청소하거나 차를 마시거나 책을보기도 합니다.

지금 3번째 잠 재우고 있구요. 밤에는 한번정도 쭈쭈먹고 쭉 잡니다.
두번째 노는시간에는 유모차를 태우고 동네한바퀴 돌거나 과일이나 야채를 사구요.

재우는데는 15분~30분정도 걸리네요.(그전에는 한시간에서 두시간은 잠투정을 했거든요)
제일 편해진건 아기가 낮잠도 늘고 낯을 좀 가리게 되서 어른들이 좀 덜 오십니다.
(올때마다 자고있고 깨우면 우니까요)

손목에는 아직 보호대를 차야하고 무릎이랑 발목이 조금 아프지만.. 견딜만합니다.
어제는 유모차나간김에 남편 도시락도 가져다 줬네요.

차를 마시고 책을 보고 인터넷에서 그릇들도 찾아보고 .. 다시 사람의 생활로 돌아가지는군요.
아기는 눈에넣어도 정말정말 안아플만큼 이쁘고
베란다 가득 방치되있던 곰팡이랑 송화가루를 오늘로 다 닦아냈어요.
저때문에 좌절하시던 50일 아기엄마님께 힘내시라고 글씁니다.
IP : 118.217.xxx.10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0.5.10 9:20 PM (124.5.xxx.144)

    부럽습니다.
    저희 아기는 낮에 쭉 자고 새벽 2시에 깨서 아침 6시넘어야 잠이 들어요.
    오늘이 116일째인데 낮에 너무 자고 깨워도 짜증 내고 깨지도 않고 자꾸 밤에 놀자고 해서 애나 저나 애기 아빠다 다 고생중이예요..ㅠㅠ

  • 2. 백일
    '10.5.10 9:21 PM (119.207.xxx.51)

    흑 제가 글 올리고 나니 백일엄마님 글이 있네요.
    저희 애는 낼이 백일인데 더 안자고 더 잠투정이 늘었어요.
    저 진짜 미칠 것 같아요. 오늘은 밤잠 재우다가 애가 계속 깨서 애를 막 흔들며
    나 더러 어떻게 하라는 거냐며 울었네요.

  • 3. 우리 조카
    '10.5.10 9:28 PM (122.34.xxx.16)

    생각이 납니다.
    남자 조카애 백일부터 한 돌까지 밤낮이 바뀌어
    얼마나 그 형님이 고생했었는 지
    아가가 엄마 등에서 바닥에 누이는 순간 잠이 깨니
    밤에는 벽에 얼굴대고 서서 자곤 했었는 데
    그 애기가 지금은 어찌나 훤칠하고 건강하게 잘 컸는 지
    보는 분들마다 사위 삼고싶다고 한마디씩 하십니다.
    애기 키우는 게 그렇게 힘든 거네요.
    그래도 원글님은 정말 마음 놓으시겠어요.
    지나고 나면
    그 시절처럼 아름다운 시간도 없는 듯 소중한 시간이니까
    힘든 짬짬이
    사진도 많이 찍고
    기록도 많이 해 놓으시면
    애기들이 초등만 가도 보물로 알고 보고 또 보고 합니다.

  • 4. 백일엄마
    '10.5.10 9:35 PM (118.217.xxx.109)

    백일직전이 제일 힘들었던것 같애요. 몸도 마음도 지쳐서요..
    힘내세요 금방 천사처럼 자는때가올거예요

  • 5. ^^
    '10.5.10 9:52 PM (112.214.xxx.111)

    생후8주밖에 안되었지만 밤에 4~5시간 내리 쭉 자주어서 밤에 딱 한번만 깨서 밥주면 되고
    낮에는 3시간 자고 2시간 놀고의 일과를 반복해주는 사랑스런 또순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들다 ㅠ.ㅠ

  • 6. 백일엄마
    '10.5.10 10:02 PM (118.217.xxx.109)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 포기해야할거 단념해야할거 너무 많고
    좀 덜힘든날은 있어도 하루도 힘들지않은날 없는거같아요.
    옛날엔 밭갈다가도 애낳았다 .. 이런말말고..
    출산여성에 대한 배려 .. 더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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