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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저는 왜 이렇게 사는 걸까요?

도대체 왜! 조회수 : 1,886
작성일 : 2010-04-30 14:35:24
30대 후반의 전업주부에요.
대학 졸업하고 직장생활하다 결혼했고
결혼하고 바로 아이가 생겨 전업주부가 되었어요.

그런데 임신한 시점부터 지금껏 계속 뭔가를 배우거나 하겠다고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겁니다.

임신해서는 임산부교실, 태교수업, 임산부요가...
출산하고는 유아문화센터..
중간에 돌 된 아이 맡기고 취업하겠다고 기간제교사 등록도 했었구요.
애들 유치원 다니고 부터는 재테크강좌, 요리교실, 영어학원....
벌어보겠다고 과외를 했던 적도 있고,
배울 때는 좋은 데 나중에 남는 게 없다는 생각에,
재작년엔 피부미용을 배우고 자격증을 따고..
(근무시간이 너무 길어서 아이 때문에 취업은 할 수 없었어요)
작년부터 올해까지는 미술심리 공부하고 시험보고...
임상실습해야 한데서 자원봉사 다니고, 세미나 듣고..
뜻하지 않게 일이 자꾸 커져서 살림에 몰두할 시간이 부족하고요.
그렇다고 당장 뭔가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있는 것도 아니여서
도대체 뭘 하고 사는 건지 싶을 때가 있어요.

이러다보니, 아무래도 집안일은 기본적인 것만 하게 되고요..
아이들도 낮시간엔 곰살맞게 챙겨주지 못합니다.

이젠 지쳐서 그만 좀 하자고 굳게 마음 먹었는데
며칠 집에 있으니 게을러지고
저도 모르게 이번엔 뭘 배워볼까 하며
정보를 검색하고 있는겁니다..^^;;

배워도 당장 써먹기엔 나이가 있어 힘들고,
아이들이 아직은 엄마 손이 필요할 나이라
하루종일 매여있는 직장에 나가기도 어려운 상태고요.
아이들이 크고 노년에 소일거리라도 미리 마련해두고 싶은 마음에 시작은 했는데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집안일도 소홀해지고.....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옷이나 외모에도 투자를 할텐데 늘 그런 건 우선순위에서 밀리니
늘상 몇 년째 티셔츠, 청바지에 운동화에 생머리..
같은 반 엄마들도 만나 티타임 갖고 싶어도 항상 다른 일이 생겨 못 만날 때가 많고요..

그냥 얌전히 살림하면서 집도 예쁘게 정리하고 애들 간식도 만들어주고
편안히 드라마 보고 책도 읽고 음악도 듣고 여유있게 살고 싶은데
그게 마음처럼 안되는 건 왜 그럴까요?
IP : 180.70.xxx.9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4.30 2:40 PM (118.222.xxx.229)

    님처럼이 안되네요...아이 낳고 늘어져서...ㅡㅡ;;
    애만 보고 살림은 많이 안하고,,,드라마, 책, 음악 듣지만 왠지 여유는 없답니다...

    하시던 것을 갑자기 줄이실 준 없고,,,의도적으로 특정 요일만 먼저 비워놔보세요...적응이 되면 하나하나씩 놓으며 사는 거지요...전 그 체력과 열정이 부럽네요^^

  • 2. 부러운데뭘
    '10.4.30 2:47 PM (122.37.xxx.51)

    한가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그분야에서 성공하지않을까요 글구 님의 장점을 살리세요
    가정에 묻혀 자기계발 안하는 사람보단 백배 낫아요
    님근처에 제가 산다면
    님 일하시고 살림좋아하는 제가 애기 봐주고 싶네요..어차피 집에 있으니까

  • 3.
    '10.4.30 2:51 PM (58.120.xxx.243)

    전 완전 반대랍니다.
    집에만 늘어져서 다들 뭐라도 배우라고..
    솔직히 평생 저 전 업할껀데..나이들어 배우면 되지..싶어요..
    낮에 나가 버림..집 이 엉망입니다.제가 부지런하지 못해서요.
    그리고 나가려면 얼마나 잘 차려입어야 해서...완전 딴 사람 됩니다.
    더 집 어지러져서..더 바뻐요.

  • 4. 와!
    '10.4.30 2:56 PM (58.120.xxx.200)

    실천력 대단합니다.
    저는 맨날 계획만 세우고 하나도 안해요..

  • 5. 근데
    '10.4.30 3:19 PM (211.54.xxx.179)

    그게 직업이나 수입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별 의미 없다고 봐요,,
    뭐든지 배우는거 장난 아니게 돈 들고,,
    일본같은 나라에는 자격증 수집하듯,,중독되서 따는 사람들이 많아서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거든요,,
    밖으로 도시는것보다 애들 어느정도 크면 안에서 내실을 기해야 될때도 있는겁니다.

  • 6.
    '10.4.30 3:47 PM (203.234.xxx.122)

    저희 언니같은 분이 또 계시네요.
    저희 언니가 약간 다혈질에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에요.
    언니와 성격이 정반대인 저는, 언니 눈에 면벽수련하는 수도사같은 사람이고..

    언니는 늘 배우거나 뭔가를 하고있어요.
    항상 바쁘죠,
    자격증도 많아요.
    문제는 그게 돈벌이와는 상관없다는 것.

    운전 배운다고 자기 차 사고, 열심히 하더니
    가벼운 접촉사고 한 번 내더니.. 다시는 운전 안함.

    사진 배운다고 어마어마한 장비를 사들이고 배우고 찍으러 다녔으나 그것도 한때.
    요리 배운다고 자격증 따고 여기저기 엄청 배우고, 그릇이며 도구들에 많은 돈을 들이고..

    운동을 하면 너무 열심히 해서 지금은 병이 남.
    너무 심한 운동에 뼈에 무리가 가서 하이힐 못신어요.

    외국어 배운다고 또 열심히..
    그래서 다양한 외국어를 조금씩은 다 해요.
    그외에도 여러가지..

    일종의 성격인 것같아요.
    저는 그 에너지가 부럽습니다.

  • 7. 이젠
    '10.4.30 4:12 PM (115.128.xxx.201)

    하나에 집중해보심이....

  • 8. ...
    '10.4.30 5:38 PM (112.72.xxx.80)

    저는 원글님과 반대인듯해요 가만히앉아서 생각해보면 배워서 써먹을데가 없는게 너무많아서
    아무것도 배우지못하고 이리기웃저리기웃하는거 싫어서 .한두가지 그래도 배워보면
    써먹지도 수입창출하지도못할것이 돈은 왜그리많이 들어가는지
    그래서 아무것도 못하고 세월만 보내고 있네요 실천력은 좋으신데
    제기준에는 수입과 연결되거나 연결되지않아도 내가 행복하거나 해야하는데
    그런거 찾기는 쉽지않더군요

  • 9. 바이올렛
    '10.5.2 3:22 PM (221.142.xxx.201)

    저랑은 완전 반대...
    아이들 키울땐 정신없었지만 지금은 둘다 대학생이 됐지만
    난 여전히 밖에 나가는게 싫어요.
    멀 배우는것도 귀찮고...
    그렇다고 우울증증세도 아니고...
    남들은 걱정이 많아요. 저러다 우울증 걸리는거 아니냐고...
    헌데 정작 난 편하고 좋아요.
    아무도 없는 집에서 영화나 미드 같은거 보면서 지내는 시간이 가장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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