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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재미(?)있었어요

나도총회 조회수 : 686
작성일 : 2009-03-19 13:30:17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따로 학교에 찾아갈 시간이 없는관계로
학부모총회랑 공개수업은 꼭 참석하고 있어요.
어제 다녀왔는데
교장 선생님이 바뀌셔서 그런지 변화가 많더라구요.

임원들은 가정통신문을 통해서 총회전에 다 선출된 상태였기 때문에
담임 선생님과 차분하게 대화할수 있는 시간이 길어서 좋았고,

1년학사일정을 인쇄물로 준비해서 나눠주어서 진짜 좋았어요.
아는 엄마들이 없다보니 시험일정, 행사일정 등을 꼭 코앞에 닥쳐서야 알게되고
마음만 바쁘고 그랬는데 일년치를 미리 알게 되니 마음이 좀 편안해지더라구요.

그리고 담임 선생님이 나이가 많으신 남자분이셨는데
(30년 경력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참석한 엄마들 전부에게 돌아가면서 아이들 이야기를 하나씩 해주셨어요.
사소한거였지만...
**이는 화가가 되고 싶은데 어머님이 반대하신다면서요?
**이는 이름 뜻이 ****이라면서요?
이렇게 한명한명에 대해 아는척 해주시는게 참 좋더라구요.
아직 한달이 채 안됬고 참석자 명단이 미리 정해지는것도 아닌데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인다는 느낌이 전해졌어요.

또한가지는
아이들에게 학습태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미리 해두셨다가
엄마들이 볼수있게 해주셔서, 공부에 대한 아이 생각도 엿볼수 있었고
문장완성이라고 해서 문장의 빈칸채우는 것도 미리 작성해두었다 보여주셔서
흥미롭게 보고 왔답니다.

그런데 울 아들녀석..
우리 엄마는..............과장이다
우리 아빠는 .............부장이다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MB아저씨이다
무인도에 가야한다면........아내와 함께 가겠다

이렇게 써놨더라구요. 으이구...

나이 많은 남자 선생님에 대해 제가 편견이 있었나봐요.
어제 기분좋게 제 편견을 깨고 왔어요.

요근래 총회 때문에 걱정하시는분도 많고
기분상하시는 분도 많은것 같아서 그냥 후기처럼 한번 써봤구요
학교행사도 준비하는분들 마인드에  따라서 얼마든지 유쾌해질수 있다는걸
알았네요.


IP : 211.106.xxx.5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3.19 1:36 PM (124.80.xxx.115)

    학부모 총회때, 앗, 제가 교사였어요. 고등학교 교사..ㅋㅋ지금은 휴직중이구요.

    야간자율학습 이야기하다가, 어떤 어머니께서 제게 아이들을 어떻게 하고 밤까지 남아있냐

    물으시길래, 친정어머니께 맡기고 다닌다, 사실 오늘 아이가 2살 생일인데, 생일날 얼굴도

    못 보고 나왔다, 말씀드렸는데, 저랑 비슷한 직장 다니는 학부모님께서

    갑자기 눈물을 흘리셔서 저도 따라 운 기억이 있네요.

    저도 신참때는 학부모님들 뵙는게 부담스러워서 학부모 총회가 싫었는데,

    이젠 그렇지 않습니다.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하다보면, 부모님들과도 시간가는줄 모르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더라구요. ^^

    학부모님들, 너무 부담갖지 마세요. ^^ 총회도 즐거울 수 있답니다.

  • 2. 저도
    '09.3.19 1:52 PM (125.186.xxx.61)

    재미있었어요.
    매 년 총회가 그리운 사람중 한 명입니다.
    왜 엄마들이 학교에 가는걸 꺼리고 두려워(?)하는지 이해를 못하기도 하고요.
    선생님 얘기듣고,또 내 얘기하고.
    교감,교장선생님께 인사드리고.
    친한 엄마 한 명도 없어도 알아서 아는 척 다 하고.
    내 아이 어떻게 지내는지 그 모습도 보고,전 참 좋던데요.
    선생님들도 훌륭하시고.
    내 아이가 재미있고 행복하게 지낼 것 같아 전 좋았어요.
    시간이 맞지않아 녹색어머니회,어머니회 이런 건 못 맡았지만 가끔 행사시에 청소나 음료수 같은거 준비해 주려고요.

    혹 직장맘들 중에 학교에서 이것 저것 하라고 불평하시는 분들.
    저처럼 가끔 행사시에 음료수나 선물 보내주세요.
    우리 아이들이 받아 오는 작은 선물 하나도,임원 엄마들이 돈 모아 준비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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