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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안아달라는 4살아이..애정부족일까요?
34개월 남아..5개월 남아를 키우고 있어요..
큰 아이가 안그러더니 4월초즈음부터 자꾸 안아달란 말을 자주 해요..
밥도 제 무릎에 안겨서 먹으려고 하니..둘째 안고 있음 자기도 안아달라 하고..
밤에도 자다가 울면서 깨면..안아주면 잠잠해지면서 잠이 드는데
금방 내려놓음 안아달라 하네요..
3월에 어린이집을 보냈다가 본인이 넘 싫어하고 힘들어해서
제가 일년 더 델고 있기로 했는데 아직도 종종..난 학교 안가..난 학교 다니기 싫어..
이럴정도로 스트레스가 컸나 싶기도 하고..
어렸을 때부터 집안일 보다는 아이랑 놀아주는 걸 우선 순위로 둘 정도로 많이 보듬어주면서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요즘들어 자꾸 안아달라는 아이를 보니..안하던 행동을 하니 뭔가 문제가 있나 싶기도 하고...
잠시 동생때문에 느끼는 애정결핍인가 싶기도 하고...
제가 저녁에 4~5시간정도만 나가서 일을 하기는 하지만
매일 얼굴보는 할아버지,할머니가 큰애를 워낙에 이뻐하시고
동생보면 큰애가 스트레스받는다 해서 다들 큰애만 이쁘다,,좋다,,를 남발하며 지내는데도
무언가 허전함이 있는가 싶기도 하고..왜 이런 걸까요..?
잠시 일시적인 현상일까요?
1. .
'10.5.2 11:14 PM (124.5.xxx.225)동생이 생기면 일시적으로 퇴행 현상이 있다 해요.
동생을 보는 기분이 본처가 첩을 들인 기분이라 하더라고요. 더 사랑해주세요.2. ...
'10.5.2 11:16 PM (58.148.xxx.68)저희아이 님댁 큰아이만한데 길에 엄마가 안고 지나가는 모르는 아이한테 눈길만 잠깐줘도
갑자기 애기소리 내고 안으랍니다.
근데 그런 아이가 24시간 집에 있으면 어떻겠어요..ㅎㅎㅎ
우리집도 맨날 자기 안으라고 그럴꺼예요.^^3. ..
'10.5.2 11:22 PM (114.206.xxx.252)조부모님이 이뻐해 주시는것과는 별도로 엄마와 아이 단 둘만의 애정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 시간엔 작은 아이는 조부모에게 맡기시고요.
훨씬 좋아질겁니다.4. 휴우......
'10.5.2 11:25 PM (125.182.xxx.42)이런글 보면,,,참. 착잡합니다.
울아이 초1짜리도 아빠에게 어부바 해 달라고 조릅니다. 잘 때는 엄마품에서 잘래.하고 조릅니다.
6세때는 마트 카트에 앉혀져서는 엄마와 뽀뽀해야한다고 막무가내로 우겨서, 그 넓은곳에서 뻐뻐도 해 줬습니다.
남아 입니다.
34개월. 겨우 기저귀 졸업했네요. 아직 분유는 물지 않고 있나요. 그무렵에는 울 아들이나 딸이나 엄마 품에서 떨어지면 죽는지알고 난리난리 생난리 쳐댔었습니다.
엄마가 갓난아기를 옆에둬서 큰애가 커 보이는가본데,,,엄마품 찾는거 정상이고요.
안그러면 아기가 아니고요. 좀 있다가 정신병원에 놀이치료 보내야 합니다.
많이 안아주셍. 아기는 옆에 치워두고 큰애를 위해주세요. 저는 기저귀찬 둘째는 옆에 못오게하고 한시간 반동안 큰애 품에안고 책 읽어줬었어요. 그시간만큼은 큰애에게 오롯이 쏟아주었었습니다.5. 힘드시겠지만
'10.5.2 11:38 PM (119.141.xxx.108)많이 안아주세요. 한국나이 4살이라지만
34개월이면 2세 10개월인거잖아요. 정말 아직 애기에요.6. ...
'10.5.2 11:41 PM (221.141.xxx.198)많이 사랑해주세요. 울 조카도 동생때문에 엄청 스트레스 받아서 화장실 1시간에 스무번도 넘게 가는 증상 있었어요. 한참 동안... 그래서 온 식구가 엄청 잘해줬어요. 사달라는 거 다 사줬어요. 그러니 좀 나았다가 가끔 재발해요.. 그래도 이제 6살 되니 안정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큰애를 한 번 더 많이 안아주세요. 안스럽네요...
