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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시작후 보통 얼마 후에 콩깍지가 벗겨지나요? ^^

사랑의 콩깍지 조회수 : 2,110
작성일 : 2010-05-10 17:47:00
소개팅한 지는 2달... 정식으로 사귄지는 보름 된 남친이 있어요.

저는 연애도 5년만에 하고 성격이 무뚝뚝하고 애교도 없고.. 남친도 처음 저랑 소개팅했을때 너무 도도해보여서 말붙이기도 어려웠다고 했거든요.
제 원래 성격이 엄마아빠나 친한 친구들한텐 애교도 많고 잘하는데 남자한테 그런걸 잘 못하는 성격이거든요.

근데 제가 이래서 그런지... 오히려 남친이 애교도 더 많고.. 저한테 어리광을 부리네요... 한살 더 많은데...
만날때마다 헤어지기 싫다고 하고, 전화하면서 보고싶다고 하고...
차 안에서 운전하면서 손 잡고 싶어하고 항상 사랑스럽게 봐주고 머리와 얼굴을 쓰다듬어 주고..
틈날때마다 쳐다보길래 왜? 라고 물으면... 너무 예뻐서~ 이래요.

근데 전 남친이 이러는게 싫진 않은데 왜 그렇게 오글거리면서 간지러운건지.. ㅡ.ㅡ
우리 결혼했어요 에서 가인 처럼 오글거리고 닭살돋는걸 잘 못참는 성격인거 같아요.

남친이 연애도 첨이 아닌데... 저한테 그럽니다.

"전엔 수시로 여친이랑 통화하는 친구들이 이해가 안갔고, 모든 일에 무덤덤한 편이었고, 결혼을 깊게 생각해본일이 없는데... 널 만나고 나서... 아 이래서 사람들이 결혼을 하는구나... 만날때마다 헤어지기 싫어서 결혼을 하는구나 이해가 간다고... 그런 느낌은 처음이야" 라고 합니다.

만난지 이제 두달인데... 제 차에 네비게이션이 없는걸 보고 사주고 싶다고 선물해줬어요. 생일도 아니고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유없이 비싼 선물 받는게 부담스럽다고 했는데도... 차에 네비 달아주고 싶다고 고집을 부리네요.

언젠가는 "원래 이런건가? 예전에 여자친구 만날때도 안그랬던거 같은데...
같이 있으면 설레다 못해서 떨리기 까지 한대요.

그런 말 들으면 전 기분이 좋긴 한데 오글오글 거려요. ㅋㅋ(자랑이 아니라 진짜루요)
저도 마음은 그런데 표현을 잘 못하겠어요...ㅜㅜ 저도 남자친구한테 표현도 하고 그래야겠죠??

남친이 사랑한다고 하는 말에도.. 저는 그냥 웃고만 말아요...

저는 이렇게 잘해주는 남친이 좋긴 하지만... 지금이야 콩깍지가 씌여서 그렇지.. 콩깍지가 벗겨지고 나면 어떨지 궁금해요..좋을땐 뭔들 안이쁘겠어요.

이 남자가 연애 초반이라 이렇게 잘해주는거라고 생각이 들면서도...

전 처음부터 다 주는것 보단... 무던하면서 꾸준히 지속적으로 잔잔하게 오래가는 사랑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남친이 지금과 같은 모습을 저에게 계속 보여주는게 가능할까??

나중에 나로선 변했다고 실망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하구요..

제가 너무 오랫만에 연애를 해서 별 걱정을 다 하게 되는거 같아요...바보같죠..^^;;
IP : 220.79.xxx.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0.5.10 5:50 PM (222.101.xxx.205)

    3년차인데요 아직도 신랑이 좋아요~ 아 어떻해요 ㅋㅋㅋ

  • 2. 조심
    '10.5.10 5:55 PM (218.209.xxx.66)

    그저 그저 조심하는수밖에
    선물에 감동하지말고
    눈빛에 흔들리지말고
    지갑두께에 맘 두지말고
    이벤트에 올인하지말고.....

    남녀의 당김의 법칙 뭐 이런거 숙지를해야되지 않겠어요
    나이가 얼만지 모르지만 먼저 미래의 계획이나 여러 관념들를
    유심히 관찰해서 공감대를 속히 이루는것이....

  • 3. ??
    '10.5.10 6:25 PM (218.101.xxx.240)

    연애할때 안그러는 남자도 있나요????

  • 4. 콩깍지
    '10.5.10 10:32 PM (222.235.xxx.119)

    결혼할 남자로 어떠냐~
    이런 남자는 어떤 스타일이냐~
    이런 걸 다 떠나서 그냥 콩깍지가 언제 벗겨지느냐에만
    초점을 맞춰 본다면야...

    저도 연애 3년 결혼 8년 차인데...아직도 신랑이 너무 좋아요~
    남편도 저에게 연애 할 때보다 더 다정하고 사랑스럽게 대하고
    모든 걸 배려해 주고 있구요...

    제 남편이 저보다 애교도 많고 배려도 훨씬 많이 해 주던 스타일이었는데
    결혼 후에도 그 부분은 변함이 없습니다.
    전 장녀로 책임감있게 커 온 상태였고 남편은 사랑을 충분히 받고
    자란 스타일이라 그렇지 않나 하는 생각이 요즘 들어요.

    사람이 어떠냐의 문제이겠지요.
    연애 기간이 끝난 후 변하느냐 아니냐는...

  • 5. ...
    '10.5.11 12:45 AM (211.176.xxx.21)

    전에 티비에서 그 호르몬 3년이면 그친다고 그랬던것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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