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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둘 데리고 이혼한다면 살기 너무 힘들까요?
첫번째에는 직장여직원과 제가 아는한 가볍게 지나갔고
두번째 열댓살이나 어린 업소년과 바람이 나서 난리가 났는데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저 없이는 못산다 어쩐다 진심으로 반성을 하여
상처가 깊게 남았지만 아이들 봐서 용서해줬어요.
우리 아이들 아직 아가들이에요. 이제 6개월, 4살.
두번째 외도는 남편이 말한 시점이 사실이라면 둘째 태어나자마자 바람이 난거죠.
애낳고 힘들어 몸조리하는 와이프 내팽겨치고 갓 태어난 아기 얼굴 본적도 없어요.
기분이 너무 이상해 살짝 뒷조사 좀 해봤다가 딱 걸린거죠.
둘째가 6개월이니 그 일 있은 후 딱 반년이 흘렸어요.
발각되고 한 두어달 아주 잘 하더군요.
저도 미운놈 떡 하나 더 준다고 아주 잘 해줬어요. 일체 바가지 안긁고.
그런데 다시 그 업소년과 사랑의 편지를 주고받고 매일같이 만나서 새벽까지 뒹굴고 오다가
결국은 저에게 또 딱 걸린거죠.
정말 죽고 싶었어요. 고작 저런 인간밖에 안되었나. 내가 결혼한 남자가 저딴 인간이었구나.
밖에서의 평판 죽입니다. 착하고 매너좋은 남자. 그 매력에 제가 결혼한 거겠지요.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시댁에 말씀드렸습니다. 친정에도 말씀드리게 되어 저희 부모님 가슴에 대못을 박았구요.
이젠 아주 대놓고 바람을 피웁니다.
집에서도 방문 닫아놓고 전화질이니 메일질을 하고 문자는 수시로 주고 받습니다.
더이상 저를 사랑하지 않고 이미 신뢰가 바닥친 이런 관계로 사는건 의미 없다고 이혼하잡니다.
그 업소년을 너무나 사랑하고 있답니다. 열렬히. 행복하게 살고 싶답니다.
내 한몸 희생해서 아가들 키우는걸 보람으로 여기며 또 시댁에 열심히 며느리 노릇하며 살았는데
고작 나에게 돌아온 댓가가 이건가 싶어 인생이 너무나 허망하고 허무해 하루에도 몇번씩
어떻게 죽을까, 내가 죽으면 우리 불쌍한 아가들 어떡하나 싶어 눈물이 납니다.
시댁에서는 남편이 마귀에 씌인거라며 저보고 힘들어도 참고 기도하며 기다리라고 합니다.
기약없이 몇년이 될지 몇십년이 될지 모르는 이 짓을 하라니 차라리 죽는게 쉬워보입니다.
미친 남편은 저랑 이혼하고 그냥 아이들에게 좋은아빠 노릇만 하게 해 달랍니다.
저는 완전히 애들 키워주는 유모 취급 당하는 기분입니다.
그 업소년 연락처도 알고 어디서 일하는줄도 압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죽이는 상상을 합니다.
그러나 그년에게 마음이 홀려 자식조차 제대로 보지도 않고 사는 인간인데
그년을 없애면 따라 죽겠다고 하겠지요.
당장이라도 이혼하고 싶은데 제 발목을 잡는것은 결국 경제력이죠.
아이들 미래를 위해 내 오장육부가 쥐어짜 비틀어지는 것 같아도 참고 살아야할까요?
그냥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도망가서 맘 편히 아이들과 살고 싶은데
아빠를 너무 좋아하는 큰애때문에 아이에게 너무나 큰 상처가 될까봐 또 발목이 잡힙니다.
어디 몇달 도망가서 살 곳 없을까요? 남편도 큰애에 대한 애착이 크기 때문에
처자식이 일순간 눈앞에서 사라지면 어떤 기분일지 느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여자 혼자 두 아이를 키운다는건 정말 힘든걸까요?
이혼후의 삶이 두려워 매일매일 피가 바짝바짝 마르는 고통을 겪으며 살고 있네요.
1. 결국
'10.5.6 12:16 AM (118.33.xxx.204)경제력이죠...
더럽고 치사해도 어째요.
남편은 돈벌어다주는 기계다 생각하고 사심이...
그런데 남편이 이혼을 원하니...
