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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운전사(35), 이 들러리(8), 이 들러리 2(6)

뭥미. 조회수 : 1,613
작성일 : 2010-05-05 12:23:43
어린이날인데 다들 뭐하세요?
전 속이 부글부글 끓어.... 일하다가(집에서 재택근무) 막간에 들어와 하소연하고 가요.. ㅠ ㅠ

여긴 시댁이에요.
전 납기일이 있어 시댁에 놋북 들고와 일하는 중이구요,
남편 이 운전사(35)은 시동생네 운전사 노릇하러 나간지 2시간이 됐는데 감감무소식이고요,
8살, 6살 난 아들은 운전사 아빠 따라가서 열심히 시동생네 애들 봐주고 있답니다...

시댁에서 애들 선물 사놓고 기다린다고 하길래
전 마감이라서 남편과 아이들만 보내려고 했는데,
시모께서 저보고 놋북 들고와서 하라고.. 애들은 본인이 봐준다고 해서 갔을 뿐인데...- -++

시할머니, 시어머니 사이에서 눈치 보다가-
아침 설거지 하고, 이불 개놓고 놋북 앞에 있는데...
속이 부글부글. 부글부글.

내 새끼들하고 놀아준대서 왔는데 이게 뭥미...........

내내 설거지하는 건 좋다 이겁니다.
제가 시조카들 봐주는 것도 좋다 이겁니다.
왜 '어린이날'에 '어린이'인 내 새끼들까지 시조카들 보느라 시간을 보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저희 애들이 시조카들하고 잘 놀아줘요..ㅠ ㅠ)

마음씨가 고와야 할 텐데....
나란 여잔 참으로 심뽀가 고약한 여자인가 봐요...... ㅠ ㅠ
IP : 175.114.xxx.19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10.5.5 12:32 PM (125.132.xxx.251)

    시조카들이 얼마나 어린지는 모르지만 님의 아이들과 같이 어울려 논다고 생각하면 안될까요?
    아주 어려서 님의아이들이 돌본다고 하더라도.. 어린 사촌 동생들 돌봐주는 경험도 아이들한테 좋은일인거 같은데요.

    나중에 엄마가 "어린이 날인데 동생들도 잘 돌봐주고 우리** 이제 형아랑 누나가 다 되었네.. 아이고 대견해라." 해주시면
    아이들은 그 어떤 경험보다 값지고 뿌듯해 할거 같아요.

    어린이날 놀러간다고 해보았자 사람에 치여서 어디. 그게 노는게 노는것이던가요?
    아이들은 쾌락적인거(?)보다 약간의 힘듬을 경험하게 해주는것도 성장에 큰 거름이 된답니다.

  • 2. -
    '10.5.5 12:35 PM (175.114.xxx.197)

    저도 그러고 싶은데....
    시조카 오디션 장에 따라간 거라서요.

    카메라 조명 받는 아이들 틈에서 어린 시조카들 (5, 2) 데리고 놀아주는 거..
    기특해해야 하나요? ㅠ ㅠ

    매번 시댁 올 때마다 시조카들한테 양보하고 치이고...
    한 번이라도 울리면 우리 애들만 혼나고...
    그런 피해의식 때문에 더 싫은가 봐요.
    으흐흐. 저도 철들려면 멀었나 봐요.

  • 3. 바이올렛
    '10.5.5 12:35 PM (221.142.xxx.201)

    제 생각도요.
    엄마입장에서 왠지 내 새끼들이 불쌍하다..어린이 날에 다른집 애나봐주고...하시겠지만
    애들이 즐거우면 될거 같아요.
    집에 돌아갈때 한번 물어보세요. 오늘 잼있었어? 해서 잼있었다고 하면 화 풀리실듯 ^^
    만약 재미없었고 힘들었다고 하면 담엔 그런 약속 안 잡으시면 될거 같네요 ^^

  • 4. -
    '10.5.5 12:41 PM (175.114.xxx.197)

    넵.
    안 그래도 방금 전화 왔는데 애들이 신났다네요.
    이런 배알도 없는 것...!- -++ ...이라고 하고 싶지만, 좋다는데 뭐라고 하겠습니까. 에효효.

    가끔 이런 일에 속이 들끓고 피해의식에 시달리는 스스로를 보고
    호수와 같은 마음의 소유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곤 해요.^ ^;;;;;

  • 5. 애들이
    '10.5.5 12:47 PM (123.109.xxx.17)

    좋아한다니 다행이네요.
    근데 저라도 신경질 났을꺼 같아요~

    뭐 한편으론 이런날 애들 잘못 끌고 나가면 생고생에 바가지나 쓰게 되니까...
    차라리 잘됐다 생각하세요~

  • 6. 소희맘
    '10.5.5 12:54 PM (58.140.xxx.149)

    에효효...
    그래도 울딸은 시어른들이 키워주시는데...오늘도 할아버지랑 창경궁 갔네요...
    이주에 한번정도 오는 동서네 아들...7개월짜리를 할아버지 근처도 못오게 하네요...
    그럴땐...내딸이 밉기도 하지만...
    어른들이 시조카 울릴까봐...울딸한테...다~~~양보하라고 할땐 ...화나더라구용...

  • 7. -
    '10.5.5 12:58 PM (175.114.xxx.197)

    원글이에요.
    으흐흐. 제 맘보가 좀 못 됐죠?
    사실은 지난 주말에 시동생네 가서 놀아주고 왔었거든요.
    선물도 미리 다 사주고...

    속에 담고 있었으면 또 하루종일 내 속이 내 속이 아니었을 텐데,
    여기 하소연하고 위로도 들으니 마음이 좀 가라앉는 것 같아요.
    또 점심 저녁 먹이고 치우고 해야겠지만.... 웃으며 해야죠. 으흐흐흐흐흐흐흐흐.

  • 8. .
    '10.5.5 1:56 PM (121.135.xxx.71)

    못됐긴요.. 사람 마음이 다 그렇구만.. 걍 애들이 즐거워한다니까 그래 됐다 하고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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