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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장학금
솔직히 생각보다 영 못하고 2년동안 미술하느라 쏟아부은 돈이 아깝게 낮은대학에 그것도
미술하곤 아무 상관없는 과에 갔습니다.
재수 안 시킬라고 보험삼아 넣은 대학에..
그리고 얼마전에 전액도 반액도 아닌 딸랑 60만원이 장학금이라고 지급됐습니다.
훨씬 나은 대학 미대에 합격해놓고도 객지생활하기 귀찮으니까 지금 다니는 학교에 갔는데
그나마도 지각 결석을 벌써 얼마나 하는지..
그래도 10만원을 찾아서 옷 사입으라고 줬더니 좋다고 받아갔는데 며칠지나더니 밖에서 애들한테
듣고와서는 왜 돈을 다 안주냐고 난립니다. 그거 지돈이라고.
물론 그돈 제가 쓸거는 아닙니다. 그거 얼마나 된다고.
그리고 치구들하고 밥이라도 먹어야된다면 따로 더 줄 생각이었지요.
그러나 지돈이라고 지가 잘해서 번돈쯤으로 여기면서 엄마를 아주 지돈 떼먹는 사람 취급을 하는데
얼마나 치사하고 괘씸하던지..
솔직히 하도 공부를 안해서 이대로 두면 지금 다니는 대학정도밖에 못가겠다싶어서 부랴부랴 미술을 했거든요.
물론 본인이 원해서 한거죠. 미술하는애 성적으로는 나쁘지 않아서 영어만 좀 더 신경쓰면 괜찮은 학교에 갈
정도였거든요. 근데 애가 너무 논거죠. 너무 게으르고 노력을 안했거든요. 그러면서 돈은 얼마나 까먹었는지.
이런 저런 걸보니 아직도 너무 철이 안 들어서 돈부터 손에 쥐어주는건 아니다싶어서 그랬는데..
얼마나 소릴치면서 닦아세우던지 어릴때갖고있던 통장의 돈까지 몽땋 찾아서 지통장에 넣어줬습니다.
참 배신감드네요. 보통 장학금받으면 다 지가 쓰나요? 물론 제경우는 워낙 금액도 작긴하지만..
1. 잘 모르지만
'10.4.30 12:45 PM (211.211.xxx.52)그냥 처음부터 주시면 좋았을것을....싶은데요.
2. 울딸도
'10.4.30 12:54 PM (120.50.xxx.20)고등학교 입학하며 받은
백만원을 저금해준댔더니
내가 공부 열심히해 받은 내돈을
왜 엄마가 결정하냐고 ㅜㅜㅜㅜ
기가 막혀서 혼내고 설득하니 그제서야
저금하겠다고.....
요즘 애들이라서일까요?
저도 많이 황당하고 실망했었어요3. ..
'10.4.30 12:57 PM (110.14.xxx.173)두 번 다 아이 앞으로 썼는데요.
얜 욕심장이라 친구에게 밥도 안사고 자기 노트북 사고,
펀드넣고 다 해버렸어요.
주위 친구들도 장학금 받았다고 밥 사는 애 없대요.4. 저도
'10.4.30 12:58 PM (218.233.xxx.254)대학때 장학금 받을 사람이 휴학을 하는 바람에 제가 장학금 수혜자가 됐어요.
통장으로 30여만원 가량 입금됐는데 열심히 뒷바라지 해주시는 부모님 생각도 않고
제 돈이라고 빡빡 우겼던 기억이 나네요.
이제 1학년인데 무슨 철이 있을라구요. 자식도 다 내 맘 같지는 않죠. ^^5. 어머나
'10.4.30 12:58 PM (218.37.xxx.179)그냥 그 장학금 전액다 내어주시고.. 앞으로 등록금이며 용돈이며 완전독립하라 하세요
요즘 애들 다들 그러는지 쫌 황당하네요
저도 나름 고딩때부터 장학금 몇번 받아봤지만... 그건 당연히 부모님꺼라 생각했었는걸요
그돈 내꺼라고 달라고 할 생각 해본적 없는디......6. 와..
'10.4.30 1:01 PM (124.50.xxx.88)정말 무섭네요..
내가 공부 열심히해 받은 내 돈 =장학금 허걱!