이혼하더라도 아이들 양육비는 대줄건가요?
아님. 아이들 본인이 술집년이랑 키울거라나요?
저도 비슷한 경험있어서 공감합니다.
정말, 너무나 비참한데, 더 비참한것은 경제력이 없는
저자신이더라구요.
저도 묻어두고 살고 있는데요.
또 그런 일 없으리라고 보장못하겠지요.
이래서 여자도 능력.능력 하나봐요.2. 에효
'10.5.6 12:17 AM (121.151.xxx.154)제가 뭐라고할말이없네요
그러나 저는 이혼하라고하고싶습니다
아이들요
저는 남편에게 주고 오라고 하고싶어요
이곳에서는 자식버리고 어찌 갈수잇냐 하겠지만
능력없는 엄마보다는
능력잇는 아빠가 더 낫을겁니다
아무리 자신은 술집ㄴ 이랑 놀아도 아이들에게는 사랑을 줄테니까요
그러니 주고 나오세요
면접권을달라고해서 아이들 보면 되구요
인생 그리 힘들고 참고 살만큼 아닙니다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도 아까운것이 인생이에요
원글님 남편분이 말하는것은 자기는 아이들 맡지않겠다는것이고
지금처럼 그렇게 대놓고 바람피겠다는겁니다
그러나 그건 사람이할짓이 아니니
그냥 아이들 나두고 조용히 나오세요
서류정리는 나중에 해도 되고
지금은 님마음을 추스리는것이 먼저이니
조용히 나오세요3. ..
'10.5.6 12:22 AM (115.86.xxx.27)맘같아선 윗님 말처럼 하는게 젤 나을 수도 있지만 그 어린 아이들 놓고 나오면 저 책임감 없는 아빠가 잘 키울지 의문이네요. 바람녀가 와서 키운다고 해도 계모가 하는짓 어디 가겠으며, 시부모든 다른사람한테 맡기면 애들이 제데로 자랄런지.....
진짜 처자식 놔두고 저렇게 무책임한 짓 하는 사람들 처벌받는 법이라도 만들었음 좋겠네요.
돌싱으로 아이둘 데리고 사는거 진짜 쉽지 않을거예요. 어쩌나 ... 안타깝네요4. ...
'10.5.6 12:27 AM (119.64.xxx.151)이혼 그냥 해주지 말고 간통으로 쳐넣은 후에 이혼하세요.
그래야 이혼할 때 조금이나마 원글님에게 유리한 상황이 될 겁니다.
아니면 상간녀 만나서 아이 둘 잘 부탁한다고 하세요.
아마 그 년이 알아서 먼저 도망갈지도...5. 절대
'10.5.6 12:28 AM (211.54.xxx.179)눈물 보이지말고 감정 격하게 드러내지 말고,,찬찬히 얘기 해보세요,,
아니면 누구 대신 말해줄 사람이라도 찾아보세요
이혼하면 위자료 얼마 줄거냐,,아이는 어떻게 키울거냐,구요.,
정말 이혼할 생각 차고 넘친다고 합의보자고 목소리 깔고 얘기하세요,.,
이혼서류랑 친권자 지정서류 들이미는것도 좋아요
이 남자도 업소여자하고는 바람필 생각이지,,결혼할 생각 없을지도 몰라요,
사회적으로 잃을게 너무 많거든요,
설사 결혼하고 아이 맡는다고 하면 그 여자가 아이 키우겠다고 하느냐고 확답받아오라고 하세요,,82오는 엄한 분들도 남의 자식 안 맡는데 업소여자가 키우겠어요??
저러면 벌써 여자가 발빼고 도망갑니다,그여자들,,누구한테 안주하는 스타일 아니에요
간통으로 넣든가,,회사에 알려 개망신 주고 끝낸다고 겁 주세요,
그 다음 상황은 또 글 올리세요,,,
절대 맘 약하게 먹지 마시고,,형사 아는 분 계신지 물색하세요6. --
'10.5.6 12:31 AM (59.4.xxx.121)이혼하고 혼자 포장마차 하면서 생계 이어가다 아들한테 살해당한 어떤 아주머니 기사를 보고..
환경도 중요하겠다 싶어요.
아이 데리고 나오시면 정말 정말.. 힘드실겁니다.
차라리 아빠가 키우는게 나아요.
시모가 잘 키워주겠죠.
