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재수하는 아이랑 대학컴퍼스를 돌아보고

좋은추억 조회수 : 819
작성일 : 2010-05-08 11:03:40
어제 너무 힘들어하는 아이를 보면서 하루 공부하지말고
놀려가자고했지요

아이에게 어디가고싶나고하니
가보고싶은곳이 없다고하길래
아이를 델고 아이가좋아하는 쇼핑하자고 명동으로 델고 나갔습니다

너무 이른아침이라서 명동보다는 남대문시장쪽으로가서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대학로쪽으로 나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나서 커피한잔을 들고 아이랑 둘이서 무작정 걸었습니다
그냥 발길닫는대로 걷다보니
대학생들이 많더군요
아무리봐도 대학교근처인것같아서 아이맘을 생각해서
그곳을 빠져 나갈려고하는데
성균관대학교정문이 보이더군요

아이가 한번 들어가보자라고하길래
너가 싫다면가지말자 속상하잖아했더니
한번가보고싶다고 하길래
아이랑같이 걸어갔습니다

이쁜화장한 여대생
잔뜩멋낸 남자대학생
손을꼭잡고 가는 커플들
양쪽손에 책을 잡고가는 폐인모드인 학생들이 보이고
벤츠에서 유부초밥먹으면서 친구랑 수다떠는 학생들

여기저기 대자보들
현수막들

대동제를 앞두고있었는지
과들끼리 모여서 뭘하는지 많은아이들이 모여서 토의하는것같은
분위기도 보였고

학생회관앞에서는 풍물소리도 드럼소리도 소리지르는소리도
다양한 모습과 소리를 들었네요

다보고 내려와서 아이랑 이야기를나누었네요
아이말은 어른들은 요즘대학생들에대해서 부정적인 이야기를 많이했는데
아이가보기엔 활기차고 행복해 보인다고하네요

대학을간다고 노력을 한다고 말했지만
아이가 그리 열심히하지않았습니다
자신의 나태함이 목표를 가지고도 말로만하고 노력하지않는것이 어떤것인지
패배감도 느꼈나봅니다

아이말은 이년동안 열심히 했다면 지금쯤은 어느대학이든
저런 활기차고 자신의 꿈을 위해서 노력하면서 살테인데
지금시작이라니 싶으니 조금은 아프다구요
그러나 열심히해서 내년에는 그 대열에 자신이 들어가길 원한다고하네요
여지껏 수능봐서 수능에 맞쳐서 가자라고했는데
이젠 목표를 찾아서 이루는 성취감을 맛보야겠다고하네요

자신의 목표를 다시 다잡고 열심히하겠다고
어제의 대학교의 방문이 아이의마음을 사로잡은것같아서 마음이 놓입니다

어제 그리 걸어서 힘들테인데도
아이는 아침에 똑같이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네요

IP : 121.151.xxx.15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 추억님..
    '10.5.8 1:37 PM (121.162.xxx.166)

    잘하셨네요.
    공부를 하는 아이들을 곁에서 지켜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애들도 책상에 앉아서 책과 씨름하는 게 쉽지도 않지요,
    애들이 긴장하면서 자신과 끊임없이 싸우는데,
    곁에서 도와주면 얼마나 홀가분할까요??

    엄마가 그렇게 곁에서 묵묵히 지켜봐주는 게 아이에겐 정말 큰 힘이 되었을 거 같습니다.
    오늘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원글님 가슴에 훌륭한 어머님이라고, 큰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싶네요.
    제 가슴에도 달고싶고요,,
    원글님,, 힘내고요,
    아이도 힘내게 곁에서 많이 응원해주고요,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 2. 잘하셨어요
    '10.5.8 8:39 PM (221.146.xxx.56)

    저희 아이도 재수해서 올해 갔습니다...만족스러운 곳은 아니었는데
    막상 들어가니 신나고 재미있어하고 새롭게 꿈꾸는 인생을 그립니다...저도 편안하고 기대되구요

    작년에 저는 마음 여유롭지 못해서 원글님 처럼 못했었는데...
    원글님 존경스럽습니다,
    대학 보다 더 중요한 걸 가르쳐 주신 듯합니다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9038 금일 미사일 발사한 북한의 꿍꿍이 10 대북전문가 2009/04/05 780
449037 집에서 앞머리 자를때 숱가위 도움이 될까요? 6 머리 2009/04/05 1,257
449036 산행 비학산 2009/04/05 301
449035 인공위성 아니고 미사일이라고 지금 일본에서는 12 북한 2009/04/05 1,129
449034 1 듣보잡취직시.. 2009/04/05 331
449033 수도계량기 가격이? 2 수도세가 걱.. 2009/04/05 438
449032 일요일인데 특근 하는 모양입니다. 10 듣보잡 2009/04/05 672
449031 아주 미치겠어요 5 . 2009/04/05 1,042
449030 혹시 앞으로 리빙페어나 디자인페어...건축박람회. 이런 행사가 있을까요? 1 제너두 2009/04/05 421
449029 저 너무 지저분한가봐요.. 32 그런가요? 2009/04/05 7,242
449028 강남 유흥업소와 텐프로 여자들은 나이먹으면 뭐하고 살까요? 10 하쿠멘 2009/04/05 4,884
449027 북이 로켓을 쏜다고 떠들썩한데, 우리가 걱정해야하는 부분이 뭔지 ... 22 모르는사람 2009/04/05 1,516
449026 미국에서 괜찮은 사립고가 있는 지역은? 8 추천 2009/04/05 880
449025 가죽소파가 아랫부분이 쳐졌어요 소파 2009/04/05 520
449024 목동14단지 주변 아파트 어디가 좋은가요? 4 .. 2009/04/05 704
449023 펌)李 대통령 “北은 로켓 쏘지만, 우리는 나무 심는다” 5 2009/04/05 496
449022 아들이 낼 일본가는데요 2 .. 2009/04/05 537
449021 이 노래요~ 4 가르쳐주세요.. 2009/04/05 461
449020 퇴근한 남편..현관에서 깨끗이 소독하고 싶어요. 66 너무한가요?.. 2009/04/05 6,662
449019 3억가던 집...2억 7천까지도 각오했는데 2억5천에 팔라네요. ㅠ.ㅠ 16 애물단지 2009/04/05 7,336
449018 환불받았어요 3 키스틱소세지.. 2009/04/05 647
449017 오늘 병원에서 속상했네요.. 8 ... 2009/04/05 1,324
449016 손톱밑을 찔렸어요.도와주세요. 4 아파요~ 2009/04/05 532
449015 친구 초등학교때 선생님이 전화와서는교육감후보 추천 전화 받았다네요 4 4월8일 2009/04/05 421
449014 장터에 사진이 저한테만 안보이는경우가 있어요 4 사진 2009/04/05 372
449013 에어컨설치시... 1 파랑새 2009/04/05 1,077
449012 아이들을 사랑한다면 최소한 6 이정도는 해.. 2009/04/05 1,772
449011 감기 낫게하는 방법이나 음식ㅠㅠ 1 감기 2009/04/05 491
449010 싱크대 상판을 인조 대리석으로 4 써니 2009/04/05 1,249
449009 드럼 세탁기 문이 안 열려져요 2 드럼 2009/04/05 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