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사람 / 정호승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정호승 시 중에서-
****************ㄱ
그래,,,,,,,,,,,,"시"는 "시" 일 뿐..
그렇게 살면 안됩니다..아저씨...........50년 생이군요,
동아일보 칼럼을 보면서
한 칠십은 훨 넘은 줄 알았는데.....이럴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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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정호승--- 이런 시를 썼던 그 사람!!!
시인? 조회수 : 740
작성일 : 2010-05-02 14:32:35
IP : 175.114.xxx.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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