집도 있고 돌봐줄 할머니 할아버지도 있고 아빠가 돈도 벌고.
그런데 여자가 데리고 나오면 그게 안되요.
그 술집여자가 설마 키우겠어요?
애들 일주일에 한번 보시고 일 하시면서 살면 되죠.
서른여섯 지인이 갑자기 위암으로 애 둘 놔두고 황망히 가는거 보니
그냥 행복하게 사는게 최고다 싶어요.
아이들요?
정말 불쌍하죠.. 하지만 그것이 그 아이들의 운명인가보다 하세요.7. 글쎄요..
'10.5.6 12:36 AM (112.155.xxx.7)당장 이혼이 급한건 아니지요...지금부터라도 마음 단단히먹고..준비를 하셔야지요..
애들만보고 맘단단히 먹으시고, 위자료와 재산분할도 정확히 상담받으시고 당연히 양육권친권도 변호사들만나 상담하세요....애들두고나오면 혹시..그 업소년이 키우게되면 어째요?
재산의 3/2이상과 친권몽땅다주면 이혼해주겠다 버티시고..절대 협의로 손쉽게 해주시면 안됩니다.지금남편분은 이혼하고싶어 죽을지경일겁니다..피를 말려야지요..
천천히 천천히 알아보시고..
무엇보다 본인맘부터 다잡으셔야할겁니다.
본인스스로가 행복하고 맘이 편해야..아이양육에도 좋을거에요.저역시그랬구요.
지금 별거중인데...아직이혼전이지만..많이 안정되었고..애도 괞찮아요..
아이들...저도..지금 이혼준비중으로 별거중입니다만..4살된아들이네요.
이혼한다고아빠가 없어지는건 아니다!!! 라고 단단히 맘먹고 준비했습니다.
제경우는...그나마..친정도움으로 친정에서 같이살고있어요..아이도 맡기고 전일하구요.
혹...친정도움이 가능하시면..그렇게하시구요..
젤중요한게...돈...이지요...
혹시라도 모를 소송에 대비하여서...찬찬히..꼭!!! 증거는 모으셔야합니다..
남편이 이혼을 독촉하면..시간을 끌면서...증거를 모으세요..
협의이혼시..재산때문에 이혼쉽지않을수있으니..그땐 소송해서..남편분 알거지만들어야지요..!8. 토닥
'10.5.6 12:38 AM (125.177.xxx.199)에고...아이들 키우는 입장에서 원글님 넘 안스럽네요.
윗윗분 말처럼 남편과 현실적인 얘기를 나눠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물론 감정적으로 지금 차분히 현실적인 얘기 하기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록 괴로우시겠지만...
시부모들도 아들을 패서라도 정신 차리게 해야지 마귀 씌인 거라니요...기막혀서 원..
증거 지혜롭게 모아두시고, 아이들 생각해서 죽을 생각은 마시구요..
아이들 생각하니 제 맘이 다 아프네요..9. 비타민
'10.5.6 12:42 AM (180.64.xxx.136)솔직히... 이런 상황을 너무 많이 보는데
많은 분들이 굶더라도 아이들은 데리고 나와야한다,
엄마가 키워야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시는데 저는 그렇게 주장하고 싶진 않습니다.
편부,편모가정의 문제청소년, 성인기에도 정신적 문제있는 사람들 중
편부보다 편모가정이 더 많다는 것을 봤기 때문입니다.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어머니가 경제력이 없는 경우,결국 아이들을 어딘가 맡기고 늦게 귀가하고
애들에게 권위가 약하고 큰소리 못쳐서 아이들이 잘못되어도 바로잡지 못하고
결국 방치하다가 그리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생계 때문에 일만 하는 엄마... 스트레스는 결국 아이에게 돌아가게 되고요.
깊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쪽으로든...10. ...
'10.5.6 12:52 AM (59.10.xxx.80)애들에 대한 애착이 그리 크면 둘다 키우라고 겁 줘보세요.
진짜로 주고 오는건 반대입니다. 그 어린 애들이 안보고 어찌 살아요...
못키운다 니가 데려가라 하면 친권 양육권 다 가져오고 죽을때까지 애들 못본다 하세요.11. ...
'10.5.6 1:06 AM (119.195.xxx.95)먼저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제 주위에 애둘아빠가 키우기로하고 이혼한집이있는데요. 아들딸 기가 다 죽어서..