7. 요즘
'10.5.2 11:50 PM (121.135.xxx.213)아이들은 다른거 같아요. 더 예민해서 상처를 많이 받죠.
어르신들이 우리에게 옛날타령하면 고리타분하고 이해안가듯이...
아이들도 우리 어른의 가치관을 강요하면 더 삐뚤어지고 힘들어하는거같아요.
맏이라서 양보하라고 하면 엄청 충격을 받나봐요.
전문가들도 그저 잔이 넘치듯이 무조건 이뻐해줘서 충족을 해줘야 멈춘다고 하더라구요.8. 4살이면
'10.5.3 12:06 AM (115.21.xxx.128)어린 아이네요... 안아 달라고 하는게 정상이지요..
어떤 기준이 있다고 생각하고 정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아이마다 다 자기가 충족되지 못한 만큼 엄마의 애정을 바라는 거니까 아이가 사랑받는 느낌을 만끽하도록 넘치도록 안아주고 예뻐해 주세요.
행복하게 해 주려고 낳으셨으니 행복하게 해 주세요...9. 해달라고 할때
'10.5.3 12:13 AM (112.164.xxx.22)맘껏해주세요. 금방 안아보자하면 도망갑니다. 남자애들 학교만 가도 안고 뽀뽀하고 그런거 안하더군요. 저는 아기때 남한테 맡겨키워서 그게 너무 미안해서 초등5학년때까지 업어줬네요. 이젠 무거워져서 업을수도 없고 아들애도 싫다고 합니다. 안아주고 업어줄수있는 시간 그리 길지않아요.
10. ..
'10.5.3 8:57 AM (125.139.xxx.10)먼저 아들을 자주 안아주셔요. 안아달라고 하지 않을때도 안아주셔요
엄마가 힘드셔도 먼저 다가가 주셔요11. ..
'10.5.3 9:59 AM (124.49.xxx.89)우리딸 2학년인데도 아직도 그럽니다
6살 남동생한테 엄텅 샘내고 늘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해요
무조건 동생보다 큰애 칭찬하고 안아주세요12. 큰아이의
'10.5.3 3:09 PM (58.29.xxx.130)업보 같은 건가 봅니다.
우리 큰아이는 딸(6세), 둘째가 아들(4세)인데
둘째가 태어나면서부터 제게 끊임없이 애정을 갈구했습니다.
잘 가던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했고, 제 옆에서 꼭 자고 싶어했으며
하루에도 몇 번씩 안아달라고 합니다.
어린이집에 들어갈 때에도 꼭 안아줘야 하구요.
다아~똑같은가 봐요. 많이많이 안아주세요.13. 큰아이와 둘째...
'10.5.3 5:15 PM (115.143.xxx.199)엄마로서는 지금의 상태가 힘들고 피곤하시겠어요.
위에 보니 많은 분들이 좋은 조언을 해주셨네요.
저도 몇 가지 알려드린다면,
어린이집을 안 가려하는 것이 그곳에서 받는 스트레스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엄마와 떨어져 있는 것이 불안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동생이 생기면 남편이 외도했을 때 받는 충격 정도의 충격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런 점을 생각한다면 첫 아이가 현재 겪는 어려움이 좀 상상이 가실 것입니다.
아이가 "난 학교 안가..난 학교 다니기 싫어.."라고 하면 "그래? 그러면 안 가도 괜찮아."하면서 꼬옥 안아 주세요.^^
안아달라고 할 때 기꺼이 꼬옥 안아주세요. '엄마가 날 변함없이 사랑하는구나'하고 느낄 수 있도록 말이죠.
할머니 할아버지가 큰 아이를 워낙 예뻐하신다고 해도 그것은 엄마의 사랑도 아닐 뿐더러 엄마의 사랑을 절대 대신할 수 없습니다.
엄마의 사랑을 원하는데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사랑을 받았다고 해서 엄마로 부터 받고 싶었던 사랑이 채워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힘드시더라도 큰아이가 원하는 애정표현을 성의껏 해주시는 것이 엄마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그래야 큰 아이가 동생을 미워하지 않고 동생에 대한 사랑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습니다.
동생이 생겼어도 엄마의 변함없는 사랑을 확인하고, 자신이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면 점차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어린이집도 가려고 할 것입니다.
만약 어린이집을 원치도 않는데 무리하게 보내시면 오히려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니 아이의 의사를 꼭 존중해 주셔서 아이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게시판에 질문을 하시는 것을 보니 잘 하실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