그럼 네가 다니는 학교 네가 쓰는 용돈 네가 해결해라..하고 싶은 충동이 ..ㅠㅠ
저는 당연히 장학금 받으면 대학수업료 낼때 보태는건 줄 알았는데요..
제 친구들도 다 그랬구요..7. @@
'10.4.30 1:03 PM (125.187.xxx.195)등록금 내 주고 밥 먹여주고 옷 사주는데
왜 그 돈을 주셨어요
저 같으면 절대 안줍니다 부모는 돈을 땅에서 줏어오는것도 아니건만.......
요즘 아이들은 부모는 자기들 한테 빚 갚는 존재로 알아요.8. 치사한 엄마
'10.4.30 1:03 PM (125.184.xxx.162)저도 얼마 안되는 돈인데 그냥 첨부터 너알아서 써라할까 생각도 했거든요.
근데 돈의 액수보다 입학한지 얼마 되도 않았는데 너무 나태하고 지가 고집부려서 온 학굔데
한달도 안돼서 지가 생각하던데가 아니다 전과하고싶다 이러면서 종일 컴퓨터만 끼고 있으니
제가 기분좋게 그래라 하고 못해줬나봐요.9. .
'10.4.30 1:17 PM (175.114.xxx.234)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들이 장학금은 자기걸로 알지요..
주변 친구들도 아마 자기걸로 알꺼에요. 그래서 더더욱 자기꺼라고 생각할거에요..10. 어머~
'10.4.30 1:28 PM (123.109.xxx.148)등록금에서 아예 제하고 나와서...
저희집은 당근... 안줍니다.
대신 딸한테 등록금 적게 내게 해줘서 고맙다 하고 말지요~
이거 얘기 들어보니 딸아이가 느므 착한거네요~11. ..
'10.4.30 1:38 PM (220.87.xxx.144)앞으로는 용돈정도는 벌어서 쓰라 하세요.
장학금은 내꺼니까 챙기고 부모돈은 우습게 알면 안되지요.
대학생이면 이제 성인이니 재정을 분리하세요.12. ㅎㅎ
'10.4.30 1:42 PM (211.116.xxx.90)요즘 애들이 그런 추세인가 봅니다.
입학금.등록금 다 냈더니
4년 장학생이 되었다고 아들 통장으로 돈이 들어 왔대요.
돈을 낸 사람은 부모인데 왜 학생 통장으로 들어오지? 생각을 했는데
그 돈을 구경도 못했어요.
자기가 알아서 관리합디다.
이래,저래 돈이 좀 붙었는지(그땐 주식열풍)
즈그아빠 양복도 사주고,엄마도 백 하나 고르라고 하는걸...
아휴~
아들이 땅 짚고 헤어쳤을 뿐인데 그래도 아들 돈이라고
'난 됐다' 하고 말았는데
지금 생각하니 제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어요.어째서 그게 아들 돈인가?
이 우스운 계산.
갑자기 본전 생각이 나네요.13. ??
'10.4.30 1:58 PM (220.71.xxx.144)장학금은 공제되고 나머지만 납부하는거 아닌가요?
항상 그래서 전 아들에게 미안한 느낌이 없는데...
^ ^
그저 고마울 따름이지요.14. 우리딸은
'10.4.30 1:59 PM (124.3.xxx.154)고등학생인데 정말 착하네요. 위에 있는 글들 읽어보니.
작년에 장학금으로 정확히 3백 10만원을 받았는데요.
뭘 사달라는 소리 한번 안했어요. 책 한번 사달라해서 3만원 어치 책 사준게 다인것 같아요.15. 음
'10.4.30 2:55 PM (124.195.xxx.66)장학금은
등록금에 봬라고 주는 거 아닌가요
저희 딸은 그렇게 알고 있어요 ㅎㅎㅎㅎㅎ
(미안타, 형편 피면 니 통장에 넣놨다가 시집갈 때 줄께)16. 장학금
'10.4.30 3:11 PM (93.63.xxx.5)1.2등 주는 성적장학금은 등록금에서 제하고 나오는데.. 그냥 돈 조금 주는건 학생계좌로
넣어주더군요..
제가 장학금 받았던 입장에서.. 얼마 안되지만.. 부모님 용돈드리고 카메라사고..
몇번 더받아 목돈 만들어서 여행가고 했네요;;
우리 부모님은.. 쿨하셨던 걸까...