특히 딸은 사춘긴데요..머리는 안감아서 냄새가 나고요..꼬질꼬질 말도 못해요.
그전엔 그엄마가 얼마나 이쁘게 키웠는데..엄마손이 가고 안가고 차이가 그리 큰줄몰랐어요.
옆에서 보면 너무 불쌍해요. 근데 그엄마도 처음엔 울고불고하더니 나중엔 점점 신경도 안쓰고..아빠는 재혼한다고 여자만난다고 차바꾸고 데이트하고 난리면서 애들옷은 안사줘서 거지같고...아 결국 애들만 너무 너무불쌍합니다.
제가 보기엔 그래도 엄마가 키우는게 나을것같아요. 아빠를보니 여자생기니 자식 쳐다보지도 않던데요...ㅠ.ㅜ 근데 엄마들은 남자생겼다고 자식들한테 소홀하지 않는것같아요.12. ...
'10.5.6 9:48 AM (210.94.xxx.8)저기 위에 비타민님~
<편부,편모가정의 문제청소년, 성인기에도 정신적 문제있는 사람들 중
편부보다 편모가정이 더 많다는 것을 봤기 때문입니다.>
라는 글은 도대체 어디서 보신 통계입니까? 근거가 있습니까?
여기 82에도 편모가정의 어머니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분들이 보시면 마음이 어떨 지...자세히 좀 알아보시고 말씀하심이...
만약 비타민님이 정말 그와 비슷한 내용을 어디선가 보셨다면
그건 아마 편부가정보다 편모가정의 비율이 아직은 훨씬 높기 때문일겁니다.
참.......이런 말까지 드리는 게 저의 인격까지 낮추는 일이라는 건 알고 있으나...
자신이 알고 있는 알량한 지식으로 남의 상처에 함부로 소금을 뿌리는 몇몇 댓글은
보고 있기가 괴로울 정도라는 말씀을 오지랖넓게 꼭 드리고 싶습니다.
원글님...부디 죽고싶다는 마음약한 소리는 어린 아이들 생각해서 절대 하지 마시고
마음 강하게 먹고 때를 기다리세요.
만의 하나 이혼을 하고, 또 아이를 아빠한테 주고 나오는 일이 있더라도
지금은 죽어도 아이들하고 떨어져선 못 산다는 마음으로 견뎌내세요.
이혼을 하실거면 철저하게 증거수집하시고 최대한 위자료 많이 받아내서
아이들 데리고 행복하게 살 생각을 하세요.
미리 지금부터 아이들 데리고 살 자신이 없다, 내가 무슨 능력이 있겠나...등등의
생각은 절대 마세요. 그런 마음을 먹는 순간 시도도 해보기 전에 아이들 뺏기고
님은 빈털터리로 나오게 될 지도 모릅니다.
밥도 많이 드시고, 건강 챙기시고, 마음이 지옥이어도 아이들한테 많이 웃어주시고,
부디 힘내세요...13. 에휴..
'10.5.6 10:16 AM (124.136.xxx.35)아이가 아직 어리시죠... 절대 견디셔야 합니다. 행복하게 살아야, 아이들이 행복해져요. 남편을 돈벌어오는 기계로 보실 수 있는 내공이 있다면 그냥 사시고요, 죽어도 안되겠다 싶으시면 이혼하세요.
단, 남편이 유책 배우자이니까, 최대한 재산을 받아오세요. 양육비 잘 안주니까, 아예 재산을 다 가져오셔서 그걸로 양육비 안받겠다고 하세요.
이혼하시려면, 님이 직장을 가지셔야 합니다. 단돈 100만원이라도 고정 급여가 있는 곳을 알아보시고요, 아이를 돌봐주실 곳을 이혼 전에 미리 알아보세요.
지금부터 차근차근, 남편 없이 사실 준비하시고, 완료되면 그때 이혼 준비 하시길 바랍니다.
전, 친정엄마랑 합쳤어요. 제가 가진 돈으로 전세금 구하고, 급여 통채로 친정엄마 드립니다. 월 250~270 정도 드려요. 그리고 일주일에 하루는 과외해서, 한 100여만원 버는데요, 그걸로 예비비 만들고, 제 용돈 쓰고 그럽니다.
지금 너무 행복하고 좋습니다. ^^; 저 아이 잘 키우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