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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단짝친구가 갔어요.

삶이 조회수 : 1,667
작성일 : 2010-05-09 01:51:02
저는 50대 접어 들었고, 3일전에 자궁암3기로 하늘나라고 떠난친구 하고는 초등학교 때 바로 옆집에 살았던 친구

였어요.  저의 외모 보다 그 친구는 어렸을 때 부터 티브에 약광고도 하고, 남자아이들이 좋아했었죠.

둘이는 늘 부터 다녔는데, 그 친구는 늘 미안하다고, 저 한테 편지를 써서 던지고 도망갔어요.

저는 대학 졸업하고 부터 계속 일을 하면서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사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인지, 남편 따라 미국

에 가 있는 그 친구의 밤 늦게나 새벽에 전화가 반갑지 않더라고요.

약간의 우울증이 왔는지, 주위의 친구들이 모두 귀찮아 할 때, 저도 큰 아이가 재수중이고, 작은 아이도 고3이라

친절하게 대하지 못했어요.

귀국하고, 아파트를 싸게 팔고, 갔다가 왔는데, 한국은 아파트가 폭등한 상태라서 너무 힘들었나봐요.

한 동안 연락 없이 지내다가 하늘 나라로 갔다는 말에 ~~~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혼자 많이 외로워 했을 텐데.. 따뜻한 말도 못 건네고, 보냈네요.

친구어머니 우시는 것 보고, 너무 몸 둘봐를 모르겠더라고요.

누구나 가는 길이지만, 제가 너무 무심했던 것이 후회됩니다.

부디 좋은 곳에서 잘 지내기를 바랍니다.

지금이라도 주위를 챙겨 볼까 합니다.  나의 삶의 무게로 주위를 보지 못하고 산것 같습니다.

IP : 123.214.xxx.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9 1:55 AM (112.72.xxx.25)

    안타깝네요 외로웠을 친구분...

  • 2. ..
    '10.5.9 2:40 AM (121.133.xxx.68)

    IMF로 우울증온거군요....맘이 병들면 금새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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